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era en Astorga
Viernes, 9 de Mayo
9°~15°
6시 반 잠이 깼다. 일찍 자니까 저절로 깼다. 새벽에는 조금 추웠다. 그래서 가렵지 않았다.
장을 비우고 7시 반 주방으로 갔다. 식사 준비로 다들 바쁘다. 오늘도 그녀들은 빵과 오렌지를 준비해 주었다. 그러자 삘라르도 자기 과일 접시를 슬쩍 밀어준다.
하지만 먹지 않고 있으니 커피를 가지러 간 라일라에게 내 포크를 가져다주라고 요청했다. 남은 과일은 다 먹었다.
오늘 후안 까를로스가 마드리드에 갔단다. 굳이 나에게 그 얘기를 하는 게 궁금했다.
Pilar가 정말 괜찮은지 물었다. 다까꼬에게는 한 번도 제대로 잔 적이 없다고 말했더니 그걸 또 얘기한 모양이다.
그래서 다른 오해는 풀고 가자 싶어서 Pilar에게 어제 일을 얘기했다.
어제 순례자 두 명이 더블룸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거절했죠. 그런데 그들이 더블룸 문을 가리키며 문을 열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는 그들을 8인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1층 샤워실 입구의 장애물을 치우고 샤워실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이용하지 말라고 했더니, 그는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그는 그곳을 사용했나 봅니다.
8시 3층으로 올라가니 방 두 개만 오픈되어 있었다. Pilar가 침대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알프레도가 없단다.
나도 침대 정리를 도우려는데 자기가 한다며, 정리하는 동안 기다리란다.
그래서 먼저 화장실 쓰레기통을 비우고 화장실 바닥을 청소했다. 그리고 이어서 방 청소하고, 물걸레가 준비되어 바닥을 닦았다.
2층에서도 침대정리가 끝나길 기다리는데 알프레도가 나타났다.
바닥 청소하고 물걸레질을 했다. 쓰레기봉투를 버리고 왔다. 비는 그쳤지만 흐리다.
다까꼬가 1층 룸을 청소하고 있었다. 알프레도에게 다음에 무엇을 할지 묻는데 덴마크 봉사자들을 도우라고 해서 주방 청소를 했다.
9시 반 올라와서 샤워했다. 세탁물을 챙기고 마늘과 치즈를 들고 내려갔다.
10시 주방에 아무도 없다. 내가 첫 타임은 아니지만 물을 끓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먼저 찻물을 준비해서 불에 올려두었다.
다까꼬가 들어와서 순간 스케줄이 변경된 줄 알았다. 하지만 14시가 맞단다. 다까꼬가 커스터드 크림을 주었지만 디저트로 남겼다.
파스타 면을 삶고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삐깐떼 고추를 넣고 끓이니 맛있는 냄새가 났다. 그래서 파스타를 더 삶았다.
Pilar가 들어와서 주방 창문을 연다. 그리고 다까꼬에게 말을 걸더니 맛있게 먹으라며 나갔다.
다까꼬는 차를 마시고 있고, 나는 식사 중인데 다까꼬에게 맛있게 먹으라니!
Pilar를 나에게 불만 있나요?
10시 40분이 되어서 아네트가 차를 준비하러 왔다. 하지만 찻물이 거의 끓은 상태인 걸 보더니 고맙단다.
파스타는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묻길래 올리브오일, 마늘, 삐깐떼 고추를 넣었다고 했다.
티백을 넣고 우려서 보온병에 담아 갔다.
고추장아찌는 잊었지만 상관없었다. Pilar는 오늘따라 수시로 주방에 들어왔다.
빨래를 건조기에 넣고 제대로 먹었다.
설거지를 끝내고 지하통로를 통해 지나오는데 거기서 누군가 타일을 자르고 있었다.
공사하러 온 모양이다. 타일 자르는 소리가 시끄러웠다. 옆에 있는 로꼬가 힘들 것 같았다.
방으로 왔지만 할 일이 없어서 커피를 사러 나갔는데 작업자가 올라왔다. 옥탑 다른 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비가 오고 있어서 리셉션에 가니 알프레도가 그녀들과 얘기하고 있었다.
알프레도가 괜찮냐고 묻는다. 나를 볼 때마다 매번 같은 질문을 하는 게 민망한지 웃는다.
알프레도는 9월에 71세가 된단다. 파파! 그러니까 아들이 45세란다.
나는 무릎보호대를 보여주며 끄떡없다고 했다. 오히려 힘들다는 말로 들렸을까 봐 뒤늦게 후회되었다.
알프레도는 가고 나는 남아서 그녀들과 얘기했다. 그녀들은 친구로 같이 왔단다. 나보다 하루 먼저 도착했고, 나보다 하루 먼저 떠난다고 했다. 엥? 번역이 매번 다르다. 그들은 코펜하겐 집으로 돌아간단다.
나에게 무얼 할 건지 물어서 후안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때, 한국인 순례자가 왔다. 나에게 체크인하라고 해서 순례자에게 인사하니 오늘 왔냐고 묻는다.
내가 순례자인 줄 안 모양이다. 봉사자라고 하니 어떻게 일하게 되었냐고 물어서 설명을 하는데,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래서 내일 체크아웃 시간을 다시 안내하니 방금 얘기하지 않았냐고 발끈하는데, 기분이 그렇다.
건조기에서 빨래를 챙겨서 오는데 주방에 누군가가 있었다.
귤봉지를 챙겨서 지하통로를 통해 방으로 올라가는데 Pilar가 계단에 서있었다.
4층 방에 무얼 한다고 하는데 방역인지 페인트칠인지 모르겠다.
아까 보니 내가 쓰던 방이 아니라 비어있는 옆방으로 들어갔으니 페인트칠하러 온 것 같았는데 확인할 길은 없었다.
비가 그친 것 같아서 가디스로 갔다. 모레가 일요일이라 미리 장을 보기로 했다.
식빵은 이미 절반을 먹었고 다시 구입할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냥 바게트나 사서 뜯자.
Tomate Frito IFA Eliges Frasco 560g 0.87€, Cafe Solubre Natural IFA Eliges 200g 3.85€ 구입해서 주방에 놔두고 당근을 챙겨서 방으로 올라왔다.
13:45 리셉션에 가서 대기했다. 오늘은 50분에 교대했다. 46번부터 시작했다.
리셉션 테이블에는 노인은 침대 아래쪽, 젊은이는 침대 위쪽을 쓰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하지만 51세가 기어이 아래 침대를 쓰겠단다. 결국 젊은이는 아래, 노인들은 윗침대를 쓰게 되었다.
연박하는 이에게 예스터데이 하니까 아는 체하는데 갑자기 스킨십을 한다. 짜증이다.
한국인 남자가 낯이 익다. 자기는 아래쪽 침대는 필요 없단다. 다음 사람이 또 한국인이라 4인실로 배정했다.
내일은 11시 근무란다.
오늘은 3층까지 오픈했다. 마지막일 줄 알았던 그녀를 위해 방을 오픈해서 배정하고 왔더니 또 다른 남자가 체크인했다.
윗침대를 배정했는데 그녀의 위라니까 군말이 없었다. 선남선녀를 한방에 넣고 내려가니 다까꼬는 이미 교대하고 가버렸다.
알프레도가 있는 줄 알았는데 헤수스만 있었다. 인사하고 줄행랑을 쳤다.
지하로 내려가는데 알프레도가 내려오고 있었다. 주방에는 아무도 없다.
커피를 개봉해서 카페꼰레체를 마셨다. 다까꼬가 준 커스터드 크림을 먹었다. 식빵 3조각에 크림치즈를 발라 먹었다.
먹고 보니 날짜가 03/11이다. 크림치즈가 11월까지 일리는 없으니 한 달이 지난 크림치즈를 누군가 고의로 놔둔 것 같았다.
서양배는 오늘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누군가 버린 모양이다.
귤잼을 마무리하고 설거지했다. 비스킷도 먹어치웠다.
방으로 올라와서 고추장아찌를 먹었다. 솔트 비스킷을 먹고 귤도 다 먹었다. 떠날 준비를... 하기 싫다.
앙헬라에게 연락이 없다. 내가 안녕하지 못하니 먼저 연락하기도 미안했다.
나의 일정이 결정되면 한국음식은 모두 먹어버려야겠다.
20시 누군가 왔다. 나는 다까꼬 이후 계속해서 새로운 자원봉사자가 올까 봐 신경을 곤두서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러나 방을 고친다는 것은 그 방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알프레도가 누군가와 함께 올라왔다. 순례자라면 당연히 옆방으로 갔을 텐데 싶다. 왔을까?
배낭을 쓰레기봉투에 담아두었는데 내용물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비닐류 등은 정리해서 넣었고 종이류는 비닐에 담았다. 가급적이면 새 비닐로 교체하기로 했다.
레모네이드를 개봉했다. 마실 틈이 없었는데 이제는 수시로 마셔야 했다.
어느덧 21시다. 다들 저녁에 샤워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