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해요, 춘곤증 때문이겠죠?
이맘때쯤이면 춘곤증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봄 철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면. 춘곤증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춘곤증은 봄철 피로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요, 춘곤증은 4~5월에 주로 나타납니다. 봄철 피로감, 춘곤증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춘곤증은 질병은 아니에요.
짜증이 자주 나는 것도 춘곤증 때문일까?
춘곤증 증상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피로감과 함께 낮 시간 동안 졸림, 낮잠이 증가합니다. 나른함, 짜증이 증가하고 집중력의 장애로 일의 능률이 떨어집니다. 어지럼증, 두통, 관절 통증과 에너지 고갈 등을 호소합니다. 입맛 없음, 소화 불량 등의 소화기관의 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불면증과 가슴 두근거림까지 보일 수 있습니다.
1️⃣ 봄이 왔나 봄, 춘곤증에도 이유가 있다.
춘곤증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봄이 되었는데 피곤한 이유, 춘곤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1년 디지털 의학지(Digit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봄은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에 가장 강력한 연관을 가진 계절이었습니다. 봄이 오면 기상 시간이 25분 빨라집니다. 해가 빨리 뜨기 때문입니다. 기상 시간이 25분 빨라진 것에 반해 잠자러 들어가는 취침 시간은 겨우 2분 단축됩니다. 결론적으로 수면 시간이 25분 부족해집니다. 봄은 겨울보다 낮 시간이 하루 평균 3.6 시간이 길었습니다. 하루가 길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됩니다. 수면 부족과 활동량 증가로 인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2️⃣ 나만 피곤한가 봄, 계절 알레르기 질환 때문인가 봄.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봄을 반기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요, 봄이 되면 찾아오는 각종 알레르기 질환들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등은 봄에 시작하며 악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봄에 나만 괴로운 알레르기 질환의 공통 증상 중 하나는 피로감입니다.
3️⃣ 봄에는 꽃잎뿐 아니라, 혈압도 떨어지나 봄.
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갑니다. 바깥 온도가 올라가면 체온도 높아집니다. 우리 몸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감소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혈압이 떨어져 나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봄에는 반장선거 하나 봄
봄철 3월이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봄에는 개학, 개강, 입학, 인사이동, 취업, 이사 및 임원 선출 (반장 선거) 등 생활환경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 역시 봄 철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봄에는 비타민, 미네랄, 영양소가 부족한가 봄
봄이 되면 활동량이 증가하여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많은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이 요구하는 영양소는 증가하는데 비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한 경우 피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춘곤증,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요?
춘곤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한 달 이내에 좋아집니다. 잠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도 일상을 살아야 하는 분들에게 춘곤증은 매우 성가신 일입니다. 춘곤증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알려드릴게요.
1️⃣ 춘곤 중에는 아침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이 변화된 봄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집중력과 작업 능력이 높아집니다.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낮춰줍니다. 아침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오후 커피를 조심하세요.
피곤하면 커피 한잔 찾는 분들이 많으시죠.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곤하다고 카페인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 곤란합니다. 밤중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후에 마시는 커피를 조심하세요. 커피의 반감기는 5시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후 늦게 커피를 마시게 되면,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게 되고 수면 부족으로 이어집니다.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발생하기 십상이니, 오후 늦은 시간에 카페인 섭취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암막 커튼을 사용합니다.
봄에 일찍 뜨는 해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아침 해를 차단하는 암막 커튼 사용으로 아침 수면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려는 시도를 해보세요. 30분 일찍 일어나면, 30분 일찍 잠들기. 봄에는 겨울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게 되니, 조금 더 빨리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해 보세요.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4️⃣균형 잡힌 식사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식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 채소 등과 함께 봄나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보세요.
이미 봄이 다 가고 여름이 오고 있는데, 아직도 피곤하신가요?
하지만 봄철 모든 피로를 춘곤증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됩니다. 봄이 다 가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이 오고 있어요. 여전히 피곤하다면 피로의 원인이 춘곤증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피로를 주 증상으로 하는 질병이나 만성 증후군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음 브런치에서 계속됩니다.
※ 참고 문헌
· Stephen M. Mattingly, et al (2021) The effects of seasons and weather on sleep patterns measured through longitudinal multimodal sensing. npj Digital Medicine (2021)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