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35

Ponferrada→Villafranca del Bierzo

by 안녕
Day 33.
Sunday, June 28


주방에서 요거트와 푸딩을 먹고 7시쯤 출발했다.

배가 든든한데도 천도복숭아와 피자를 먹으면서 갔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손에 든 간식은 다 먹어치우게 되었다.




템플 기사단의 도시인 뽄페라다는 마치 황금빛 갑옷을 입은 기사가 백마를 타고 나올 것 같은 템플 기사단의 성이 인상적인 장소이다. 이 구간은 엘 비에르소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긴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길이다. 또한 온화한 기후와 풍성한 인심, 산으로 둘러싸인 축복받은 땅이 있기도 하다. 뽄페라다에서부터는 마을의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그만큼 순례자를 위한 충분한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뽄페라다에서 나오는 길은 꼼뽀스띠야라고 부르는 공장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볼품없지만 곧 아름다운 과수원 지역을 지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로 만들어진 포도주는 향기롭고,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붉은 포도와 고소한 견과류가 많이 재배된다. 특히 까까베로스의 쁘라다 아 또베는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도 농장 중 하나이다.




뽄페라다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도심의 우에르따스 델 사끄라멘또 거리를 지나가거나 도시를 관통하는 실 강변을 따라 꽁꼬르디아 공원을 지나서 구 화력발전소 자리를 지나야 한다. 현재는 주거지역으로 변하여 건물들로 가득한 이 지역을 까미노 사인들 따라 걷다 보면 뽄페라다와 붙어있는 꼼뽀스띠야에 도착하게 된다.

꼼뽀스띠야는 스페인 전력업체인 엔데사(ENDESA)에 의해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순례자는 엔데사 직원들의 주거용 단지를 지나 까미노 싸인들 따라서 걸으면 된다. 시원한 나무들이 우거진 거리를 지나 끝에 다다르면 축구장이 보이고, 십자가상이 있는 작은 성당 건물을 지나게 된다.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까미노 순례의 최종 목적지인 까보 피니스떼레와 같은 이름의 거리를 지나면 마을을 거의 벗어나온 것이다.

N-6 도로와 포도밭을 지나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공동묘지에 다다르면 순례자 벽화로 알려진 성 블라스와 성 로께 성당에 다다른다.

꼬룸브리아노스는 또레노와 비야브리노를 지나는 CL-631 도로와 베가 데 에스삐나레다를 지나는 LE-711 도로가 교차한다. 과거 석탄을 실어 나르던 열차가 지났던 철로를 지나 LE-711 도로를 건너면 꼴롬브라아노스의 조용한 주택가로 올라가게 된다.




Columbrianos (521M)는 포르투갈의 코임브라 사람들이 와서 살았던 곳으로 대부분의 마을 풍경은 거대한 포도밭과 산 위의 성벽이 차지하고 있다.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 탓에 강렬한 이 마을의 풍경은 순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한 비에르소 지방의 보물이자 꼬룸브리아노스를 유명하게 만든 포도주도 있다. 부드러움과 신선함이 살아있는 이곳의 포도주는 오랫동안 이곳을 찾아오는 순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꼬룸브리아노스의 포도주 저장 창고 Vinos Denominacion de Origen El Bierzo에서는 엘 비에르소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체험할 수 있다.

꼬룸브리아노스는 예전부터 느릅나무가 많이 자랐는데 이 마을에는 유명한 2개의 목재 조각상이 있다. 베르시아노 릭스라는 조각가의 작품으로 각각 100년이 넘은 느릅나무로 만들었는데 커다란 바구니를 이고 서있는 여인과 물통을 메고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고 있는 소녀의 조각상이다. 자세히 보면 여인의 머리와 바구니 사이에 우리나라 시골에서 물동이를 일 때 쓰던 똬리와 비슷한 모양을 한 것을 발견하여 감탄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커다란 느릅나무를 그대로 살려 표면에 정교한 조각을 한 것이다.

Iglesia Parroquial de San Esteban
산 에스떼반 성당은 18세기에 만들어진 건축물로 전원 분위기를 풍기며 주변의 포도밭과 아름답게 어울립니다.

Ermitas de San Juan y San Blas
산 브라스와 산 로께 소성당은 아름다운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소박한 성당으로 어느 순례자가 성당 밖에 성 야고보의 그림을 직접 그린 걸로 유명하다.




여기에서 까미노는 두 개로 갈라지게 된다. 왼쪽으로 이어진 아스팔트 포장길은 성 로께 수도원을 지나는 오른쪽의 레알 까미노보다 길고 재미가 없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까미노 사인을 따라 약 40분 정도를 걸으면 부드러운 언덕에 숨어있는 농가와 과수원을 지나게 된다. 이윽고 순례자는 깜뽀나라야와 꼴룸브리아노스 사이의 마을인 뿌엔떼스 누에바스에 도착하게 된다.

마을 곳곳에 있는 체리나무에는 새빨간 체리가 가득 달려있었다.

마을 출구에는 공동묘지가 있으며 알폰소 13세가 사냥을 즐겼다는 마을 외곽을 따라 걸으면 이내 깜뽀나라야에 도착한다.




Camponaraya (491M)를 지나면 포도를 경작하는 넓은 밭을 볼 수 있다. 외곽에는 순례자들에게 공짜 포도주를 제공하는 비니꼴라 협회(Cooperativa Vinicola)가 있다.

뽄페라다에서 깜뽀나라야까지 계속해서 포장도로를 걷게 되지만 여기서부터는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다. 사냥을 좋아했던 알폰소 13세가 이 마을 인근에서 사냥을 즐겼으며 밤에는 끼뇨네스 가문의 집에서 묵었다고 한다.




깜뽀나라야에 제법 큰 규모의 디아가 있었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성모승천 교구 성당을 지나는데 세요를 찍어준다고 오라고 손짓을 했다. 보아디야 델 까미노에서 세요를 찍어주고 기부금을 강요했던 적이 있었기에 이런 손짓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괜히 실랑이하느라 기운 빼는 게 싫어서 도망치듯 지나쳤다.

지친 순례자에게 공짜로 포도주를 제공했다는 비니꼴라 협회가 있는 깜뽀나라야에서 까까벨로스까지는 6km 정도가 남아있을 뿐이다. 한 시간 반가량이 걸리는 이 길은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부드러운 흙길이며 완만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된다.

까미노는 마가스 강변의 그림 같은 포도밭 사이로 이어지면서 마을 출구의 포도주 저장창고를 지나 시멘트로 만들어진 다리를 통해서 A-6 도로로 안내한다. 종종 까미노를 끼고 솟아있는 버드나무 그늘에서 짧은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윽고 N-6 도로를 건너 농가 창고를 지나 꼴라다 데 폰세바돈 길을 올라가면 성 바르똘로의 언덕이다. 눈앞에는 까까벨로스로가 내려다 보인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을 약 2km 남짓 걸으면 까까베로스의 시마데빌라 거리에 들어서게 된다.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아름다운 포도 농장 중 하나인 쁘라다 아 또베가 있는 까까베로스는 산길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간은 N-6 도로와 함께하는 까미노로 A-6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차량의 통행이 크게 줄어서 안전하지만 반대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마을 식수대 부근에서 수확하고 남은 듯한 체리나무를 보고 팔토시 가득 담았다. 익지 않은 듯 보였으나 먹어보니 달콤했다. 새들의 먹이로 남겨둔 것인지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었다.

까까베로스는 1809년 꾸아의 전투라고 알려져 있는 영국군과 나폴레옹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까까베로스에서 하루의 여장을 풀었던 순례자라면 포도 넝쿨을 발효시켜 만든 마을의 전통주인 오루호를 마셔보기를 권한다. 꾸아의 전투를 기념한 돌다리를 건너면 신고전주의 양식의 아름다운 낀따 안구스띠아스 성당이 있다. 이 성당에는 재미있게도 어린 예수가 성 안토니오와 카드놀이를 하는 채색 부조가 있고 순례자를 위한 2인용 숙소도 제공한다.




Cacabelos (483M)는 마요르 다리 밑을 흐르는 엘 꾸아 강, 친절한 마을 사람들, 순례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있는 곳이다.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흥미로운 전설 등이 가득한 마을이며 비에르소 지방의 특성이 살아있는 매력적인 마을이다. 온화한 날씨로 이 마을은 비에르소 포도주의 중심지이고 포도덩굴을 발효시켜 만든 깔끔한 술인 Orujos로도 널리 알려졌다. 낙천적이고 유머가 넘치는 마을 사람들은 카드놀이를 즐기며 도박성이 짙은 게임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 마을에서 타로 카드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성 요한의 날 밤에는 마을의 젊은이들이 마을 발코니에 있는 모든 꽃병을 들고 가버린다. 다음 날 꽃병이 없어진 마을 사람들은 벤디미아도레스 광장에서 자신의 화병을 찾는데 이는 혹시나 소홀해질 수 있는 마을 사람들과의 안녕과 이해를 구하는 전통행사라고 한다.

Iglesia de Santa María de la Plaza
산따 마리아 데 라 쁠라사 성당은 16세기에 재건된 성당으로 우아한 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여준다.

Santuario de la Quinta Angustia
낀따 안구스띠아스 성당은 기존의 성당을 확장해서 만든 신고전주의 건물로 어린 예수가 성 안토니오와 함께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 독특한 채색 부조가 있다.

Monasterio de Carracedo
까까베로스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까라세도 수도원 유적이 있다. 이곳은 원래 알폰소 9세가 포르투갈 출신의 아내 도냐 떼레사와 두 딸이 지내게 하기 위해 지은 곳이었다. 당시 정치적인 문제로 인하여 결혼이 무효로 끝나자 왕이 불행한 왕비와 공주들이 지낼 곳을 여기에 마련했다고 한다. 수도원은 시토회의 영향이 보이며 고딕 양식의 작품들이 보존되어 있고 건물은 신고전주의 양식이 남아있다. 늘씬한 아치와 기념비적인 파사드가 있는 왕비의 부엌과 왕비의 전망대가 아름답다.




여기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소박한 성당 건축물 이외에는 볼 것 없는 삐에로스까지 가려면 N-6 도로와 평행하게 초원지대를 지나면 된다.

삐에로스에서 나오는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아스팔트 포장길로 올라섰다가 바로 왼쪽으로 이어지는 포도나무 사이의 흙길로 들어가 자동차 전용도로를 멀찍이 우회하여야 한다. 이제 발뚜이야 아리바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을 통과하여 부드럽고 신선한 땅을 밟게 된다. 산띠아고 데 꼼뽀스떼라에 도착하지 못하는 순례자를 위해서 축복과 대사를 펼쳤던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의 산띠아고 성당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라 비르헨 도로 끝에 포도밭과 체리나무, 소나무 숲이 있고 이곳을 지나면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다.




온화하고 습한 날씨 때문에 Villafranca del Bierzo (527M)에는 아름다운 초원과 숲이 많으며 그림 같은 포도나무 밭이 아찔하게 펼쳐져 있다. 오래된 전통 집, 기념품 가게, 순례자를 대하는 친절한 전통, 맛있고 다양한 요리 등이 이 마을의 볼거리이다. 아구아 거리 (Calle del Agua)는 산띠아고 가는 길의 특성을 많이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까미노 거리로 거리에 늘어서 있는 수많은 귀족의 저택과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또르께마다 주교의 궁전을 볼 수 있다. 또한 학자였던 마르띤 사르미엔또, 낭만파 시인 엔리께 길 이 까라스꼬의 생가도 볼 수 있다. 마을에서 나가는 길에 있는 누에보 다리 근처에는 15세기부터 한 가족이 운영해 온 오래된 여관이 있다. 근교의 꼬루욘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산 미겔 성당과 성이 있다.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의 산띠아고 성당에서는 병이 들거나 지쳐 순례를 할 수 없는 사람들에 한해서 산띠아고 데 꼼뽀스떼라에서 받는 축복과 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Iglesia de Santiago
산띠아고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가는 초기의 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고딕 양식의 십자가상과 성년에만 열리는 용서의 문이 보존되어 있다.

Iglesia de San Francisco
산 프란시스코 성당은 오래된 수도원 터에 남아있는 성당으로 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 현관이 남아 있다. 15세기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두 개의 탑은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수도원은 13세기 초반 여왕 도냐 우라까가 지신이 소유하고 있던 저택을 기증하여 설립되었다.

Castillo Palacio de los Marqueses
16세기 초 벽돌과 돌로 지어진 마르께스 후작의 저택으로 저택의 모퉁이에 탑을 세워 궁전의 위용을 나타내 주고 있다.

Convento de la Anunciada
아눈시아다 수도원은 17세기에 만들어진 르네상스 양식 건물. 바로크 양식의 봉헌화와 색색의 대리석과 청동, 청금석으로 만든 감실이 특히 아름답다.

Convento San Nicolás el Real
산 니꼴라스 엘 레알 수도원은 17~18세기에 만들어진 수도원 건물로 내부에는 수도원의 설립자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져왔다고 하는 희망의 그리스도 (Cristo de la Esperanza)가 보존되어 있다. 현재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Colegiata de Santa María de Cluniaco
클뤼니아꼬의 산따 마리아 성당은 16세기 후반의 고딕 양식 건축물로 미완성된 상태로 남았다. 바로크 양식의 다양한 봉헌화와 성가대석을 볼 수 있다.

아눈시아다 수도원의 전설
성 프란시스코 성인이 산띠아고로 순례를 가는 동안 이곳을 지나갔는데, 이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에 프란시스코 수도원을 세우길 원해 간절히 청했다고 한다. 그들의 부탁을 들은 성인은 사람들에게 ‘어느 날 이곳에 비둘기가 날아와 둥지를 틀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떠났다. 몇 백 년 후 이 예언은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나폴리 부왕의 딸 마리아 데 똘레도 이 멘도사가 클라라 수도회의 수도원인 아눈시아다 수도원을 세운 것이다. 그녀가 나폴리에서 비둘기가 성령의 모습으로 그려진 수태고지의 장면이 그려진 메달을 가져와 예언은 들어맞게 되었다.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는 평지처럼 보였으나 갈수록 길은 산속으로 이어져 있었다. 공립 알베르게는 마을의 초입에 있었지만 등록하고 먼저 주방으로 갔다. 시간이 지나면 리브레 식재료와 오늘 도착한 이들의 음식이 뒤섞여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마을에 까르푸가 있어서인지 어제 다녀간 이들이 파티라도 벌인 것인지 냉장고에 식재료가 많이 남아 있었는데 하루 종일 냉장고에서 시원해진 캔 맥주도 있었다.

샤워하러 욕실에 가니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이 난처해하며 수군대고 심지어 샤워를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샤워부스에는 문이 달려있었지만 샤워 부스 안이 좁아서 옷은 바깥에 벗어두고 들어가야 했는데 다들 이 생소한 상황에 당황해하고 있었다.

빨래해서 햇볕에 널어두고 푹 쉬기 위해 오늘은 체리로 저녁을 대신하려 했으나 주방에 식재료가 많이 남아있었다. 감자와 마늘을 볶았으나 잘 익지 않아 결국 물을 넣고 끓여 라면탕을 만들었는데 밥을 지어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이 길을 걷다 보니 온갖 종류의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먹게 되는 것 같았다.

다른 알베르게로 갔다는 H와 J에게 체리를 먹으러 오라고 하니 어제 세탁기를 돌렸는데도 베드 버그를 전멸시키지 못해 2차전을 치르고 있단다. 팔토시에 가득 담아 온 체리의 양이 제법 많아 내일 먹을 간식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다른 순례자에게 나누어 주었다.

빨래를 걷어 정리하고 침대 위층에 누우니 19시다. 또다시 땀이 주르륵 흐른다. 어제처럼 무더웠다. 바깥에는 바람 소리가 스산한데 바람이 방으로는 잘 들어오지 않아서 무더웠다. 알베르게 옆으로 계곡이 있어 멋진 창밖 풍경을 보며 빠따따스와 맥주 한 캔을 마셨는데 500ml라 다 마시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술술 잘 들어간다. 한국에서는 마시지도 않는 술이 여기서는 마냥 좋았다.

내일은 가파른 오르막인데 거리가 꽤 된다. 갈리시아에 무사히 입성할 수 있을까?




Ponferrada→Villafranca del Bierzo 24.1km

○Ponferrada (544M)
●Compostilla (536M) 3.7km
●Columbrianos (521M) 1.8km
-Iglesia Parroquial de San Esteban
-Ermitas de San Juan y San Blas
●Camponaraya (491M) 5.0km
-Iglesia Parroquial de la Asunción de Nuestra Señora
●Cacabelos (483M) 6.1km
-Iglesia de Santa María de la Plaza
-Santuario de la Quinta Angustia
-Monasterio de Carracedo
-Torre del Reloj
●Pieros (549M) 1.9km
●Villafranca del Bierzo (527M) 5.6km
-Iglesia de Santiago
-Iglesia de San Francisco
-Castillo Palacio de los Marqueses
-Convento de la Anunciada
-Convento San Nicolás el Real
-Colegiata de Santa María de Cluniaco

183.2km/775.0km




Albergue de Peregrinos Villafranca del Bierzo -6.00€




천도복숭아, 피자, 오렌지주스, 생수
체리, 마늘 감자 라밥, 아이스티, 감자칩
(캔맥주, 캔콜라, 해바라기씨)


Cocina
Refrigerador
W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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