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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Jan 30. 2018

영화 <12 솔져스>
크리스 헴스워스,솔져아닌 토르였다

영화리뷰



[무비패스] 영화 <12 솔져스> 크리스 헴스워스, 솔져 아닌 토르였다(실화)     





크리스 헴스워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온갖 화제를 불러일으킨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 <12 솔져스>가 오는 1월 31일 개봉한다. 나는 운좋게도 <브런치 무비패스>를 통해 영화시사회에서 먼저 관람했다. 영화에 앞서 나는 과연 크리스 헴스워스가 토르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채 솔져라는 새로운 옷을 어떻게 소화할지 개인적으로 몹시 궁금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그의 새로운 도전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영화에 대해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영화 <12솔져스>는 어떤 영화인가  




   

영화 <12 솔져스>는 9·11 테러에 큰 충격을 받은 대위 미치 넬슨(크리스 헴스워스)이 비공식 작전 수행을 위한 11명의 최정예 요원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그의 595 분견대는 공격의 선발대로 나서 ‘북부 동맹’ 도스툼 장군의 기마부대와 힘을 모아 탈레반을 조금씩 몰아내지만, 장갑차와 다연장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알카에다의 반격도 만만치 않으면서 기세가 꺾이는데, 과연 12명의 최정예 요원들은 적을 무찌를 수 있을까.        





영화 <12 솔져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전쟁영화다. 최근 <덩케르크>, <핵소 고지>와 같은 영화에서 보여주듯, 탄탄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심도 있는 몰입감에 13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은 굉장히 빠르게 흘러갔다. 킬링타임 용으로 딱이었다.      





또, 전세계를 충격과 공포 속으로 빠트린 9·11 테러 직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처참한 상황이 그대로 표현되다 보니, 상영관 안도 꽤나 엄중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확실히 실화가 주는 묵직한 무게감이 있었다.      








크리스 헴스워스, 솔져 아닌 토르였다     





알카에다가 최악의 패배로 꼽을 만큼, 12명에 불과한 595 분견대가 이뤄낸 성과는 실로 대단했다. 심지어 전원 생존해 본국으로 귀환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데 미치 넬슨을 포함한 12명의 솔져스는 정말 이상하리만큼 총탄을 피해갔다. 주변 도스툼의 군대들은 그리도 쉽게 전사하는데 595 분견대만 총탄을 피해가니, 솔직히 현실적이지 않았다. 실제 전쟁이 처음이라는 미치 넬슨은 또 뭐 이리 총을 잘 쏘는지. 언제 말을 타면서 사격을 연습했는지, 한손으로 적들을 명중하는 모습을 보면 탄성을 자아냈다. 아무리 봐도 그를 포함한 12명의 군인들은 솔져가 아닌 전부 토르였다.     





이 비현실적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하니, 뭐 할 말은 없다.    




  




놀라운 실화     





영화 <12 솔져스>는 더그 스탠튼의 소설 [홀스 솔져]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것이다. 이 모든 스토리가 실제로 존재했던 일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595 분견대는 실제 비공식작전에 투입되어 알카에다에게 치명타를 입히는데, 이는 알카에다가 최악의 패배로 꼽을 만큼, 그들의 성과는 어마어마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들 모두가 생존해 본국으로 귀환하였다는 데 있다. 적진에 침투한 특수부대임에도, 적군 5만 명과 맞서 싸웠음에도, 595 분견대는 한 명의 사상자 없이 무사히 귀환하였다.      





그들이 참여한 비공식작전은 비밀리에 진행되어, 뛰어난 공적을 쌓았음에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10년이 지난 최근에 진실이 밝혀지면서 그들의 공로를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 <12 솔져스>를 아직 보지 못한 이들에게     





영화리뷰의 포문을 열면서, 나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변신을 절반의 성공이라 언급하였다. 결과적으로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그러나 미치 넬슨의 역할은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이는 상충되는 말이라는 걸 알지만, 이렇게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595 분견대 캡틴 미치 넬슨과 완전히 하나가 되었다.      





영화 <12 솔져스>는 전쟁영화다. 영화는 전쟁영화의 특유의 장점들을 전부 갖추고 있다. 그리고 마이클 섀넌, 마이클 페나와 같은 명품 조연들의 연기도 빛이 났다. 영화는 분명 볼만한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영화 <12 솔져스>는 볼만한 영화였다.    




 

지금까지 영화 <12 솔져스>의 골때리는 리뷰였습니다.          




2018.01.30.

작가 정용하

#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틸 이미지

# 이 리뷰는 <브런치 무비패스>를 통해 영화시사회 관람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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