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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Nov 22. 2021

[BRI03] 방향성에 직결되는 콘텐츠 기획하기



채널의 방향성을 설정했다면 이제 그것에 직결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어떤 콘텐츠를 업로드 했을 때 채널의 이상향이 구현될까에 대한 나름대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다.



특정 분야를 오래 즐기는 것과 그 콘텐츠를 오래 다루는 것은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내가 요리를 좋아한다고 해도 요리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힘이 들고 지속하기 어려우면 그건 좋은 콘텐츠가 아니다. 꾸준하게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그러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가장 먼저이겠지만, 그건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고, 그걸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으므로 여기선 그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콘텐츠를 꾸준히 다루는 데 있어 너무 힘이 들면 안 된다. 사실 뭘 해도 체력 소모는 들겠지만 어디까지나 견딜 수 있는 선이어야 한다. 이것도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시간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들어 심신에 문제가 생길 정도이다, 라고 하면 그 콘텐츠는 지속가능하지 못한 콘텐츠이고, 생명력이 없는 콘텐츠이다. 그건 정체성부터 다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꾸준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게 바로 '지속가능 콘텐츠'이다. 예를 들어 책 블로그이면 서평을 꾸준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영화 블로그이면 영화 콘텐츠를, 요리 유튜브이면 요리 콘텐츠를. 별 고민 없이 꾸준하게 양질의 콘텐츠를 쓸 수 있도록 지속가능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그게 가장 기본이고, 근간이 된다. 다른 건 다 손 못 대도 지속가능 콘텐츠만 꾸준하게 발행하면 채널의 이상향을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속가능 콘텐츠는 최소 주 1~3회 정도는 업로드 가능해야 한다. 주 1회도 발행하지 못하는 지속가능 콘텐츠는 지속가능 콘텐츠가 아니다. 꾸준히 업로드 가능한 것이 기본 중에 기본 조건이다.



그 다음에 지속가능 콘텐츠만 업로드 하면 타겟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전편에서도 언급했듯이 '브랜드라는 것은 나의 가치와 사람들의 가치가 맞물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살필 필요가 있고, 즉각적인 반응을 원하는 것이 있을 땐 즉각적으로 반응해줘야 한다.



나는 그것을 '수요 반영 콘텐츠'라고 부른다. 즉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땐, 그러니까 내 분야에서 요즘 이슈가 있거나 관심이 많은 것이 있을 땐 그 관련된 콘텐츠를 업로드함으로써 타겟의 수요를 충족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책 블로그라면 당연히 요즘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를 먼저 읽어보고 서평을 쓰는 것이 될 것이고, 영화 채널이라면 요즘 인기 있는 영화를 보고 그 리뷰를 전하는 것이 될 것이다. 즉 시의성을 시기적절하게 반영해 줘야 한다. 아주 민감하게 움직여야 한다.



소통 콘텐츠도 있어야 한다. 타겟층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콘텐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야 보는 사람이 입체성과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그 채널 운영자와 관계 설정을 시작한다. 결국 브랜딩이란 것은 타겟과 관계를 맺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콘텐츠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해야 한다.



보통 이 세 가지 유형으로 콘텐츠를 정리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무료 이벤트'이다. 무료 이벤트도 아주 중요하다. 특히 초기 채널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무료 이벤트를 시행해야 한다. 그러니까 채널에 꾸준히 방문할 동기를 줘야 한다. 이왕이면 그 채널의 정체성, 방향성과 관계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브랜딩'에 맞다. 브랜딩이란 채널의 모든 영역을 한 가지 줄기로 엮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되어도 채널의 브랜드 가치에 부합하는지 늘 연결지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 정도의 콘텐츠를 꾸준하게 업로드 한다면 채널의 브랜딩이란 것은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역시 키는 '꾸준함'에 있다.



-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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