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클라우드 원데이노마드
원데이노마드란, 하루(oneday)와 노마드(nomad)의 합성어로,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머물고 있는 도시 안에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경험해보자는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일문화 첼린징 캠페인이다.
출처 = 스페이스클라우드
신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피치트리가 어디 있는지 좀 찾아볼까?'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하자마자 나오는 피치트리 신논현점. 포스코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있다. 이날은 지인과 함께 만나서 프로젝트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나보다 먼저 도착한 지인은 이렇게 가까울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한참을 걸었단다. 그만큼 피치트리 신논현점은 위치가 정말 좋다.
피치트리 신논현점을 들어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포스코 건물을 통해서 들어오거나 아니면 건물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서도 들어올 수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벨을 누르면 된다. 처음에 들어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문등록을 하는데, 지문등록을 한 후에는 외출을 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더 이상 벨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사실 이날은 피치트리 신논현점에 이용객이 너무 많아 사진을 살살 찍었다.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계속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이번 리뷰는 직접 찍은 사진과 피치트리 홈페이지 자료들을 참고하여 작성하려 한다.
피치트리 신논현점에는 다양하게 공간이 구성되어있다. 한 층에 모두 모아져있다 보니 그 다양성이 더욱 커 보였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은 다른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이야기하는 자유석과 고정석으로 이해하면 더 쉽다. 단, 프리미엄을 이용하게 되면 매일 음료 한 잔씩 무료로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까지 두고 다닐 수 있어 확실히 편하다. 확실히 나만의 책상이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스탠다드보다는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게 편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팀원이 많다면 팀오피스를 고려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8-10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이 준비되어있는데, 이미 입주한 팀들로 꽉 차 보였다. 한 번 이사하면 나갈 수 없는 공간이라는 말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입주를 원하는 분들은 꼭 피치트리에 문의해보시길.
미팅룸은 최대 2시간씩 이용할 수 있는데, 추가 요금은 없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코워킹스페이스의 경우 미팅룸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 미팅룸 사용목적에 따라 미팅룸 이용 시 추가금액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한 달에 몇 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 달린 곳들도 있는데, 피치트리의 경우에는 미리 예약만 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편하게 미팅룸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공간은 휴게공간처럼 생겼으나 일을 할 수 있도록 콘센트도 설치되어있다. 나무 느낌이 나서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이동 책상이 준비되어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일권을 이용하면 음료를 한 잔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피치트리 멤버십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냉장고도 이용할 수 있다. 정수기와 티백도 준비되어있으므로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장식장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우편물을 놓는 공간이었다. 직장에 다닐 때는 몰랐는데, 사업자를 내고 보니 저렇게 날아오는 우편물을 처리하는 것도 일이다. 집주소로 우편물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하루 종일 이용하는 공간이 코워킹스페이스라면, 아무래도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우편물이나 택배를 받아보는 것만으로도 훨씬 편할 것이다. 피치트리 신논현점에서는 우편물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문을 열고 나오며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있는 휴게공간이 나온다. 그런데 이 공간은 유리문을 통해 피치트리 건물 안에서도 보인다. 지하 1층에 위치해있지만, 전혀 지하의 느낌은 없다. 오히려 숲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마저 든다. 비가 오는 날에 피치트리를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이용했던 날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모두가 자기 일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었고, 주변은 조용했다. 가끔 조용함이 지나쳐 숨 막히는 공간이 있는데, 피치트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실 1일권으로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 하지만, 길게 공간을 대여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1일권을 사용할 수 있는 코워킹스페이스를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공간을 투어 하는 것과 공간을 직접 이용하는 것은 다르다. 눈으로 보는 것과 하루 종일 책상 위에서 일을 하는 것 하고는 다르다. 나의 경우 공간을 우선 사용한다. 그리고 어떤 것들이 나와 잘 맞는지 또는 맞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피치트리 서울대입구점과 신논현점은 둘 다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것은 나와 잘 맞는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코워킹스페이스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프로모션만 계속하는 코워킹스페이스도 있다. 사람에게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까 편안한 분위기라면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라면 그런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찾을 것이다. 피치트리 서울대입구점과 신논현점을 둘러보며 느낀 것은 가장 적절한 평균값을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됐다. 위치도, 가격도, 분위기도, 무엇 하나 딱히 단점으로 잡을 만큼 모자란 곳은 아니다. 만약 어느 코워킹스페이스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나는 피치트리를 추천하고 싶다.
1. 피치트리 신논현점 1일권 : 18,000 원
2. 피치트리 신논현점 한 달 이용권 : 270,000 원 (문의 후 결제)
홈페이지 : https://www.peachtree.kr
전화 : 02-6205-6801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79 신논현타워 B1
네이버지도 : http://naver.me/GBVBUO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