- 로그디노 2016 : 디지털 노마드 in 서울
며칠 전, 디지털 노마드와 1인 기업가에 대해서 궁금하다며 질문을 보내온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께 적어 드릴 메일을 적다가 답변을 다 같이 공유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에 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A.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는 혼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일을 안 한다고 해서, 누군가 옆에서 왜 일을 안 하냐고 잔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 업무에 대해서 보고를 해야 하는 체계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업무 조절을 제 스스로 해야 해요. 만약, 본인이 타인에 의해서 업무를 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면, 혼자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스스로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어요.
회사를 다닐 때는 일을 벌이는 것이 곧 야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같은 돈을 받으면서 일이 많아지면 다들 싫어해요. 하지만, 회사를 나와서는 일을 벌이지 않으면 수입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을 더 할 수밖에 없어요. 특히 초기에는 회사를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업무에 투자하게 되는 거 같아요. 자금이 있어도, 없어도 이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스템 안에서 일을 하다가, 본인이 스스로 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을 단축시키려면 초기에 더 많은 개인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만 하는 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날에는 잠시 쉬어가기도 해요.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를 가거나, 그냥 산책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해요. 제 컨디션에 맞춰서 일을 하고, 그렇게 보낸 시간을 다시 채우기 위해서 밤에 또 집중력을 높여서 일을 해요.
제가 혼자서 일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제가 집중도가 높은 시간 대에 더 투자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회사 안에 있다 보면, 조직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가 집중도를 높여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뺏기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은 그것드을 제가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그것이 업무에 대한 만족도로 돌아오는 거 같아요. 회사를 다닐 때도 집에서도 일을 하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저에게는 지금 집에서 일을 하거나 카페에서 일을 하는 것들이 크게 이상하거나 혹은 스스로의 통제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변화하고 발전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도 크게 자극이 필요하지도 않고요. 다만, 네트워킹을 통해서 조금 뒤쳐질 수 있는 자기계발의 욕구들을 채워가고 있어요.
요새는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회사에 있을 때보다 밖으로 나왔을 때, 그런 부분을 더 많이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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