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히 살아가고프다.

by 여니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꽃이로되 향기 없는 꽃이 아닌..
눈에 띄지 않아도
"향기"있는 꽃으로 잔잔히
나는 살아가고프다.



한참 전에
시인 이채님의 글을 읽고 느낀 생각이었다.

저 위에서 내 마음이 한번 더 머물렀던 단어는
향기 있는 꽃..이라 아니라, "잔잔히" 다.
지금도 그렇게 느낀다.

10년 넘게 SNS 카톡 모든 프로필에
" 沈着. 平穩. 冷静 "이다.


침착- 아무리 즐겁더라도
나의 앞선 마음이 호들갑 떨지 않도록.
평온- 버거운 어려움 없이, 벅찬 큰 행복이 아니 어도 잔잔한 물이 흘러가듯 조용한 평온.
냉정-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때만큼은 눈물 많은 여린 내가 아니라
이성적인 강인한 냉정을.


늘 내겐 작게든 크게든 어려운 일이다.

* 파도가 와서 배의 밧줄을 단단히 묶었나 했더니, 폭풍 이더라. 폭풍이 지나간 듯해서 햇살을 기대했는데, 태풍이 계속되는구나.



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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