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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튜브 Dec 06. 2023

11월 1주 차 유튜브 인급동 정리 + 채널 운영 꿀팁

유튜브 채널 1:1 관리를 하고 있는 닥터튜브입니다. 11월 1주 차 유튜브 인급동 정리해 드립니다. [콘텐츠 기획] 관점에서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해당 영상들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인급동에 올라간 영상들입니다. 



1.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관계 비즈니스'입니다. 

 둥지언니님의 영상을 보면, 매번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일일이 댓글을 달아줍니다.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특히 채널의 규모가 커져가는 순간, 댓글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뿐만 아니라 애정이 있지 않는 한 힘든 일입니다. 

 그렇다면 왜 팬분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일까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다른 채널들에 의해 쉽게 대체되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동안 본 유튜브 영상 중 기억에 남는 건 얼마나 있으신가요?"

 기억나는 건 몇 개 없으실 겁니다. 그만큼 휘발성이 강한 플랫폼이 유튜브죠. 반면 기억에 남는 영상이라는 뜻은 그만큼 재미있거나 유익했던 콘텐츠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재밌거나 유익한 콘텐츠, 즉 '기획력이 탁월한 콘텐츠'를 만들긴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콘텐츠의 성패는 시청자가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아무리 훌륭한 좋은 기획이라 할지라도,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 한 콘텐츠는 빛을 보지 못합니다. 반면 (별로 기획력이 훌륭하지 않은 콘텐츠임에도) 대박 나는 콘텐츠들이 있곤 하죠. 이것이 바로 신작 영화에서 '입소문' 마케팅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화 보러 갈까 말까 할 때, "그 영화 재미 없대"라는 말을 들으면, 안 가게 되죠.)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핵심은 콘텐츠 기획력이라고 하지만, 결정권은 시청자들에게 있는 셈입니다. 콘텐츠를 공개하기까지, 즉 까보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어요. 크리에이터라면 대부분 겪는 경험입니다.

"어? 이것 잘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네."

반대의 경우도 있죠.

"어!?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크리에이터(제작자)의 입장에선, 시청자의 마음을 100% 헤아리기란 불가능합니다. 시청자 각자의 취향도 미세하게 다르고, 상황도 다르고, 트렌드도 다르기 때문이죠. 같은 영상일지라도, 어떤 때에 올리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알고리즘의 축복'이라고 하기도 하죠. 유튜브는 일상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에이터 분들이 시청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계를 쌓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콘텐츠의 기획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 크리에이터가 [제작진 + 연예인 or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제작하는 콘텐츠를 이기긴 쉽지 않거든요. 

 이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시청자와의 '관계를 쌓는' 것이고요. 웹 예능에서 진행자 or 출연자가 시청자와 관계를 쌓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관계를 쌓는다는 것은, 나만의 탄탄한 지지층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관계를 쌓는 것의 가장 좋은 방법은 라이브(스트리밍)이고요. 그래서 '트위치나 아프리카TV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매일매일 라이브를 몇 시간씩 (의무적으로)  해야된다'라는 이유가 이 뜻이며, 트위치 스트리머 분들이나, BJ 분들이 콘텐츠에 특정 주제가 없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시청자들과 관계가 쌓였으니, 그날 하루의 일상적인 대화만 해도 그게 바로 콘텐츠가 되는 것입니다. 트위치엔 Just Chatting이 따로 있죠. 즉, 시청자와 단단한 관계를 쌓는 순간, '콘텐츠 소재 고갈'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를 '콘크리트 층'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요. 대표적인 예로는 바로 침착맨님이 있고요. 

 침착맨님의 영상을 보면, 특정 주제가 없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하죠. 영상의 길이도 매우 길지만, 시청자들은 봅니다. 왜냐하면 침착맨님이 진행하는 콘텐츠보다 침착맨님이라는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이게 바로 진정한 팬입니다. 

 크리에이터 분들한테 늘 말씀드립니다.

 '유튜브는 일주일에 영상 하나만 올리고 끝이 절대 아니다'

 시청자와의 관계를 쌓는 것이 핵심이라고요. 매일매일 3-4시간씩 라이브를 하는 것이 관계 쌓는 것엔 최고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시청자들이 단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대댓글을 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일이고요. 

 관계는 절대 하루 만에 쌓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몇 개월, 권장하는 기간은 최소 1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 분들에겐, '영상 하나가 초대박 터지는 것은 독약과 같다'고 설명드립니다. 유튜브에서 생각보다 흔한 경우입니다. 

 구독자가 오랫동안 1만에서 정체되었다가, 영상 하나가 초대박이 터져, 순식간에 구독자가 10만 가까이 오른 채널들이 있습니다. 이 채널들 대다수는, 그 뒤 정체되곤 하죠. 개인 채널을 운영하다가, 인기 있는 웹 예능에 출연하여 갑자기 구독자가 10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채널들과, 2년에 걸쳐 서서히 10만이 된 채널이 있다면, 어느 채널이 시청자와의 관계가 탄탄할까요? 당연히 2년에 걸려 10만이 된 채널입니다. 초대박 영상 1개 혹은 웹 예능이나 TV 출연으로 한 번에 10만 된 채널들 보다요. 

 이렇게 갑자기 10만 된 채널은, 빨리 구독자가 유입된 만큼, 이탈도 매우 빠르게 일어납니다. 팬심이 없다는 뜻이죠. 후속 콘텐츠가 재미없으면, 당연히 보질 않죠. 순식간에 잊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청자와의 탄탄한 관계를 쌓는 것이, 유튜브 채널 운영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채널을 운영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이 크리에이터의 핵심이나,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 시청자의 몫이니까요. 

 천천히, 그러나 탄탄하게 관계를 쌓아보세요. 그러면 언젠간 '콘텐츠 소재 고갈'이라는, 크리에이터의 숙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당연히 채널이 살아 있으니, 비즈니스도 같이 따라오게 되는 것이고요.

 크리에이터 분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채널만 살아있으면 광고뿐만 아니라 여러 기회는 알아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채널을 살리는 주체는 크리에이터가 아닌 시청자이고요. 반드시 관계를 쌓으십쇼. 관계가 어느 정도 쌓이면, 시청자가 아닌 팬덤이 생깁니다. 팬덤과 관계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바로 크리에이터이고요. 



2. 쇼츠는 무조건 하세요.

 스토리님이 채널을 키운 방법 중, 처음 선택한 것은 쇼츠였습니다. 스토리님이 기존의 마인크래프트 영상을 분석한 것도 대단했지만, 쇼츠를 사용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쇼츠는 기본적으로 일반 영상에 비해 노출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쇼츠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제작 가성비가 너무 좋고요. 쇼츠의 썸네일도 안 만들어도 된다는 것 자체에도 만족하는 분들이 많아, 쇼츠에 썸네일 넣는 기능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아프리카tv BJ 분들이나, 트위치 스트리머 분들이, 라이브 영상 중 하이라이트만 잘라 일반 영상으로 많이 올리잖아요. 쇼츠도 이와 똑같습니다. 일반 영상 중,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잘라서 쇼츠로 다시 한번 올리세요. 쇼츠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시청자에게 하이라이트 부분만 보여주기' 

입니다. 그리고 이는 쇼츠에서 삽입하여, 롱폼 콘텐츠로 연결이 가능하고요.

 쇼츠 업로드 시, 오른쪽 하단에 '관련 동영상'을 클릭하면, 내 채널에 올렸던 (롱폼) 콘텐츠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과거의 롱폼 콘텐츠 영상은, 더 이상 조회수가 잘 오르지 않으니, 이를 활용하는게 제작 가성비가 좋겠죠.

 유튜브는 결과적으로 틱톡, 인스타그램(릴스)와 플랫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쇼츠를 밀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021년 7월 쇼츠가 도입된 이후, 쇼츠 채널들이 급속도로 컸고, 심지어 쇼츠 펀드라고 해서 쇼츠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에게 구글에서 돈을 지급했습니다. 쇼츠 수익화(2023년 2월) 되기 전, 일종의 인센티브 개념이죠.

 그러니 앞으로도, 구글이 쇼츠를 버릴 이유는 없습니다. 플랫폼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오히려 쇼츠로 더 많은 시청자들이 유튜브에 체류하게 만들 것이며, 실제로 유튜브 뮤직이나 유튜브 쇼핑도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쇼츠 중심으로 프로덕트들이 개발되고 있고요. 

 쇼츠를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꼭 하십쇼. 1주일에 1개라도, 과거 영상 중 하이라이트 되는 부분만 잘라서 쇼츠 올리세요. 양치기가 되면 더 좋고요. 실제로 쇼츠로 인한 구독자 유입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해 본 결과, 효과가 있었습니다. 쇼츠로, 채널에 신규 구독자 유입이 되었어요.


3. 타겟을 이미지화하세요.

 레시피 카테고리가 아닌 분들이라도, 11월엔 무와 배추 관련 김장 레시피가 인급동에 가는 것을 아실 겁니다. 다만 왜 김치일까요? 무로 할 수 있는 음식은 동치미 말고, 무찜도 있는데, 왜 동치미(김치) 영상들이 주로 인급동에 가는 것일까요?

 바로 레시피의 메인 타겟이 주부이기 때문입니다. 레시피 카테고리의 타겟은 크게 두 분류 입니다. 주부와 자취생이죠. 하지만 이 둘은 레시피 영상을 보는 목적이 다릅니다. 

 주부 분들이 레시피 영상을 보는 이유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밑반찬류'가 메인 목적입니다. 그래서 주부 타겟 레시피 채널에선 '밑반찬 레시피'가 강세이죠.

반면 자취생들이 레시피 영상을 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든든한 밥'을 해먹기 위해서가 큽니다. ①식재료가 구하기 쉽고, ②식재료의 값이 싸며, ③만들기 간편하고, ④반찬이 아닌 밥이 될수록, 자취생이 원하는 레시피가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는 이연복 셰프님의 '계란덮밥'이죠. 

 11월 제철인 무나 배추로 김장을 하는 것은, 자취생 레시피와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①식재료의 값보단, 싱싱함이 중요하고(제철 식재료) ②김장은 날을 잡고 하는 경우가 많으며 ③밥이 아닌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되어야 하죠. 

 즉, 이러한 이유로 주부 타겟 채널들에서는 '1년 내내~~'라는 단어가 제목 키워드로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반면 자취생은 '초간단 or 가성비 or 든든한 밥이 되는' 이런 단어가 키워드가 되는 것이고요.

 같은 레시피 카테고리라도, 타겟에 따라 서로 다른 성격의 채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반드시, 내 타겟이 누군가를 생각하세요. 유튜브 스튜디오에 있는 연령대나 성별로 하지 마시고, 그냥 이미지화할 수 있게, '주부', '자취생' 이런 식으로 하셔야 합니다. 이미지화를 구체적으로 할수록, 콘텐츠 기획에 대한 감을 잡기가 더 쉽습니다.


4. 낭만을 찾아~~!

 요새 '낭만'이라는 단어 자체의 언급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요. 크리에이터 분들도 각자만의 낭만이 있을 것입니다. 

 원지님은 프랑스 기차 여행이 낭만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몽블랑 산 옆에 있는 온천 휴양지(샤모니)를 가기로 하죠. 하지만 경유 + 연착으로 인해, 스위스의 제네바까지 넘어가게 되고, 샤모니를 가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제네바에 1박 2일 머물기로 하죠.

 낭만은 이렇게 실패를 해도,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됩니다. 낭만이란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그 과정을 즐기는 게 낭만이니까요.

진석기시대 님이 제주도를 낚시대 하나만 들고, 오토바이 타고 해안가를 쭉 도는 <어토바이>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1편과 2편 모두 인급동에 갔죠. 날 좋은 제주도에서, 낚시를 좋아하는 83부부의 남편분과, 낚싱이라는 낚시 크리에이터 분도 우연히 만나 함께 낚시를 즐기죠. 이동은 오토바이이며, 청명한 하늘과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오토바이를 찍은 드론 샷은, 그 자체로 낭만을 품고 있죠. 댓글들도, "나도 은퇴 후, 형처럼 살고 싶어." "진석기시대님 영상으로 힐링까지 되었다"라는 댓글들이 달립니다. 

 특히 댓글들의 어투를 보면, 젊은 남성과 나이든 남성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남성들이 갖고 있는 제주도에 대한 로망 + 오토바이 + 낚시를 한꺼번에 충족한, 제대로된 낭만 콘텐츠라 할 수 있죠. 

  그렇다면 '낭만'이란 꼭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의미할까요? 

  아닙니다. 이전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낭만은 결과보다는 '과정'이니까요. 헌터퐝님은 족대로 직접 연어를 잡아서 먹는 콘텐츠를 했습니다.  

 다만 연어는 낚시로도 잡기 힘든 어종이며, 족대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하죠. 하지만 헌터퐝님은 잡습니다. 영상 더 보기 란에도 옛날부터 살아있는 자연산 언어를 너무 잡고 싶었고, 실패할 줄 알았는데, 드디어 잡아서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이야기하시죠. 

 팬분들도, "와 낚시로도 잡기 힘든 연어를 족대로!! 미쳤다 퐝형!!"이라는 댓글들이 달립니다. 그러니 이전부터 미뤄왔던,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 했던 콘텐츠를 낭만 있게 찍어보세요. 실패해도 좋습니다. 어차피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낭만이니까요. 


5. 요즘 남편, 없던 아빠

 위의 진식기시대님의 <어토바이> 시청자들과 이어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최근 추세는, '남편'과 함께하는 부부 브이로거 분들의 티키타카 영상이 인급동에 자주 올라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리쥬라이크님 뿐만 아니라, 아로치카님 영상이죠. 


※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찝은 이 세대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30대 초반~ 40대 초반까지의 밀레니얼 세대 젊은 남성. 결혼하여 신랑이면서 아기 아빠인 '용서가 허락보다 쉬운 세대' 

 ② 요즘 결혼 정보 회사에서 여성들의 남편감 1순위는 '경제력'이 아닌 '외모'. 젊은 남성들의 외모 관리가 늘어남. 

 ③ 가사 노동과 육아를 함께하는 남편 

 ④ '게임'은 항상 이슈가 되는데, 평소에 잘 해서 게임 허락을 받거나, 아내와 함께할 수 있는 닌텐도 게임을 함. 

 위의 요약 내용들 말고도, 이 타겟분들이 갖는 시대상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셔요. 


6. MBTI 말고, 이제는 '내향인', '외향인'

 1-2달 전까지만 해도, T의 연애 혹은 "너 T야?"(너 T발 C야?)처럼 MBTI로 표현하는 콘텐츠들이 인급동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싹 사라졌고, 오히려 '내향인', '외향인'이 키워드로 잡히고 있죠. 

 해쭈님의 제목도 '외향인 소굴 노카네 놀러가서 기빨린 친구들...그리고 이별'이며, 멜랑님의 제목도 '혼자가 익숙한 내향형이 친정엄마와 아기랑 암스테르담가면 생기는 일'입니다. 메타코미디클럽에서도 '내향인 편 보고 구독한 사람들이 구독 취소한 건에 대하여'라는 제목이죠.

 특히 MBTI가 '연애'나 '사회 생활' 쪽과 많이 묶였던 것처럼, 드라마, 상황극, 스케치 코미디 등 일상을 녹여내는 콘텐츠에서 접목할 만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7. 로컬로 떠나세요!

 로컬은 계속해서 뜨는 여행 키워드입니다. 해외여행은 엔화 역대 최저로 일본이 강세이고, 국내 여행에서는 '섬' 관련(특히 '무인도'가 키워드), 혹은 지방이나 시골이 메인이죠. 

 여행은 항상 2가지 축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볼거리'와 '먹거리'죠. 특히 백종원님의 <님아 그 시장을 가오>에서 보면, 음식만 나오는 것이 아닌 그곳의 풍경도 함께 나온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백종원님은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고려하며,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예산 시장 다음엔 홍성의 바베큐 축제를 연결시킨 <축지법(축제로 지역을 살리는 법)>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에 오는 외국인 분들도 '한국 시골 동네 식당'을 가기도 했죠. 만약 (오랜만에) 한국으로 온다면, 로컬로 떠나보심이 어떨지 살짝 말씀드려봅니다. 

  물론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인 분들이라면, '삼겹살'과 같은 대중적인 음식부터 맛보시는 게 국룰이긴 하지만요. 특히 '솥뚜껑 삼겹살'이라는 키워드는, 외국인 분들의 한국 문화 리액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이기도 하고요. 


8. 지금 철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보세요.

 레시피 카테고리라면 '무'나 '배추'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입니다. 아마 11월 4주 차 정도가 막바지 일 겁니다. 추석 때처럼요. 

 워크맨에서는 추수 철을 맞이하여, 벼농사를 갔었죠. 패션 피플로 유명하신 김나영님도 옷장 속 가을 아우터를 공개하는 콘텐츠를 하시기도 했고요.

 각자의 카테고리에서, 지금 뜨는 소재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참고로 작년 11월엔 대학생 브이로거 하은님의 '대학생의 붕어빵 장사' 브이로그 콘텐츠가, 주변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콘텐츠이기도 했습니다. 


9. 전혀 의외의 조합을 생각하세요.

 TV 프로그램의 '선공개' 영상은 인급동에 잘 가지 않습니다. 스우파 정도는 되어야 가는 편이죠. 10월 27일 첫 방영한 KBS의 <골든걸스>는 무대 선공개 영상뿐만 아니라, 방송 뒤 무대 영상들도 인급동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바로 인순이님이 <Hype Boy (뉴진스)>를, 이은미님이 <벌써 12시 (청하)>를, 박미경님이 <I AM (아이브)>를 불렀기 때문이죠. 

 안 어울릴 것 같은 의외의 조합을 생각하는 것은, 종종 쓰는 콘텐츠 기획 방법 중 하나입니다. 

* 11월 1주 차 뉴스레터는, 추천 영상을 끝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태계일주에선 이전에 만났던 '포르피'와 '기안'님이 다시 만났죠. 포르피는 시즌1에 남미에서 만났던 동갑내기 친구이고, 포르피 가족이 이번에 한국으로 와서 기안과의 만남을 갖었습니다.

 포르피는 작가님과 피디님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아미고(친구)' 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죠. "이 따뜻하고 순수한 만남에 감동 받았다"고,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립니다. 그리고 다른 수많은 여행 프로그램과 <태계일주>가 다른 점이, 이런 국경을 초월한 '보통 사람들의 순수함을 담은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번 주에도 컨디션 관리를 잘 못하여, 늦게 보내드리게 됐네요. 다음 주부터는 좀 더 일찍 보내드리겠습니다. 겨울 날씨가 되었습니다. 독감 걸리시지 않게, 컨디션 관리 잘 하셔요.

 채널 운영하시느라 늘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닥터튜브 드림 -


� YouTube 관련 궁금한 점 문의 : 

doctortub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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