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과 다독임이 내일을 만든다
"이러다 진짜 취업 못 하는 거 아니에요?"
하루가 끝날 즈음, 너는 자꾸만 스스로를 검열하게 돼.
"오늘 뭐 했지?"
"제대로 한 게 있나?"
그러곤 너무 쉽게 결론을 내려버리지.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네."
근데 정말 아무것도 안 했을까?
아침에 일어났잖아. 씻고 밥 먹고, 책상 앞에 앉았잖아.
공고를 훑어보고, 자소서 문장 하나라도 만졌잖아.
분명 뭔가 했는데, 우리는 그걸 아무것도 아닌 듯 무시하곤 해.
취업 준비는 매일 성과가 눈에 보이는 일이 아니야.
결과는 더디고,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
그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야.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
작게라도, 느리게라도.
내가 한 만큼을 인정하지 못하면, 하루가 이렇게 끝나버려.
"어차피 해도 안 되는데 뭐."
그 생각이 자리를 잡으면, 정말 아무것도 시작하기 어려워.
상담실에서 나는 이렇게 말해.
"오늘 뭐 하나라도 했으면, 괜찮았어요."
그때 돌아오는 말은 늘 비슷해.
"겨우 이것밖에 못 했는데요?"
그럴 땐 이렇게 대답해.
"겨우가 아니고, 그만큼 한 거예요."
공고 하나 봤으면 전진이야.
문장 하나 고쳤으면 성장이고, 영상 3분 봤으면 준비야.
우리는 100이 아니면 0으로 취급해 버리곤 하는데, 0과 10은 완전히 달라.
10은 이미 네가 오늘을 살았다는 뜻이거든.
그래서 자기 전에 딱 한 줄만 남겨봐.
"오늘 나는 ___을 했다."
크기는 상관없어. 중요한 건 했다는 거야.
이 한 줄이 쌓이면, 네 안의 문장이 바뀌기 시작해.
"나는 아무것도 안 해"가 아니라 "나는 매일 조금씩 하고 있어"로.
자신감은 크게 다짐할 때 생기는 게 아니야.
해낸 걸 스스로 인정할 때 조용히 자라나거든.
가끔 친구랑 비교하다가 초라해질 때도 있지.
근데 비교를 시작하는 순간, 내가 해낸 작은 증거들이 모두 사라져 버려.
비교는 나를 깎아내리고, 기록은 나를 세워줘.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봐.
어제보다 문장 하나 더 고쳤으면, 그게 진짜 전진이야.
큰 성과는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지 않아.
작아 보이는 것들이 모여 결국 결과로 돌아와.
오늘 공고 하나 본 게 한 달 뒤 지원서가 되고, 몇 달 뒤 합격이 되는 것처럼.
그래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 너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줘.
"오늘도 괜찮았어."
오늘 뭔가 하나라도 했으면, 그걸로 충분해.
이 작은 인정이 내일을 만든다.
- 오늘 내가 한 것 중에 가장 작은 것 하나는 뭐야?
-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인정의 한 문장'은?
오늘 하루를 지우지 마세요.
작아도 괜찮아요. 했으면 됐어요.
그 한 줄 인정이 결국 당신 편이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