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경제 교육 솔루션(ft. 레몬트리 앱)
알람이 울렸다. '응 뭐지?'
키즈 핀테크 스타트업 레몬트리 앱에서 (요즘 유행하는) 테스트가 공개된다는 알림이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그다지 자녀 재테크에 관심이 덜 하다. 내 돈 관리하기도 벅차고 오히려 돈 쓰기 바쁜데 아이 재테크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막상 현실육아가 펼쳐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이는 빛의 속도로 쑥쑥 자라고 그만큼 돈이 필요하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이라는 울타리만큼 경제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안 그러면 가계의 커다란 구멍이 생긴다.
5살이 되면서 아이는 유치원, 영어유치원 등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돈이 들기 시작한다. 그럴 때 많이 당황스럽다. 보육에는 한 마을이 필요하지만 교육에는 아이와 관련된 경제 교육이 꼭 필요한데, 다들 암암리에 감당하고 사는 걸까. (멋모르고) 자연주의 출산 이후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교육열이 높았다면 미리부터 알았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오는 멘붕이었다.
내가 지금 아이에게 가르치는 재테크는 같이 뭔가 사러 마트나 시장에 가는 것이다. 아이가 카드(현금)로 돈이라는 물성을 조금씩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놀이처럼 좋아하는 행동들이 있다. 특히 카드로 계산하는 행위를 좋아하는 나이 때에는 그것을 할 기회를 주길 적극 권장한다. 내 아이는 아직 돈 개념이 명확하진 않지만 숫자 공부도 하고 어떤 과정을 경험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녀를 낳고 아이 재테크까지 챙겨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 페어런트 앱(하나은행에서 만든 아이부자 앱)의 출현은 꽤 고맙기까지 하다. 부모인 나도 공부하고 아이랑 자연스럽게 돈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페어런트테크: 부모의 수고를 줄여주는 테크 스타트업
재미로 알아보는 내 아이 돈 개념 테스트는 부모님 편과 아이 편으로 나눠져 있다. 부모님 편을 테스트하고 결과지를 받으면 아이 편 테스트 링크가 추가되어 있었다.
레몬트리 앱의 테스트에서 명확한 타깃층 키즈(초등학생, 중학생)가 보였다. 키즈가 되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아직 키즈 전 아동 키우는 중).
개인적으로 아이 편, 그러니까 식물로 보는 돈 개념 테스트가 재미있었다.
부모님과 아이 테스트 질문은 총 10문항, 질문마다 GIF가 움직이고 선택지도 2개로 단순하다. 이것 아니면 저것. 결과지 구성에서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명확하다. 돈의 개념을 잡고 이런 게 부족하니까 용돈 관리 이렇게 해보면 어때 식으로 제안하고 레몬트리 앱에서 퀴즈 풀고 용돈을 벌 수 있도록 앱 설치로 마무리한다.
앞으로 레몬트리 앱에서 어떤 걸 할지 가이드라인을 살짝 엿볼 수 있다. 15개의 공부 거리와 그 공부를 통해 얻는 인사이트, 마무리는 게임처럼 무언가를 보상 지급한다고 한다(아직 나오진 않은 상태).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돈 개념은? 부모님 편
부모가 내 아이 돈 개념은 대나무형
부모에게는 자녀 금융 교육법 알아보기로 제안한다.
식물로 보는 돈 개념은? 아이 편
내 결과는 민들레 홑씨형: 내 돈은 어디로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