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휴식

순간을 글이다

by 작가 정용하

쌓여 있는 할 일을 뒤로 한 채

오늘 하루 나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사실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집 밖을 벗어나지 않고

방 안에 도는 정적과 벗을 삼는다는 게.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러고 싶은 날이 있다.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고,

어떠한 생각에도 잠기지 않는,

그저 방안 곳곳 빈둥빈둥 몸을 굴리고 싶은 날.


'가짜 휴식'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오늘 나는 '진짜 휴식'을 취했다.

바삐 달리는 사람에겐 가끔 이런 날이 필요하다.


#진짜 휴식


작가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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