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알고리즘의 변화, 'well spent'
1월 12일에 올라온 마크 주커버그의 글과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쓰인 런던 정경대 크리스 베켓 글을 읽고 제 견해를 더해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1월 12일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새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은 페이스북 알고리즘 변화의 본질적인 목표에 대해 쓰였습니다. 핵심이 되는 두 문단을 추려봤습니다.
It's easy to understand how we got here. Video and other public content have exploded on Facebook in the past couple of years. Since there's more public content than posts from your friends and family, the balance of what's in News Feed has shifted away from the most important thing Facebook can do -- help us connect with each other.
사실 이 문단에 모든 게 담겨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에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비대해짐에 따라, 광고와 브랜디드 콘텐츠가 모여들었습니다. 그 결과 뉴스피드에서 우리의 가족과 친구의 글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알고리즘을 손본다고 합니다. 즉, 나의 관심사에 '연결'된 광고와 콘텐츠가 아닌, 가족과 친구와 같은 '사람'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입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문장입니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조금 더 일찍 잘 수 있고 내일 하루가 개운하다는 사실을. 이는 어디까지나 소모적인 SNS 활동을 경계해서 나온 말입니다.
Now, I want to be clear: by making these changes, I expect the time people spend on Facebook and some measures of engagement will go down. But I also expect the time you do spend on Facebook will be more valuable. And if we do the right thing, I believe that will be good for our community and our business over the long term too.
즉, 주커버그의 이번 목표는 인생을 낭비(?!) 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생략된 원문에서 주커버그는 소셜미디어의 순기능을 말합니다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외로움을 해소한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론 삶의 풍요로움과 건강, 행복에 큰 도움을 준다 합니다. 이는 페이스북 미션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엔 기술을 통해 물리적인 연결에 초점을 뒀습니다. 바뀐 미션에서 의미 있는 연결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구성원의 발전을 꿰함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