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말했습니다
곧으려고 하면 세상이 부러뜨릴 거라고
어렸을 때 배운 진리는
나에게 곧게 살라고 하였지만
어른이 되어 배우는 세상은
나에게 순응하며 살라고 합니다
나의 참된 모습과 이별하는 고통을 누가 알까요
몸을 두 개로 찢어버린 아픔에 매일을 살아갑니다
어릴 때 두 눈에 반짝이던 별은 허상이었던 걸까요
진리는 분명히 그 자리에 있건만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임이라는 이름의 짐은
나를 억누르기에 나의 키는 점점 작아집니다
진리를 쫒아가라고 만들어진
나의 눈과 귀와 마음은 아우성을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