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월급쟁이의 주식공부

월급만으로는 못 살겠다!

by 도르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입사를 한 후에는 무언가 제대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공부라면 생각만 해도 진절머리가 났고 회사 적응과 업무 파악 만으로도 벅찬 하루하루를 보냈다. 영어 공부는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 보니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회사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이후에는 여유 시간을 더 잘 보내고 싶어 취미 생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수채화, 캘리그래피, 드로잉 등을 배우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물론 글쓰기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은근 머리가 쓰이는 취미 생활인 듯하다.




그저 취미 생활을 즐기며 보내는 일상도 좋지만 경제적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학생일 때보다는 확실히 생활이 여유로워지기는 했지만 월급은 통장에 들어오자마자 빠져나가기 바쁘다. 언제 목돈을 모을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막막하다. 왜 월급만으로는 살기 어렵다고 다들 그러는지 이제는 좀 알 것도 같다. 월급쟁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기에는 '잘' 살아가기 위한 조건의 벽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식, 부동산 등 투자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유이다. 그중에서도 주식에 대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다. 분명 경영학과를 전공했는데, 4년 동안 전공 수업을 들으며 기본적인 회계, 재무 개념을 배우고 학점도 꽤 잘 나왔는데... 백지상태이다. 공부라는 것을 제대로 한 지도 오래되어서 그런지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어렵기만 하다. 어느 것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고 나만의 원칙과 기준이라는 것을 세우기에는 기본적인 것도 아직 습득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일단 시작하기로 한 주식 공부, 제대로 해보고 싶다. 관련 책을 꾸준히 읽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유튜브를 보고 기업 분석도 꼼꼼히 하는 '진정한 가치 투자자'가 되고 싶다. 지금 어렵다고 포기한다면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돌 것이다. 월급만으로는 못 살겠다는 생각은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 것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계속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33. 너무 착하기만 하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