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이 잘 되고 있는 비즈니스를 보며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것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적용할 게 있다면 내 것에 바로 적용해야 한다.
오늘은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
물론 이 채널이 성공한 데엔 백종원이란 유명세와 브랜드가 크게 작용한 것이지만, 채널의 브랜딩 전략도 주효했다.
이 채널의 브랜딩 가치라 하면 '간단하고 쉽게'가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간단하고 쉽게' 알려주기도 하고, 채널의 동영상 목록을 보면 '간단하고 쉽게' 레시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채널을 보고 오늘 해먹을 요리를 '간단하고 쉽게'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한 영상에 한 요리씩, 간단한 구성이다. 가끔 계절 특수, 문화 이슈 같은 것을 반영하여 이른바 '수요 반영 콘텐츠'도 업로드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간단하고 쉽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뒤죽박죽 전달하느라 혼란과 난해함을 준다.
'간단하고 쉽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결국 정체성과 방향성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백종원의 요리비책'의 그것을 살펴보면, 당연히 정체성은 '요리 유튜브'가 될 것이다. 방향성은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간단하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딱 설정해놓고 그에 직결되는 콘텐츠를 꾸준하게 업로드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브랜딩이다.
동시에 브랜드의 색채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브랜딩 가치에 관해선 다음 콘텐츠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정체성과 방향성만 확실하고 꾸준함을 가지면 브랜드가 만들어질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브랜딩 사례를 살펴보며 인사이트를 공유해보겠다.
-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