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결국 기회는 온다
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이 있다.
‘일을 진짜 잘한다는 건 뭘까?’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즐기는 자세,
센스 있는 결과물… 다 중요하다.
그런데 그 모든 것 위에 더 본질적인 게 있는 것 같다.
그건 바로 ‘오래 해내는 힘’,
다시 말해 버티는 힘이다.
요즘은 변화의 속도가 정말 빠르다.
신입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연봉, 워라밸, 더 나은 조건, 새로운 경험을 찾아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
물론 이해한다. 세상이 바뀌었고, 기회도 많아졌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니까.
그런데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빨리 일을 포기하는 거 아닌가?‘
일이라는 건 1~2년 몰입했다고 단번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기는 어렵다.
처음엔 누구나 낯설고, 어설프고, 지치기 마련이다.
지금의 전문가들도 분명 그런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하기 싫은 것도 해가면서,
견디고 버텨내며, 자신의 자리를 만든 사람들.
결국, 그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있었던 건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몰입해서 버티는 힘이었다.
물론 무조건 오래 하라는 말은 아니다. 정말 나와 맞지 않는 일이 있다면, 빠른 정리도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만 어려워도, 조금만 힘들어도 ’새로은 걸 하고 그냥 그만둘까?’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곤 한다.
나도 내 동생들에게는 어릴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말한다. 도전은 필요하고, 새로운 환경을 겪는 일은 분명 자산이 된다.
도전을 권하는 나와, 버티는 힘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 사이에서 가끔은 묘한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깊게 파면서도, 도전을 통해 폭은 점점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또 하나 확실한 건 있다.
끝까지 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버텨본 사람이 주는 안정감, 그건 어디에서든 강한 신뢰로 이어진다.
결국, 일을 잘한다는 건—
좋아하는 일 앞에서뿐만 아니라,
힘든 일 앞에서도 몰입하며 오래 해낼 수 있는 사람.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