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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Jul 16. 2019

[오늘의 책] 류인호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독립출판물 소개



①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은 어떤 책?     



감성인간의 [방구석서점]에 입고된 열세 번째 독립출판물이다.     



저자는 젊은 남자로, 군 복무 후 전 세계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무려 29개 국, 66개 도시. 숫자로 들으면 별 감흥이 오지 않을 수 있는데, 같은 대륙의 나라들도 아니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대륙의 29개국이란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아무리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그 열정이 대단하다.     



사실, 특별할 건 없다. 요즘 전 세계 여행을 나서는 청춘 남녀가 한둘이 아닐 테니. 그래도 먼 여정을 떠나는 것이 쉬울 리는 없다. 이곳에 아무것도 터를 잡은 게 없다 해도, 일상의 모든 것들을 내던지고 떠나야 하는 거니까. 가깝게는 가족을, 친구를, 연인을, 반려동물을, 멀게는 자주 가는 동네 카페의 안락함을, 한국만의 밤 문화를, 사소하지만 늘 일상적으로 해오던 루틴을. 나는 사실 그런 일상적인 것들을 내던지고 떠날 용기가 없다. 지금 이곳에서 만족하며 누리고 있는 것들을  어디에서 대체 받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그게 항구적 떠남이 아니라 하더라도 모든 것을 내던지고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도전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그렇다면 다른 여행 관련 책과 차이점이 있을까. 있다. 기존의 여행에세이와는 다르게 시적인 표현으로 그 감정을 담으려고 애쓴 흔적이 많다. 짧게 짧게 감정 위주로 담으려 한 것도 볼 수 있다. 물론 구체적 일화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남겼지만, 여행을 떠나 있는 그 순간의 감정만큼은 있는 그대로 잘 드러났다.     



특히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고백, 애정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마치 독자가 한 사람뿐인 것처럼 그 대상을 향해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솔직히 나는 그런 문구가 잘 와닿지는 않았다. 분명 개인의 감성 차이인데, 본인이 사랑 관련한 예쁜 글을 좋아한다면 볼 만하게 느낄 것이다. 그 대상에 몰입해 읽는다면 가슴 설렐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그러나, 독립출판물에 관해선 따로 아쉬운 점을 밝혀두지 않고, 독자의 감상에 맡기려 한다. 어떤 책이든 장단은 있다. 그런 것과 관계없이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이 자신에게 맞는 책인지는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그 정도로 밝혀두고, 책소개는 끝맺으려 한다.


          



②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책정보     



-책소개

사랑에 가슴 설레고 때론 이별에 아파해본 적 있나요?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은 우리의 사랑과 이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 사람을 품고 떠난 저자가 1년간 세계여행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 마주친 풍경 속 물든 일상과 그날에 느낀 단상, 그리고 여행을 하며 더 커져버린 사랑의 감정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써 내려간 에세이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오후, 달이 차오르는 새벽, 한 박자 쉬어가는 시간에 편안하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자소개     


류인호     



이등병 때 한 권의 책을 읽고 세계여행이라는 꿈이 생겨 대한민국 육군 하사로 복무하며 배낭 꾸릴 준비를 했습니다.     



2017년 4월 6일 전역과 동시에 한 사람을 품고 329일간 29개국 66개 도시를 다니며 사람의 향기를 좇았습니다.     



insta : ino_leben          





③ 독립출판물의 책홍보를 도와드립니다     



한동안 책홍보 프로젝트가 잠잠했는데, 다시 시작하려 한다. 많은 분들의 정성과 노력과 꿈이 담긴 책의 홍보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 분들이 얼마나 자신의 책을 내며 가슴 부풀었을지, 사랑하는지 아니까.     



앞으로 감성인간의 [방구석서점]은 독립출판하는 작가님들의 책을 마다하지 않고, 하나하나 정성스레 소개해 드리겠다. 그것이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도와드릴 것이다. 가능하다면 인터뷰나 서평단도 도와드리고 싶다. (다만 인터뷰는 내가 인상 깊게 읽은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 독립출판물뿐 아니라 출판사의 신작도 적극적으로 소개해 드릴 것이다. [방구석서점]이 여러분의 책 선정에 있어 도움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달려 보려 한다. 또 다음엔 어떤 책이 [방구석서점]에 입고될지 무척 기대된다.     



책홍보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2019.07.16.

작가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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