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실행만 늦춘다
일에 치이던 2024년이 한참 지난 2025년 5월! 신기할 정도로 일이 없었다.
2024년에는 주말 없이 내내 일해서 제발 좀 쉬었으면 했는데 이 정도로 경기가 안 좋아질 거라고 그리고 그게 나에게 영향이 많이 오는 걸 원하지 않았는데 역시 인생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겸사겸사 미뤄왔던 해외 프로젝트 도전하기를 시작했는데 가장 첫 번째 관문이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이었다.
물론 이제는 AI로 번역이 잘되는 만큼 원어민처럼 쏼라라까지는 필요 없지만 일이라는 게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 것이기에 직접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느낀 나는 영어 회화 학원도 등록하고 큰 맘먹고 캠블리도 결제해서 일생을 통틀어 가장 열심히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내 짝꿍 효효언니가 “영주 괜찮으면 어학연수를 짧게라도 다녀와보는 게 어때? 말이 트여야 지금 하는 공부도 더 도움이 될 거야”란 조언으로 불을 지펴줬고 그러면 그럴까? 했는데 같은 사무실을 쓰는 개발 대표님이 “결혼하기 전에 가…”라는 조언으로 장작을 넣어주셔서 갑작스레 캐나다 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많은 나라들 중 캐나다로 결정한 이유는! 첫 번째로 미국영어를 배우고 싶었고 두 번째로는 캐나다에서 IT밋업이 자주 열린다라는 GPT의 추천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나라를 결정하고 그다음은 도시였는데 토론토, 밴쿠버중 이미 한국에서 도시도시한 서울에 살고 있으므로 토론토는 내 스타일이 아닐 것 같아서 자연친화적인 밴쿠버로 결정하게 되었다.
나라와 도시를 결정하고 나니 유학원 선택, 비행기표 끊기, 임시숙소 구하기는 나의 여행 짬바로 일사천리 진행되었다.
남자친구에게도 어학연수를 짧게 다녀오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물으니 꽤 쿨하게 다녀오라고 했는데 가기 전주가 돼서야 그가 이렇게까지 쿨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
아무튼 5월 중순에 결정된 어학연수 그리고 한 달 뒤 떠나는 6월의 밴쿠버의 순간들을 나의 삐뚤빼뚤한 그림과 함께 기록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