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의 매력은
마들렌은 영어로 '작은 카스테라'의 뜻을 가지고 있어요. 마들렌에 들어가는 재료는 밀가루, 설탕, 계란을 일대일의 비율로 넣어요. 나머지는 베이킹파우더, 소금, 버터, 레몬주스, 꿀을 적당하게 넣으면 돼요. 마들렌이 작은 카스테라니까 맛이 어떨지 상상이 되죠?
마들렌은 오븐과 내용물에 따라 사양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만든 초코마들렌은 150도로 15분을 구웠고, 쑥마들렌은 155도로 16분을 구웠어요. 오븐은 우노 브랜드 쓰고 있어요. 피자도 만들 수 있는 좋은 오븐. 첫 번째 만든 마들렌은 스스로 만족했어요. 돌아보니까 저는 스스로 무언가 만들곤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더라고요.
제과제빵은 결과물이 바로 나와서 좋았어요. 제 삶을 돌아봤을 때 돈이 되지 않는 분야(?) 콘텐츠 만드는 일은 계속 미지근한 온냉탕에서 살았던 기분이 들었어요.
마들렌은 구울 땐 시간 안에 결과물도 나오고, 먹으면 배도 부르니까 유익하구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어쩌죠. 아직도 콘텐츠, 크게 보면 글 쓰는 일은 아직 저를 설레게 해요. 누군가에겐 글쓰는 일이 즉각적으로뉴돈도 되지 않는 악성 취미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글쓰기의 최종은 작가가 돼서 책을 내는 것일까요?
패기 어릴 땐 글 쓰는 일을 계속하고 싶어서 직업을 결정했고, 그렇게 살아왔거든요. 어느새 10년 동안 텍스트를 만지면서 즐거웠는데, 구직하면서 느꼈어요. 나 말고도 다 하는 쓰기다. 그래도 멈출 수가 없는 게 쓰기의 마력이에요.
마들렌 배꼽이 올라오지 않는 변수는 몇 가지 있어요. 녹인 버터의 온도가 60도여야 해요. 그리고 높은 온도에서 구워줘야 해요.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의 마들렌은 빵의 뒷면이 미친 듯이 올라왔는데 제 건 오르다가 만 거죠. 마들렌 틀에 반죽을 80퍼센트는 꼭 부어야 해요. 안 그러면 쿠키가 됩니다.
제빵제과는 과학이라는 이야길 들었어요. 해보니까 정답은 없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며 가장 중요한 목적은 맛있게 만들고, 내가 만든 물성의 마들렌이 계속 구매되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 같아요.
계란은 상온에 두었던 걸 사용해주세요. 마들렌을 굽기 전, 팬에 버터를 바르고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참고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eIDQEEAWWI&t=32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