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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Apr 03. 2019

박예슬 에세이 <서른에 머리 박치기하는 자세>



“확실히 끼라는 게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그 선천적인 재능을 넘기란 어렵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글이란 노력하면 되는 분야인 줄 알았는데 이것도 철저히 선천적인 영역이다. 주변에 보면 큰 노력 없이 잘 쓰는 사람이 있다. 사람 자체에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사람 말이다. 그들은 사소한 이야기도 재밌게 잘한다. 사람들을 웃기고 감동시키는 데 특화돼 있다. 왜 이런 푸념을 늘어놓느냐 하면 이 책의 저자 박예슬이 그런 끼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글을 잘 쓴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비단 글뿐 아니라 사람 자체가 그런 것 같다. 글을 보면 그녀란 사람이 보인다.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그녀는 앞으로도 글을 써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훌륭한 출발지이다.” -2019년 3월 6일 출간한 박예슬 에세이 <서른에 머리 박치기하는 자세> 추천사.          





① <서른에 머리 박치기하는 자세>는 어떤 책?

# 잠재력이 보이는 책.     



<서른에 머리 박치기하는 자세>는 저자가 스물아홉 살 때를 회고하며 쓴 에세이예요.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의 이야기를 쓰고 있죠. 그녀의 스물아홉은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 찬 시기였나 봐요. 어디도 정착하지 못한 채 나이만 먹는 것이 두려웠겠죠. 그건 저자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예요. 그런 저자가 두려움을 이기고, 이십대를 기억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었어요. 뭘 했고 느꼈는지를 기록해 두고 싶은 마음이었겠죠. 저도 이십대 후반인지라 그 마음이 충분히 공감 갔어요.     



이 책이 2018년 상반기의 기록이니 당연히 하반기의 것도 출판을 예고하고 있어요. 저자의 브런치를 보면 슬슬 시동 걸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죠. 마음 같아선 두 책을 한 권으로 묶어 좀 더 단단한 책으로 만나봤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그건 전적으로 저자의 선택이죠. 그녀의 글이 워낙 매력 있어서 하반기의 기록은 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매우 기대가 돼요. 조심스럽지만 그녀는 앞으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글에 매력이 충분하죠.     



사실 중간 중간 오탈자가 눈에 띄어서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워낙 글에 매력이 있어서 그것이 크게 부각되진 않았어요. 그녀의 글을 보며 저의 글쓰기 재능을 다시 한 번 비관하게 됐죠. 그만큼 그녀는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았어요. 글을 읽는 맛이 있었죠.     



이번 책도 물론 재밌었지만 저는 제대로 된 책으로 한 번 보고 싶어요. 그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니 좀 더 전문적으로 쓴다면 훨씬 탄력을 받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스물아홉 살 이야기만 적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체를 돌아봐 이야깃거리를 글로 남긴다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하게 활동하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고 싶네요. 


         



② 책 정보

# 책소개, 저자소개.     



-책소개

스물아홉, 열두 달을 회고하는 기록입니다. 2018년 월간 다이어리 하나와 휴대폰 사진첩, SNS에 조각조각 남아있는 흔적을 훑어내 월 별로 하나의 테마를 정해 에피소드 3개씩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흘러가버린 순간을 기록하고 회고하며, 당신의 순간도 꺼내고 싶게 만드는 글을 쓰고 싶은 예슬 작가의 첫 작품으로 비록 내일도 서른이지만 미련이 남은 스물아홉을 달래보는 글입니다.     



-저자소개

버킷리스트 일 번은 북극곰과 악수하는 것.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 중요한 건 의리라고 우기는 것.

보기와 달리 낯가림이 심각하다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으면 매우 깨방정 떤다는 것.

가끔은 자기가 쓴 글에 설레기도 한다는 것.     


이런 사람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마음을 이끌어내는 말과 글을 좋아합니다 :-)          





③ 책 홍보 프로젝트

# 4월에는 더 열심히!     



어느덧 책 홍보 프로젝트도 네 달째를 맞이했는데요. 이번 달에는 좀 더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 몇몇 문의가 벌써부터 들어와 4월 달에도 많은 책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중에 괜찮은 책만 골라 이웃님에게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저의 리뷰는 ‘솔직담백’이 생명이에요. 요즘 리뷰를 보면 솔직하지 않은 게 많잖아요. 마케팅 목적만 있지, 솔직한 감상을 전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 같아요. 사실 그게 마케팅의 본질이자 생명인데 말이죠. 저의 주관적인 감상이 이웃님에게 잘 전달될 수만 있다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책 홍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하단 링크 통해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④ 이것이 궁금해요

Q. 서른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요?     



저도 서른에 가까운 나이라 저자가 느낀 감정이 남 일 같지 않네요. 서른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싶어요. 그런데 이미 몸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죠. 이제 체력도 금방 떨어지고 하루라도 밤새고 나면 피곤함이 일주일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하다 다쳐도 이제 금방 낫지 않고요. 현재로선 그 외에 뭐가 달라질까 싶은데, 이미 서른이 된 분들에게 묻고 싶네요. 서른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요. 아, 더 커지는 건 있을 것 같아요. 가진 게 없는 서러움이요. 서른이 되면 무언가 이룰 줄 알았는데 현실은 빈털터리일 듯... 그러면 꽤나 서럽겠네요. 이웃님은 어떠셨나요? 궁금해요!     



# 본 포스팅은 작가님으로부터 도서지원을 받고 작성된 글입니다




2019.04.03.

작가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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