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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정용하 Nov 30. 2022

감정을 꺼내는 일

순간을 글이다



귀에 이어폰을 꼽고

감성적인 노래를 튼다.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혹은 하염없이 걷는다.

이곳에 있다고 온몸으로 느끼면서

거기서 생겨나는 감정에 집중한다.

그렇다고 이곳에 있단 걸 잊어버릴 정도로

빠져버리면 안 된다.

그냥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도록

나의 감정이 온전히 방출되도록

마음을 힘껏 개방해야 한다.

그러면 점차 감정이 빠져나오면서

나의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그게 내가 감정을 꺼내는 방법이다.



-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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