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이었다

감성시

by 작가 정용하


혼자인 게 좋다고 해서
내가 외롭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외로움을 부정한다고 해서
내가 더욱 단단해지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외로우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길 꺼렸다.

외롭다, 라는 사실만으로도
나를 헝클어뜨리기 충분했으니까.


# 착각이었다


작가 정용하/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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