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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비 Feb 05. 2024

디자인 스튜디오 창업 - 나만의 사무실 찾기

1인 디자인 스튜디오의 가장 첫번째 할일 리스트
집과 사무실의 분리, 공유오피스 알아보기

약 2년동안 투잡을 병행했던 경험으로 보았을때 일주일에 한번정도하는 소소한 아르바이트는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본격적으로 일을하기위해서는 나만의 작업공간이 꼭 필요했다.

물론 집에서 일하면 월세도 안나가고 식비도 안들고 사랑스런 강아지와 24시간동안 함께있으며 일할 수 있지만 휴식을할 수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 큰 유혹이였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사는 나로써는 도저히 집중하여 업무를 진행할 수 없을것같아 나만의 기준을세워 집근처에 공유오피스를 알아보았다.





1. 집에서 걸어서 30분이내

독립 초반에는 활발한 경제적 활동이 어려울것같아 이동하는 교통비를 줄이고, 밥도 집에서 먹기위해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위주로 찾아보았다. 또한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특성상 움직이는 시간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때문에 당시 나의 목은 거북이, 척추는 지렁이같은 굴곡으로 변하고있어서 출퇴근시간만이라도 걸어다녀야겠다라 생각하였었다. 이렇게 시작은 경제적이유와 육체적건강의 이유였지만 이후엔 홀로서기를한 나의 말랑한 멘탈에 출퇴근 30분걷기는 스트레스를 중화시켜주는 역할도 하게되어 현대인들에게 산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해준 계기가되었다.







2. 지하가 아닌 지상

학생때 아르바이트하던 PC방 사장님이 "나중에 무슨일을 하게되든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일을 해야 몸이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라고 하셨다. 그때는 이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와서보니 왜 집이든 사무실이든 햇빛이 잘드는 층과 위치가 가격이 비싼지 알게되었다. 식물도 햇빛을 잘받아야 건강하게 성장하듯 사람도 햇빛이 잘들고 따뜻한 공간에 있어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되고 바르게 자라는것같다.

또한 나는 갓 독립한 디자이너로써 이 야생의 세계에서 큰일없이 무럭무럭 자라나고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더 햇빛이 잘드는 사무실을 찾게 되었던것같다.







3. 월세 30만원이하의 지정석

처음에 공유오피스를 구할때 가장 유명한 패스트파이브, 위워크 같은 메이져 공유오피스들을 알아보았었는데 1인실가격이 70부터 시작한다는 말을듣고 도저히 나의 통장상황상 이 금액으로는 어려울것같아 월 30이하의 사무실 위주로 찾아보았다. 물론 유명한 대형 공유오피스를가면 커피랑맥주도 있고 시설도 커뮤니티도 너무 좋았겠지만 갓 독립한 나에겐 최대한 고정비용을 아끼는게 중요했다. 대신 원하는 월세기준을 낮추고 오래 일해도 내 눈과 허리를 지켜줄 모니터와 의자에 투자하였다. 이 선택으로 그때 산 장비들을 아직도 잘쓰고있어서 최고의 선택이었던것같다. 







4. 입주자들끼리의 커뮤니티 활성화

누군가 나에게 디자이너로서 또는 개발자로서 독립을 준비하고있는데 무엇부터해야할까라고 물어본다면 바로 입주자들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있는 공유오피스에 입주해라라고 말해줄것이다. 이유는 여러가지가있는데 우선 가까운곳에서 일을 구할 수 있다는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같이 일하는 클라이언트들이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여러 영업방법을 동원해야하는데 온라인에서 영업활동을 하다보면 경쟁자들도많고 이미 그 생태계를 장악하고있는 사람들도있기 때문에 쉽지않다. 그치만 커뮤니티가 잘되어있는 공유오피스에 입주한다면 입주자들끼리 일을 나눔하는경우도있고, 입주자들중 디자이너 그리고 개발자를 구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다이렉트 영업이 가능하다.


그리고 공유오피스를 입주하므로써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되었던건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환경이었던것같다.혼자 독립을해서 일을하다보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생기기전까진 모든걸 혼자서해야한다. 그러다보면 지쳐서 번아웃도오고 게을러지기도하는데 내가있었던 공유오피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같은시간에 나와 열심히 일을 하는 분위기였고, 이런 분위기에 있다보니 나도 열심히 일을하게 되었던것같다.


또한 사람은 사회적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혼자일을하는 상황일지라도 함께 고민과 즐거움을 나눌 동료가 필요하다. 내가 입주해있던 공유오피스는 대표님께서 주기적으로 회식과 티타임을 열어주셔서 입주자들끼리 친해지기가 좋은 환경이었고 이때 만난 동료들과 아직도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고있다.









다행이 위의 조건들을 모두 갖춘 공유사무실이 집근처에 있어서 나의 첫 보금자리는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홀로스기의 가장 중요한 첫걸음 일하는곳과 쉬는곳의 공간분리! 하지만 사람마다 공유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일하는게 잘맞는사람이있다. 이글을 보며 프리랜서 또는 나처럼 스튜디오를 준비하고있다면 나의 작업성향이 공유사무실이 맞는지 집에서 일하는게 맞는지 또한 공유사무실이지만 오픈데스크가 아닌 프라이빗한 독립룸이 있는 공유사무실이 맞는지 계획을 세워보며 일하는 환경을 만드는것을 추천한다.



[디자인 스튜디오 창업 시리즈]

#0 디자인 스튜디오를 차리게된 이유

#1 공유사무실 알아보기

#2 사업자등록하기

#3 프로젝트 영업하기

#4 프로젝트 견적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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