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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Nov 30. 2022

[5문장쓰기] 소심한 반전

22.11.21~25 #육아휴직 #5문장쓰기 #느슨한연대 #소심한반전

올해 첫 붕어빵


11/22


[나도 쓰고 싶은 육아휴직]


육아휴직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 당장 퇴사하면 실어급여도 못 받지만 육아휴직을 쓰면 1 동안 휴직급여 기준의 80% 일하지 않아도 나온다고 한다. 지금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받아줄진 의문이지만 이야긴 꺼내볼 생각이다. 나갈  나가더라도 내게도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육아휴직  사람은 다른 나라 이야기인  알았는데 내게도 기회가 있다니  찾아봐야겠다.


11/23


[초고]


<소심한 반전> 원고 차례가 되었다. 일주일 전부터 시달림(?) 시작됐는데 소재만 정했다. 다만 내가  그걸 쓰고 싶어하는지 스스로 납득(?) 못하고 머릿속에서 빙빙 돌고 있다. 거의 일주일동안 에너지를 사용하는 듯하다. 이런, 앞서 차례대로 글을 작성한 학인들이 겪었을 고충을 이제(?) 경험하면서 머리가 아프다. 쓰고 싶은 내용은 '주말농장' 관련된 이야기다. 곰곰이 글을 쓰기 위해  주말농장을 했나 되짚어보니, 삶에 찾아온 번아웃 때문에 당장 탈서울은 힘드니 대안으로 선택한 방법이었다. 예상외로  방법은  삶에 꽤나  맞았고, 농사의 맛을 제대로 맛본 경험이기도 했다. 탈서울 대신 선택한 주말농장으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문장으로 뭐라고 정리해야 할까. 오늘(23)까지 마감인데 얼마 남지 않았다.




11/24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어요]


팀원인 내가 팀장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할 때 무서운 것처럼 반대의 입장이어도 그렇다. <소심한 반전> 원고 마무리와 기타 업무를 위해 오늘 연차를 사용했다. 그런데 팀장이 내일 잠깐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전화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 그런 종류의 것은 어떤 것인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예상 답안은 내게 퇴사 이야기를 꺼내거나 다른 팀원이 그만두게 됐다거나 팀장의 퇴사 이 정도 떠오른다. 당사자인 나를 만나야 하는 이야기라면 퇴사 이야기인가 싶은데 메신저에 웃으면서 적어놓았길래 더 헷갈린다. 어제까지 2022년 업무결산 하면서 아무런 언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경제는 안 좋았고, 회사 사정도 좋지 않고 업무를 비춰봤을 때 내가 물갈이(?) 되는 편이 가장 깔끔할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있다.


11/25


[느슨한 글쓰기연대]


오랜만에 쓴 글로 감응학인들을 만나러 갔다. 아무 생각 없이 깔깔거릴 수 있어 좋았다. 5문장쓰기로 매일 만나니 내적 친밀감 때문인지 정말 어제도 본 시람들 같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못해서 아쉽기도 했다. 다음에도 시간이 맞아서 또 만나러 가고 싶은 사람들! 무지 덕분에 원조조박집의 맛있는 동치미와 돼지갈비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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