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52

Santiago de Compostela→Fátima, Portugal

by 안녕
Day 50.
Wednesday, July 15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짐을 쌌다. 배낭을 가지고 주방으로 내려가 아침을 든든히 먹고 시간을 보내다 알베르게를 나섰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이다. 마카오에 갔을 때 포르투갈이란 나라에 대해 처음 접했고 그저 먼 나라인 줄로만 알았던 그곳으로 가고 있다. 며칠 만에 다시 맨 배낭은 제법 묵직해져 있었다. 배낭은 어깨끈이 아닌 허리끈으로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데 살이 많이 빠진 터라 허리끈을 바짝 조여도 이미 헐거워진 지 오래되었다. 알베르게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그다지 멀지 않았고 피스떼라에서 산띠아고로 돌아올 때 한번 거쳤던 곳이라 힘들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버스터미널에 일찍 도착해 앉아서 기다리다 미리 예매해 두었던 파띠마행 버스에 올랐 12시 산띠아고를 떠났다.




Portugal (문화어: 뽀르뚜갈), 정식 명칭 포르투갈 공화국(포르투갈어: República Portuguesa 헤푸블리카 포르투게자)은 유럽 서남부에 위치한 나라로 이베리아 반도의 서부와 북대서양상의 군도들을 그 영토로 한다. 국토의 총면적은 92,090 km²로, 동쪽과 북쪽은 스페인, 서쪽과 남쪽은 대서양을 맞댄 대륙부와 대서양 상의 두 자치지역인 아소르스 제도와 마데이라 제도로 구성되어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나라이다. 이름은 제2의 도시 포르투의 라틴어 이름 Portus Cale에서 유래하였다. 오늘날 포르투갈의 국경 안에 포함된 지역은 선사 시대부터 계속 사람이 거주해 왔다. 갈라이키족과 루시타니족 같은 켈트인들은 후에 로마 공화정에 통합되었고 이후 수에비족과 서고트족 같은 게르만족이 정착하였다. 8세기부터는 무어인이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기 시작한다. 기독교도의 헤콩키스타 도중에 초기엔 갈리시아 왕국, 후엔 레온 왕국의 일부로 포르투칼레 백작령 (Condado de Portucale 혹은 Condado Portucalense)이 성립된다. 1139년 포르투갈 왕국의 성립과 1143년 독립 승인, 1249년 국경의 확립을 통해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민족 국가로 거듭난다. 15세기와 17세기 사이에 대항해 시대 탐험의 결과로 포르투갈은 서양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아우르는 제국을 건설하였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경제, 정치,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강대국으로 거듭났다. 포르투갈 제국은 사상 첫 세계 제국이었고 1415년 세우타 정복부터 1999년 마카오의 중국 반환까지 거의 600년 동안 이어진, 가장 오래 지속된 식민지 제국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국제적 중요성은 19세기 특히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독립 이후 크게 줄어들었다. 1910년 10월 5일 혁명으로 공화국이 성립되었고 포르투갈 왕가는 추방되어 제1공화국이 성립되었지만 권위주의 정권인 이스타두 노부가 형성되었다. 1974년 카네이션 혁명 이후 대의 민주주의가 성립되었고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이 종식되어 마지막 해외 주였던 모잠비크, 앙골라 등이 독립하게 된다. 오늘날 포르투갈은 비교적 HDI와 1인당 GDP가 낮지만 선진국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인간 개발 지수 역시 매우 높음 수준에 속한다. 삶의 질은 19위로, 세계적으로도 최상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가장 세계화되고 평화로운 나라에 속한다. 포르투갈은 국제 연합 (UN), 유로존, 솅겐 조약을 포함한 유럽 연합 (EU), 북대서양 조약 기구 (NATO), 경제 협력 개발 기구 (OECD),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 (CPLP)의 창립 회원국이며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출발한 지 한 시간 후 뽄떼 베드라에 잠시 정차했고 20분 후에 비고에 도착해서 20분간 휴식시간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14시 30분쯤 국경을 넘었는지 13시 30분으로 시간이 변경되었다. 자동로밍은 폰을 껐다 켜야 시간이 재설정되는데 이제는 켜진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포르투갈 시간으로 재설정되었다.

14시 포르투갈 브라가를 거쳐 45분 뽀르뚜 공항에 정차했고 15시 10분 뽀르뚜 터미널에 도착했다. 휴식 시간을 가진다고 해서 승객들이 내리길래 따라 내렸는데 터미널이라곤 하지만 길가나 마찬가지라 화장실이 보이지 않았다. 같은 버스에 탔었던 수녀님들이 터미널 사무소에 들어가 직원용 열쇠를 받아 화장실로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가서 쓰고 나왔다. 스페인어를 모르니 정확히 몇 분간 정차를 하는지 알 수 없어 서둘러 버스로 돌아왔으나 다른 승객들도 모두 내린 버스는 문이 굳게 닫혀있고 기사는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화장실에만 가려고 잠시 내린 거라 간식 가방은 버스에 있어서 마냥 기다렸는데 정확히 50분이 지나자 버스 기사가 돌아와서 문을 열어주었고 승객이 모두 타자 16시에 출발했다. 50분 후에 알베하리아 그리고 17시 50분 꼬임브라에 도착했다. 18시 20분쯤 뽐발 부근의 휴게소에서 20분간 정차하더니 도착 예정시간보다 5분 늦게 19시 20분 파띠마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불안하던 터에 수녀님들은 잘 알 거라 생각하고 물어보니 수녀님들도 현지인이 아닌 성지순례를 온 타지 분들이셨다.

파띠마에 있다는 알베르게를 찾아 일단 성지를 향해 가는데 배낭을 멘 한 순례자가 뒤따라오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지도를 보여주며 알베르게 위치를 알려주었다. 자신도 알베르게로 가는 길이라고 하여 함께 그곳으로 찾아갔는데 지도에 표시된 Albergue de Peregrinos 건물을 찾았으나 문은 닫혀있고 입구엔 6€라고 적혀있었는데 일반 숙소 같지 않았다. 내가 찾고 있는 Santuario de Fatima, Acolhimento S. Bento labre는 아니었다. 지나가던 수녀님께 물어보니 역시 현지인이 아니었고 대신 알려준 곳으로 갔으나 그냥 호텔이었다. 트윈룸이 30€란다. 알베르게에 대해 물으니 근처 수도원을 알려주었고 가서 문을 두드렸으나 거기도 찾는 곳은 아니었다. 브라질인이라 같은 언어를 쓰니 도움을 받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브라질어와 포르투갈어가 통하지 않았다. 이 브라질인은 나보고 포르투갈인과 얘기를 하란다. 영어로 하니 포르투갈어를 쓰시던 수녀님이 영어를 하는 다른 수녀님을 불러오셨고 Acolhimento S. Bento labre에 대해 물으 모른다고 하셨다. 자기네도 숙박은 가능하다지만 15유로를 달래서 결국 그냥 처음 그 호텔로 갔다.

Domus Carmeli 싱글룸은 20€라고 해서 처음 보는 순례자와 30€에 트윈룸을 얻어 셰어 했다. 조식은 8시~9시 30분, 23시에 호텔 문을 닫는단다.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인지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호텔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굉장히 규모가 큰 곳이었다. 파띠마에서 조식 포함 15 €면 괜찮은 편이었지만 알베르게를 믿고 온 터라 조금은 아쉬웠다.

일단 오늘은 해가 저물고 있어서 하루만 묵고 내일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체크인을 하니 브라질 순례자가 명함을 하나 내민다. Francisco Simoes (Arquitecto) 그래도 같은 처지의 순례자를 만나서 이렇게라도 해결해서 다행이었다.




포르투갈 파띠마에 와서 또다시 느낀 진동, 이제는 익숙해져 여기에서도 느끼네 싶었지만 매번 나라를 넘으면 머릿속이 왜 이러는지 궁금하긴 했다. 앉아있었더니 흔들림은 어느새 멈추었다.

졸지에 룸메이트가 되어버린 그 순례자는 9시에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고 난 룸에 남았다. 혼자가 되니 실감되었고 파띠마에 무사히 도착한 것을 맥주를 마시며 자축했다. 창밖 파크 너머로 성지가 보였고 대성당이 보이니 마음이 놓였다. 잠시 나갔다 올까 싶었으나 하나뿐인 열쇠를 놓고 나가서 그러지 못했고 문을 열어주어야 해서 잠들지도 못했다. 기다렸다 문을 열어주니 내 몫이라며 포도랑 음료수를 건넨다. 평소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지만 까미노에 익숙해진 지금, 파띠마에서도 낯선 이와 한 방을 쓰게 되었다.




Santiago de Compostela, Spain→ Fátima, Portugal

Santiago 12:00 ~19:15 Fátima
12:00 Santiago de Compostela
13:00 Ponte Vedra
13:20 Vigo, 20분 휴식
14:30 Portugal Roaming, 13:30로 조정
14:00 Braga
14:45 Porto Aeroporto
15:10 Porto, 50분 휴식
16:50 Albegaria
17:50 Coimbra
18:20 Pombal 부근 휴게소 20분 휴식
19:20 Fátima


※ Alsa Bus
Santiago de Compostela→Lisbon 60.00€
Santiago de Compostela→Fátima 48.00€
Fátima→Lisbon 12.00€




Fátima Alsa Bus -48.00€
Domus Carmeli -15.00€




빵, 쨈, 크림치즈, 우유, 크리스피, 비스킷

빵, 맥주, 포도


WIFI
Supermercado Pingo Do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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