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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유 May 31. 2022

5월,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이 들어간_마음

미련 넘치게 얽매여있지 않도록

한 달이라는 기간은,

지나고 보면 짧은 듯하면서도 세세히 떠올려볼수록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무언가로 꽉꽉 채워나갈수록 더 밀도 있는 한 달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럼에도 막상 새롭게 맞이하는 하루를 소중하게 대하지 못하고 흘려보내고 있는 내 모습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나에게 이번 5월은 정말 많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큰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낀 달이기도 하다.


가정의 달인만큼 가족들과 오랜만에 좋은 곳에서 외식을 했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기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쾌청한 하늘을 그냥 보내지 못하고 이곳저곳 많이 다니기도 했다. 1박 2일 출사, 근교 여행 등 미세먼지 없는 봄날을 만끽했다.

월말 결산으로 별도로 올린 사진들이 가장 많았던 달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이다.

이런 좋은 기억만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행복했던 만큼 슬픔이라는 감정을 가감 없이 느낀 달이기도 하다.


너무나 개인적인 일이라 터놓고 쓰진 못하지만,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어느 누구에게 말하지도 못할 일로 인해 끙끙 앓았다.

그저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고, 지난 나의 행동에 후회하고 자책하고 반성했다.

정말 다행히도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뿐이다.


6월이 넘어가는 지금 이 시점엔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겨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이 또한 잘 해결되어 전화위복이 되는 일로 결론이 나길 바라고 있다.




한 달 단위로 지난날들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월말이 될 때면 아쉬움을 가장 많이 느낀다.

다시 돌아오지 않은 나날들을 떠올리며 그때 조금 더 잘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 가득한 마음.

하지만 나에게 남은 건 앞으로 맞이할 수많은 내일들이다.


뒤만 돌아보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람보다는

충분히 뒤돌아보며 지난날을 정리한 다음엔, 미련 없이 정면을 보며 앞을 향해 걸어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번 5월에 느꼈던 모든 희로애락의 감정도 충분히 기억하되 특히나 부정적인 감정은 너무 얽매여있지 말고 떠나보내 주자.

다가올 6월의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조금 더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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