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안 배운 것

아주 내 맘대로 해보는 2022년 회고

by 웅사이다

Q. 작년 말의 나와 지금의 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A. 목표에 도달했다고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작년 말에는 사실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사다난하게 한 해를 보내고 많은 것을 새로 경험하고 나니,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 커진 건지,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깨달은 건지 잘은 모르겠다. 무엇인가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변화를 이끄는 건 내가 혼자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관심이 많이 옮겨갔고 그에 따라 사고가 많이 확장된 것 같다.


Q. 새롭게 배우게 된 것 중에 생각나는 것?

A. 사람의 예측은 정말 잘 틀린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50% 수익률의 내 주식 투자 통장만 봐도 그렇고, 원래 계획했던 것들이 많이 틀어지는 것을 경험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사실은 지금 이 순간에 회사를 다니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틀렸다. 나의 예측이라는 것이 참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예측을 토대로 계획을 세우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렇게 만들어진 계획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더라~ 정도의 배움이 있었다.


Q. 다시 돌아가면 하지 않을 일?

A.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거나 다시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결정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 말하는 방식에 아쉬움이 조금 있다. 평소에 내 말하는 방식이 주변 사람들을 어느 정도 불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걸 제대로 바꾸지 못한 것 같다. 많이 노력해 왔지만, 공감과 배려를 담아 이야기를 더 잘할 수 있다면 많은 경우에 더 원만하게 일이 풀릴 것도 같다.


Q. 무엇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을까?

A. 모든 것에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지금이 그 때다고 생각이 들면 빠른 시간 안에 행동해서 결과를 만들려고 한다. 그럴 때면 스스로 불안해지곤 한다. 사실 지금이 그 때다!라고 느끼는 것 또한 예측일텐데, 예측이 자주 틀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만들려고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싶다. 불안은 퍼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적지 않게 줬을 것도 같다.


Q. 다시 돌아가도 할 만큼 좋았던 것

A.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 긴장감 있게 일하기. 브런치에 지속적으로 글쓰기. 동료들과 1:1로 이야기하기. 직군의 역할과 미래, 가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기. 새로운 사실을 토대로 생각 바꾸기. 등등… 많다. 아, 파리 여행은 빼놓을 수 없다. 종합해보면 “어딘가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깊게 생각하고, 꾸준히 인생을 탐험하기”이려나 싶다.


Q. 2022년 3가지 키워드

A. 사고의 확장, 과학에 대한 탐구, 리더십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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