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tle Truth of Being a Cat)
1절.
나는 고양이니라.
부르면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네 목소리가 따뜻하면
몰래 다가가 네 옆에 앉을지도 모르니라.
2절.
나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가끔은 혼자 있고 싶지만,
그래도 네가 있는 공간이 좋아서
옆 방에 조용히 누워 있을 때가 많으니라.
3절.
내가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더라도
그건 무서운 게 아니고,
단지 세상이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니
웃으며 봐줄지어다.
4절.
내가 천천히 네 눈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면,
그것은 말 없는 사랑이요,
너와 나만 아는 골골한 인사니라.
5절.
내가 배를 보이며 누웠을 때,
꼭 만지지 않아도 괜찮단다.
그냥 함께 있어주는 그 순간이
나에겐 충분한 사랑이니라.
6절.
종이 상자에 들어가고,
비닐봉지에 숨고,
해가 드는 창틀에서 졸고 있거든—
그것은 나의 하루를 사랑스럽게 살아가는 방식이니
바라봐 주기만 해도 나는 행복하니라.
7절.
내가 너의 키보드 위에 앉고,
네 무릎 위에서 골골거릴 때,
그것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네 하루 속에 함께 있고 싶은 내 방식이니라.
8절.
그러므로 캔따개여,
나를 키우는 것이 아닌,
나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기억하라.
나는 너의 하루 속 작은 기쁨이자,
밤하늘 속 반짝이는 고양이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