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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튜브 Oct 30. 2022

유튜브 라이브, 가능하시다면 무조건 하세요.

  라이브 할까 말까 고민하시면서 물어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럼 전 무조건 라이브는 하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라이브는 녹화해서 편집하는 영상(VOD)에 비해 훨씬 어렵습니다. 시청자들 채팅에 물 흐르듯 티키타카 해줘야 하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박제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는 하면 할수록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단 라이브를 자주 하면, 팬들과 끈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이 양방향 플랫폼이라고들 합니다. 이는 TV에 비해 양방향이라는 뜻입니다. 아직 녹화형 영상과 거기에 댓글 다는 정도로는 소통감이 약합니다. 라이브를 켜서, 실시간으로 채팅을 티키타카 하는 것이 진정한 양방향 소통이죠.


Leroy Sanchez가 최초공개(Premieres)를 사용하여 MV 공개 (출처 : 유튜브 공식 고객센터)

  유튜브에서는 이러한 라이브의 장점을 알기 때문에, 2018년 10월에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최초 공개(Premieres) 기능입니다. 최초 공개 기능을 걸어 놓으면, 영상이 공개되기 전 알람이 가고, 영상이 카운트다운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상이 공개되면 크리에이터와 팬분들이 해당 영상을 같이 볼 수 있죠. 보면서 채팅으로 티키타카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젊은 남성들한테 인기가 있는 ‘좀비 트립’도 매주 목요일 최초 공개 기능을 이용해서 업로드합니다. 동접자가 10만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최초 공개 기능은 일반 영상보다 시청시간이 길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영상의 업로드 전부터 시청자들이 모여있고, 카운트다운 시간도 있습니다. 또한 2배속으로 볼 수 없습니다. 다 같이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기에 1배속으로 봐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시청시간은 절댓값으로 측정됩니다. 10분짜리를 2배속으로 보면 시청시간은 5분이에요. 즉, 이런 면에서 최초 공개 영상들은 시청시간이 길 수밖에 없고, 동접자가 많다면 채널에 도움 될 수밖에 없습니다. TV 방송사에서는 이러한 점을 응용하여 채널 운영을 합니다. 방영 종료가 된 프로그램을 1화부터 시즌 끝날 때까지 전부를 유튜브 라이브로 트는 것이죠. 라이브 기능을 이용한 정주행입니다. 그러면 해당 프로그램의 팬들 혹은 새로운 시청자들이 와서 채팅을 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요. 예전에 아프리카TV 같은 곳에서 애니메이션 정주행하기 콘텐츠가 있었죠.

  그만큼 라이브는 유튜브 채널 자체에 도움이 됩니다. 시청자들이 혹은 시청자들과 티키타카 하면서, 채널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라이브를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비즈니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라이브를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보다 할 수 없는 크리에이터가 훨씬 많습니다. 라이브가 가능한 크리에이터 분들은 극소수죠. 하지만 브랜드에서 라이브 기반 광고나 라이브 커머스 가능한 크리에이터 있냐고 정말 많이 물어봅니다. 추천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분들이 많이 없죠. 기본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들은 녹화형 제작자이니까요. 라이브가 가능하시면 이렇게 라이브 기반 광고나 커머스 외에도 오프라인 행사도 많이 들어옵니다. 라이브를 잘 하신다는 것은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잘 이끌어나가실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채널의 알람 비율을 보면 좀 더 정확하게 찐팬의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라이브 동접자 최고 많이 본 것은 명현만님과 나는 솔로 영철님이 스파링을 하셨을 당시입니다. 이슈가 되었던 만큼 약 15만 정도 보셨어요. 다만 라이브 동접자 규모는 반드시 채널의 구독자 규모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150만 넘는 분의 동접자가 5천 명일 수도 있고 10만인 분의 동접자가 2천 명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라이브에서도 구독자 수 규모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뜻이자, 해당 채널의 찐 팬 규모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라이브로 크리에이터 본인과 만나고 싶을 만큼 좋아한다는 뜻이니까요. 물론 이것과 함께 채널의 알람 비율(Subscriber bell norifications)을 보면, 좀 더 정확하게 찐팬의 규모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랄로님 유튜브 채널

  그리고 추가적으로 팁을 드리자면, 이브 하시고 라이브 영상을 통으로 올려놓지 마세요. 끝난 뒤 비공개로 처리하시고, 하이라이트 부분만 편집해서 재밌게 올리는 것입니다. 라이브를 통으로 올리면, 시청자들이 어느 부분을 봐야 할지 모릅니다. 10초 넘기는 것도 한두 번이지, 1~2시간 동안 계속 넘길 수는 없잖아요. 유튜브 시청 형태에 맞게, 하이라이트만 잘라서 올려야 하죠. 그래서 트위치의 게임 스트리머 분들이 트위치를 위주로 하되, 부담 없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하이라이트 부분만 재밌게 편집하면 되니까요. 컷 하는 것은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요.
 
  본인이 어느 정도 시청자들과 티키타카를 할 수 있다고 조금이라도 생각 드신다면 무조건 라이브 하세요. 그리고 라이브도 하다 보면 잘 할 수 있습니다. 연습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해보세요. 라이브로 잃는 것은, 처음 켰을 때의 당황스러움 밖에 없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02577








※ 참고자료

1. 유튜브 공식 최초공개 기능 설명 

 :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12356784

 : https://www.youtube.com/watch?v=Wbi_Ic1DDwQ

2. tvN 정주행 라이브 : https://youtu.be/KpKuLz4BCpk

3. 좀비트립 링크 : https://youtu.be/ONm1QGmpjRQ?list=PLHsvc5sGb6ByTtsXoFZzgXoJd66LwYl5c

4. 명현만님 링크 : https://youtu.be/wvx2hgIY0Sg

5. 랄로님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 : https://youtu.be/A6bqrpsWa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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