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글이다
치열한 삶만이 정답일까.
일 분 일 초, 자투리 시간까지도
싹 긁어모아 써야
우리는 발전하고 있는 걸까.
일상 속 숨겨져 있는
작은 성취를 발견하는 맛으로
우리의 존재를 찾고,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인데,
우리는 잘게 썰어놓은 시간계획 때문에
실패만 거듭 쌓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그리던 삶은 이게 아닌데.
하루, 정해진 만큼의 일만 하면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나를 위해,
여유라는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그래서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한 번 더 불러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면.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 걸까.
#여유
작가 정용하/201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