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스타트업'트레바리' 이야기

책리뷰

by 작가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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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총평.



최신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이제 한 분야의 2~30년 된 전문가보다 사회 흐름을 보다 빠르게 예측하고 움직이는 젊은 트렌드 세터의 이야기를 신뢰한다. 사회는 이제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고, 오늘의 것이 내일 쓸모없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을 바탕으로 현 사회를 분석하려는 사람보다 빠르게 도전하여 부딪히는 사람을 좀 더 신뢰한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잘 판매되는 도서를 보면 2,30대 젊은 사람들이 현 사회를 분석하고 대안을 내놓는 것인 경우가 많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들이 좀 더 젊은 사람들에게 따듯한 시선을 보내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내가 봐도 실제로 그렇다. 기성세대들이 마냥 이 사회를 우려하고 찬양하는 책보단 젊은 사람들이 왜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안을 내는 책이 훨씬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마케팅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은 엄청 트렌디한 책이고,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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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속 인상 깊은 구절.



마케팅이 소통이라면 브랜딩은 관계입니다. 좋은 브랜드는 저절로 생기지 않아요. 브랜드의 존재 의미에 집중하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를 일관성 있게 전달할 때 좋은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과대 포장하거나 억지스러우면 잠깐은 통할지 몰라도 길게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p79-80



-> 모든 기업이 브랜딩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워 하는 것 같다. 때론 꼭 필요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허나 확신한다. 더 치열해질 향후 경쟁사회에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브랜딩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일관된 가치를 일관되게 타겟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저 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러니까 타겟층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안겨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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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그곳에 머물렀다면, 저 역시 언젠가는 시대와 제대로 발맞추지 않은 역량으로 버티다가 비슷한 미래를 맞이하지는 않았을까요. 그럴 바에야 빠르게 울타리 밖으로 나와 그때그때 필요한 능력을 길러보자고 생각했습니다. p231



-> 안정적인 직장이 주는 달콤함은 무시 못 한다. 모든 면에서 사람을 안정적이게 만들어 줄 것이다. 허나 모든 것은 양면이 존재한다. 변화가 필요없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면 나 자신도 그렇게 발전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 내부의 논리에 쉽게 빠지고 만다. 그럴수록 시대의 흐름에 도태된다. 평생 직장이라고 해서 정말 죽을 때까지 책임져 주는 직장이라면 그나마 상관없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그러한 개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언제 어떻게 바깥 세계에 나가 떨어질지 모른다. 그때를 위해서라도 대비해야 한다. 정년 퇴직 후에도 대략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 시대다. 더불어 우리는 연금 혜택을 못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세대다. 살기 위해서라도 이 시대의 흐름을 정면으로 맞딱뜨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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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만의 영감을 얻는 방법은?

화제되는 이슈 분석.



이 책(마케팅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후반부에 저자 각각의 영감을 얻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다. 그렇다면 내가 영감을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주로 책을 읽으며 인사이트를 얻는다. 마케팅 관련 책을 읽으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한다.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허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최신 이슈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것이 갑자기 역주행한다거나 급격하게 성장하는 것을 주로 관찰하고 그 요인을 파악한다.



최근 궁금한 것은 그것이다. 왜 개그우먼 안영미가 갑자기 뜬 것일까. 그녀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컨셉을 유지해 왔는데, 왜 이제야 사랑을 받게 된 것일까. 19금 드립에 대한 포용력이 전보다 넓어진 덕일까.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하는 것만 보면, 자기보다 윗 세대에게 거침없이 말하는 그 태도가 젊은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데도 얄밉지가 않다.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하는 그 솔직함이 먹혀든 것이고, 곧 그것이 트렌드라고 짐작할 수 있다. 속 안에 있는 이야기를 돌려 이야기하지 않고 바로 꺼내는 그 욕구를 건드는 콘텐츠가 향후 영향력 있는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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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피드백을 잘 전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그 조직의 분위기가 중요.



이 책(마케팅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에 소개돼 있는 기업은 부정적인 피드백도 잘 수용하는 곳으로 소개돼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 모든 곳에서 이런 문화가 자리 잡은 건 아니다. 오히려 피드백 자체를 반항이나 반대로 인식하는 조직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 문화가 자리 잡은 곳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꺼내기란 무척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나는 부정적인 피드백은 개인이 어떻게 꺼내는지보다 그 조직 문화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개인의 태도도 중요하다고 본다면, '상냥하되 단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아무래도 어떻게 말하는지, 즉 말투가 중요하다. 더불어 하고 싶은 말을 단호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말처럼 그게 쉬운지는 실제 경험이 없어 더 이상 첨언하지 못하겠다.




2019.11.05.

작가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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