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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Jul 28. 2018

<미션임파서블:폴아웃>후기
알면 더 재밌는 관람포인트3

[스포없는리뷰]



지난 25일에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의 기세가 무섭다.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휴일 없는 평일이었기에 더욱 유의미했다. 과연 이어지는 주말에 얼마나 더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시리즈 3편 연속 500만 이상 관객을 달성한 가운데, 그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혹은 757만의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자.      



지난 15일, <미션임파서블>의 상징적 인물인 톰 크루즈가 사이먼 페그와 헨리 카빌과 함께 내한했다. 벌써 9번째 내한이었다. 그는 입국 당시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을 위해 특급 팬서비스를 보여 팬들을 감동시켰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한도 내한이지만, 이러한 점이 마케팅적으로 굉장히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특히 짧게나마 출연한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결정적이었다고 본다. 그들은 프로그램에서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들은 홍보 때문에 온 것이 아니라 한국이 좋아서 온 것이라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었다. 진의를 떠나서 이와 같은 이미지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결국 그러한 점이 개봉 첫 날 60만 관객이라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영화도 영화지만, <미션임파서블>의 톰 크루즈는 마케팅 면에서 굉장히 훌륭했다.      



벌써 여섯 편째다. 무려 22년 전인 1996년 첫 편을 시작으로, 2000년(미션임파서블2), 2006년(미션임파서블3), 2011년(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2015년(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 사이 30대의 젊은 톰 크루즈는 어느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열정과 프로의식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에서도 역시나 변함없는 수준 높은 액션 신을 소화하는데, 솔직히 이젠 그의 건강이 걱정되는 현실이다. 그래도 역시는 역시. 톰 크루즈는 진짜다. -2018년 7월 25일 개봉한 영화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의 리뷰.        


   



# 관람포인트 하나-숨 막히는 액션.

<미션임파서블>의 재미라 하면 역시 시선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 신’이 아닐까 싶다. 전편들에서도 이미 보여준 바 있는 화려한 액션 신은 이번 영화에서도 가감 없이 펼쳐진다. 2시간 30분이란 긴 러닝타임이 무색할 만큼 순식간에 시간이 흐른다. 액션 뒤에 또 액션, 액션이 끝나면 또 뒤이어 액션. 액션의 연속이지만 겹치는 장면 없이 다채로운 액션 신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역시, <미션임파서블> 하면 숨 막히는 액션이다.      



나의 ‘최애’ 액션은 바로 도심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이었다. 스포가 될 수 있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못하나, 쫓고 쫓기는 추격 신이 역시 일품이다. 이러한 과감한 액션 신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정밀해진다는 것 또한 볼만한 거리였다. 잡힐 듯 말 듯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 관심포인트 둘-여전한 톰 크루즈.

이토록 <미션임파서블>이 장수할 수 있었던 데는 역시 톰 크루즈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톰 크루즈하면 <미션임파서블>이었고, <미션임파서블>하면 톰 크루즈였다.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이제 어느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톰 크루즈. 1962년 생으로 올해 나이가 벌써 57세다. 믿기지가 않다. 외모로 보나, 그의 고강도 액션으로 보나, 60세를 눈앞에 둔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영화에서 거침없이 점프하고, 전력질주 할 때마다 이제 내심 걱정이 되었다. 아니, 저렇게 뛰어다니면 무릎 안 아프나. 톰 형, 이제 그럴 나이 아니잖아. 몸 생각해야지. 그러거나 말거나 이번 영화에서도 톰 크루즈는 열심히 뛰어다닌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안타까운 사건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고강도 액션 신을 찍던 톰 크루즈가 골절상을 입었던 것. 해당 신은 이쪽 건물에서 다른 건물로 뛰어 넘어가다 발생한 사고로, 톰 크루즈가 대역 없이 직접 찍다가 그랬다고 한다. <미션임파서블>의 톰 크루즈는 대역 없이 거의 모든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도 그렇지. 톰 형, 이제 나이를 생각해야지. 해당 영상을 공유한다.           






# 관람포인트 셋-인물 간 관계.

전편인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이번 영화에도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 인물 간의 관계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것이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보는 데 용이하다. 특정 인물 몇 명만 여기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솔로몬 레인-다른 인물은 몰라도,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이란 인물은 꼭 알아둬야 한다. 영국 정보부의 요원이었다가 변절하여 암흑 조직 ‘신디케이트’의 수장이 된 솔로몬 레인은, 전편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 이어 이번 편에도 등장한다. 그는 어둠 속에서 스파이로서만 이용되는 삶에 회의를 느끼고 국가들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 시도한다.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의 지략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등 뛰어난 면모를 보이지만, 결국 헌트 일당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영화를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일사 파우스트-레인과 마찬가지로 전편에 이어 출연하는 영국 정보부 'MI6' 소속 요원 일사 파우스트(레베카 퍼거슨). 그녀는 오랫동안 ‘신디케이트’라는 어둠의 조직에서 잠입해 있다가, 에단 헌트와 힘을 합쳐 ‘신디케이트’를 무너뜨리기도 한 중요한 인물이다. 전편에서 그녀는 마침내 영국 정보부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얻고 떠나는데, 왜 다시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에 나타난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관람포인트다.      



앨런 헌리-전 CIA 국장이자 현 IMF 국장인 앨런 헌리. 전편에서는 IMF를 해체시키려 앞장섰던 인물이기도 한 헌리 국장은, 전편을 통해 IMF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회복한다. 여기서 잠깐, 혹시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IMF에 대해 짚고 넘어가려 한다. IMF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국제통화기금이 아니라 Impossible Mission For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불가능한 미션을 완수하는 비밀조직이다. 아무튼 헌리 국장은 이후 IMF가 재건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는 CIA 국장을 그만두고 직접 IMF 국장에 취임하는 행보를 보인다. 이번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에서 그와 에단 헌트와의 관계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라 할 수 있다.      


     



# 푹푹 찌는 더위를 날려버리는 액션 영화.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은 최근 계속해서 이어지는 찜통더위를 조금이나마 날려주는 시원한 액션 영화다. <미션임파서블>을, 톰 크루즈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역시나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아, 이번 영화에 쿠키영상은 따로 없다. 그러니, 마블영화처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죽 치고 기다리지 말고, 끝나자마자 잽싸게 나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제발 더위가 물러갔으면 좋겠다... 




2018.07.28.

작가 정용하

# 사진 출처 - 네이버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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