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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튜브 Sep 29. 2022

유튜브 #Shorts, 광고 붙는다는데 해도 되나요?

출처 : '유튜브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2022년 9월 21일)

  최근 유튜브 쇼츠에 대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광고가 붙는다는 것이었죠. 시청자분들은 반대를 했습니다. 쇼츠는 손가락만 올려서, 추천해 주는 걸 편하게 보는 건데, 거기에 광고를 끼면 불편하다고요. 일부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라는 구글의 처사가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출처 : '유튜브 글로벌' 공식 유튜브 채널(2021년 8월 4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쇼츠가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쇼츠는 미국과 인도에서 먼저 테스트한 뒤 작년 상반기쯤 한국에 넘어왔죠. 구글이 틱톡을 이겨야 하기 때문에 쇼츠를 엄청나게 밀어줬습니다. 그 결과 쇼츠가 알고리즘도 잘 타고, 쇼츠 채널들이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하지만 쇼츠 채널들에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쇼츠 중심의 채널들이 조회수도 잘 나오고, 구독자수가 빠르게 늘어나도, 돈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쇼츠 영상 중 수익이 나는 것은 길이 45초 이상에, 모바일이 아닌 컴퓨터로 쇼츠를 보는 영상만 수익이 났습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유튜브 쇼츠 펀드'입니다. 그 당시엔 쇼츠로 수익 창출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쇼츠 펀드'라는, 유튜브 자체에서 크리에에터들을 수익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죠. 

출처 : 틱톡 홈페이지

  크리에이터들은 조회수 수익에서 쇼츠 채널은 수익을 얻을 수 없으니, 당연히 광고 쪽을 눈을 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쇼츠 기반 광고는 단가도 많이 낮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세로 기반의 숏폼 영상 광고의 출발지는 틱톡이기 때문입니다. 틱톡의 경우, 틱톡 플랫폼이 직접 광고 영업 및 관리도 하고, 워낙 제작이 쉽다 보니 유튜브 광고 단가에 비해 틱톡 광고 단가는 현저히 낮습니다. 같은 구독자라면 체감상 10/1 ~5/1 정도 된다고 할까요. 정말 낮습니다.

출처 : 출처 : '유튜브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2022년 9월 21일)

  이 상황에서 쇼츠가 돈이 된다고요? 크리에이터들은 두 손 번쩍 들고 반길 소식입니다. 왜냐면 찍기도 쉬워서 쇼츠는 많이 만들 수 있고요. 알고리즘 타서 잘 퍼지니까요. 더군다나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채널 수익화 창출 조건인 YPP가 ‘쇼츠 1,000만 시간’이라는 것은 훨씬 유튜브를 시작하는 분께는 이 또한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쇼츠는 일반 영상에 비해 알고리즘 축복을 더 잘 받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출처 : '유튜브 글로벌' 공식 유튜브 채널 (2020년 4월 17일)

  구글의 이번 쇼츠 수익화 전략은 구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너무 도움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의 쇼츠 물량을 압도적으로 늘리는, 즉 공급량을 엄청나게 늘릴 수 있는 유튜브의 전략입니다. 물론 광고가 불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청자들은 익숙해질 것입니다. 미드 롤 광고가 처음 나왔을 때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딱히 거부감이 들진 않잖아요.

출처 : www.digitalinformationworld.com

  숏폼 콘텐츠에 대해서 여러 매체에서 지금까지 말하는 것들이 있어요. 시청 시간이나 앱 사용량 등에서 틱톡, 바이트 댄스가 글로벌적으로 유튜브를 위협하고 있다고요. 시청 시간만 보면 이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틱톡과 유튜브, 이 둘의 시청 목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틱톡은 ‘놀이(play)’의 목적이 크고, 유튜브는 ‘보는(watch)’의 목적이 커요. 즉 비교 기준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틱톡'의 인기 챌린지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쇼츠

  틱톡커들이 만들어내는 영상만 봐도, 쇼츠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어요. 틱톡커는 틱톡 필터를 사용해서, 몸을 쓰는 형태의 챌린지가 많습니다. 물론 유튜브와 같은 정보 제공 콘텐츠도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유튜브 쇼츠는 챌린지라기보다는 유튜브 오리지널 영상의 축소판이에요. 많죠. 1분 동안의 정보나 혹은 재미있는 기획물을 아주 빠른 속도로 제공해 주는 것 위주입니다. 필터는 틱톡에 비해 거의 없는 수준이고요. 즉, 숏폼 시장에 대해 말할 때 유튜브 쇼츠와 틱톡의 시청 시간을 비교하는 것보다, 이 둘을 무슨 목적으로 사용하는가를 초점을 둬보세요.

만약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데 둘 중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몸을 쓰고 재밌게 편집하는 것(play)이 좋은 챌린지 영상을 선호한다면 틱톡커를 하시고요. 몸을 쓴다기보다 재미난 아이디어나, 정보를 제공해 주는 영상(watch)을 기획해서 만들고 싶다면 쇼츠를 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브랜드의 마케터들도 똑같겠죠? 챌린지류는 틱톡에, 기획물 형태의 광고는 유튜브 쇼츠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렇듯 ‘숏폼이 뜬다’ ‘이제 대세는 숏폼이다’는 누구나 아는 얘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숏폼이 뜨는데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쇼츠를 활용할 것인가?” 가 포인트입니다.
 전 크리에이터에게 숏폼을 2가지 기준에서 활용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IT 기기만 리뷰 했다면, 쇼츠로 자동차 리뷰를 찍어보는 것도 좋다.


  첫 번째, ‘새로운 영상의 테스트’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은 늘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해야만 합니다. 어차피 언젠간 채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고, 새로운 콘텐츠로 새로운 타깃들을 유입시켜야 하기 때문이죠. 근데 유튜브 채널에서 10분짜리를 만들고 있는데, 새로운 콘텐츠를 오리지널 영상으로 테스트하기 쉬울까요? 매우 어렵고 부담스럽습니다. 만드는데도 오래 걸리고, 만들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다시 한번 테스트할 마음이 안 생깁니다. 그래서 새로운 콘텐츠를 할 때 3-5개 쇼츠 영상을 만들어서 한번 테스트해보는 거죠. 반응이 어떻나 보는 거예요. 그럼 공수도 덜 들고, 아주 효과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죠.


  두 번째로는 쇼츠 채널을 통해 부캐나 본 채널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아티스트 채널이나 어느 정도 규모가 큰 채널들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본 채널을 하다 보면, 부캐를 하고 싶은 경우도 생기고, 본 채널에 올리기엔 애매하기도 한 영상들이 있는데 버리기는 아까운 영상들이 있을 거예요. 그걸 ‘새로운 쇼츠 채널’을 파서 올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임영웅 쇼츠나 없섭, 꽈뚜룹팬계정, 날계란 채널들이 있고요. 혹은 지나간 영상들을 올려도 좋습니다. 방송사만 매쉬업 콘텐츠를 하라는 법 있나요? 크리에이터들도 해도 됩니다. 물론 카테고리가 맞아야겠지만요. 대표적인 채널이 코로나로 잠시 촬영이 어려웠던 수상한녀석들 채널의 숏이기도 합니다.

  위와 같이 쇼츠 채널을 활용해 보세요. 그리고 다만 쇼츠를 할 때 중요시 여겨야 하는 점도 있습니다. 쇼츠 중심의 여러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보면, 쇼츠 영상만 올려서 채널 규모가 커진 경우, 쇼츠가 아닌 일반적인 3분 -10분 정도 되는 긴 영상을 올릴 경우엔 조회수가 안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틱톡에서 넘어오신 분들이나 쇼츠로 큰 채널들 들어가셔서 마우스 스크롤만 내리다 보면 아실 수 있어요. 쇼츠는 괜찮게 나오는데 일반 영상이 잘 안 나옵니다.


 전 본 채널에서 쇼츠 콘텐츠를 만드신다면, 크리에이터에게 긴 영상과 쇼츠 영상의 비율을 항상 3:1 OR 2:1 정도로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쇼츠 채널로 굳어질 경우, 오리지널 영상의 조회 수가 잘 안 나오는 경향이 있고, 이는 결국 수익적인 부분에서 매우 아쉬워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번 쇼츠 업데이트로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 같지만요.


쇼츠에 대해 다시 정리해 볼게요.
 1. 쇼츠는 그동안 조회수도 빵빵하게 나오고 구독자 수도 빠르게 획득했지만, 조회수 수익이건 광고 수익이건 돈이 안 됐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쇼츠를 통한 조회수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크리에이터들의 쇼츠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다.
 2. 틱톡과 쇼츠는 시청 시간이 아닌 ‘목적’을 봐야 한다. 틱톡은 play 관점, 유튜브 쇼츠는 watch 관점이다. 즉,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사람 중 몸을 쓰는 챌린지류를 좋아하면 틱톡커를, 말로 재미나 정보를 전달해 주고 싶은 사람은 유튜버를 해라. 당연히 마케터도 광고 목적에 따라, 틱톡과 유튜브 쇼츠를 구분해서 캠페인을 해야 한다.
 3. 쇼츠는 새로운 콘텐츠를 테스트해도 좋고, 아예 쇼츠 채널을 파도 좋다. 쇼츠 채널을 파서 1) 본 채널에 올리지 못하는 영상을 올리거나 2) 부캐로 활용하거나 3) 지난 영상을 매쉬업 콘텐츠로 올려보라.


  이 정도가 될 것 같고요. 오늘도 역시나 늘 하는 말로 마칩니다. 쇼츠 채널에도 사실 적용되는 말이죠. 채널만 짱짱하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02577











※ 출처

1. Youtube 크리에이터. <Youtube 중요 업데이트 : Shorts로 광고 수익 창출...> 2022.9.21

https://youtu.be/6hx6Z_Yy54Q

2. Youtube Creators. <Youtube Shorts Fund>. 2021.8.4.

https://youtu.be/DPKT1sBQJm8

3. Youtbe Creators. <긴 동영상에 미드롤 광고 사용하기> 2020.4.17.

https://youtu.be/8Vbm0b26kng

4. DIGITAL INFORMATION WORLD. <Is the highly cherished social network TikTok at the end of it's rope?>. 2022.3.23.

https://www.digitalinformationworld.com/2022/03/is-highly-cherished-social-network.html#

5. 임영웅 Shorts https://www.youtube.com/channel/UCpH3rUuBQH9CkjXRumRWZIQ

6. Upsub없섭 https://www.youtube.com/channel/UCdpbqw5DPdBfaeByMF2Re0g

7. 수상한녀석들 숏 https://www.youtube.com/channel/UCGrI0mkbpFHI4BDe-jsBr8A

8. samseats. https://www.youtube.com/c/samseats/fea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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