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안 되는 순간, 사람들은 왜 자신부터 의심할까
어떤 날은 이상할 만큼 집중이 안 된다. 책을 펴도 몇 줄 못 읽고,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자꾸 다른 데로 마음이 샌다. 그러면 사람들은 금방 자신부터 의심한다.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원래 이해가 느린 편인가, 이 공부에 맞지 않는 사람인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집중이 흐려지는 순간마다 정말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나일까.
집중이 흐려지는 데에는 늘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막막하거나,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보이지 않거나, 해도 달라지는 느낌이 없을 때 사람은 쉽게 지친다. 지금 하는 일이 나와 너무 멀게 느껴질 때도 마음은 금세 흩어진다. 그러니 어떤 날의 산만함을 곧바로 나 자신의 한계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