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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er Oct 09. 2019

부부

우리의 시간


한 집에 거주한 지 4년째, 어느샌가 의식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행하는 무수히 많은 소소한 습관들이 서로에게 깊숙이 베었다.


이를테면 남편이 양말을 화장실 앞에 벗어놓으면 내가 빨래통에 넣는다든지, 잠을 잘 때면 옆으로 눕는 내 습관에 따라 자연스레 옆으로 안아주는 남편의 모습같은 것.


그 습관들이 때론 충돌을 빚어왔지만, 이제 함께함이 익숙하고 편안해졌다.


지금처럼 늘, 평행이 아닌 공존하는 우리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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