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1일(화) 머니레터 중에서
나는 돈을 모으고 불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김얀의 돈터뷰>에서 개인회생 중인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놀랐다.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투자 공부하라고 열을 올리는 콘텐츠는 많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에 대해선 당연하듯 아무도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개인 역량의 영역인 걸까.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듯이 투자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같이 가야 하는 평행선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으로 개인회생하는 인터뷰가 그 사람만의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남편이 코로나19 시기를 힘겹게 건너고 있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내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개인회생할 수도 있다는 어떤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다. 개인회생이 무서운 것도 아닌데 검색해보면 죄다 험상궃은 이야기만 잔뜩 있었다.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야기도, 여성의 노동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좀 더 꺼내지고 공론화된다면 좋겠다.
덧) 개인회생의 다른 면도 있더라고요. 아래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 같은 일 때문에 겪은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은하수: 인생이든 투자든 항상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두세요.
투자에 대한 공부만큼이나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공부 역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비상금, 현금, 보험 등을 대비해 두고, 만약 대출이 필요하다면 잘 알아보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주세요.
경제적인 문제든 정신적인 문제든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을 맞았을 때, 주변에 내 상황을 솔직하게 알리고 도움을 구하세요. 혹여나 도움을 구할 친구가 없다면 주민센터에라도 가서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먼저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도움을 구하면 세상은 생각보다 친절하게 다가와주더라고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항상 살아나갈 방법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