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0.] 나에게 쓰는 편지-50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어주는 '오늘의 하늘' 찍기

by 도르유

안녕,


어느덧 50번째 편지야.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쓰려고 하는 습관이 들었어. 며칠 전부터 편지 쓰기와 함께 하기로 다짐하고 시작한 게 있어. '오늘의 하늘' 사진을 찍는 거야. 그 사진을 매일 편지와 함께 올리고 있지.


최근 여행에서 깨달은 점 중 하나는 여행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하늘을 정말 많이 본다는 거야. 날씨를 체크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하늘을 보는 것 자체가 어느새 여행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어. 여행을 일상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일상을 여행처럼 살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 바로 '하늘 보기'라는 생각을 했어. 하루 종일 회사 안에서만 있다 보면 하늘을 볼 새도 없이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가버리잖아. 하늘을 봐도 봤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치지.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다는 건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하루의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면서 특별한 날로 기억될 수 있다고 생각해.


특히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을 공기를 느낄 수 있는,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계속되고 있어서 하늘을 보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 하루를 기록하는 또 하나의 방법, '오늘의 하늘 사진 찍기'를 계속하다 보면 단순한 일상 보내기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수고 많았어.


20190920_174056.jpg 오늘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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