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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튜브 Dec 14. 2023

12월 1주차 인급동 정리 + 채널 운영 꿀팁!

안녕하세요. 유튜브 채널 1:1 관리를 하고 있는 닥터튜브입니다. 12월 1주 차 유튜브 인급동 정리해 드립니다. [콘텐츠 기획] 관점에서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스마트폰은 댓글, 영상 업로드일 및 조회수 등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PC로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인급동의 100개 영상(중복 포함 700개) 중, 콘텐츠 기획에 참고하실만한 영상들을 선별해서 보내드립니다.

* 빨간색 링크는 12월 1주 차 인급동 영상, 파란색 링크는 이전의 인급동 영상, 초록색 링크는 참고 자료, 보라색은 중요TIP입니다.



1. 팬들이 '2차 재생산'을 할 수 있는 콘텐츠


 12월 1주 차 인급동 중, 말왕님 영상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말왕님은 2년 전부터, 장충동 왕족발을 드실 때마다, "장충동~ 왕족발~~~♬" 노래를 불렀습니다. 2014년에 나온 장충동 왕족발 광고의 CM송이죠.

 팬들은 이를 2차 재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밈이 되기 시작한 것이죠. 아래 쇼츠는 말왕님이 5개월 전 업로드 했으며, 2개월 전 오케스트라 버전은 342만 조회수가 나왔습니다.  2023년 11월 23일에 말왕님은 장충동 족발을 먹으며, 여러 2차 3차 창작물 중 재밌다고 생각한 것을 이야기해 주시죠.

 그리고 12월 1주 차 인급동에 올라간 '일주일 만에 15키로 찐 남자'에서 다시 한번 몇 가지 소개를 합니다.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아래 영상들의 조회수는 40~50만이죠. (2023년 12월 9일 기준)

 이제 쇼츠가 활성화된 만큼, 쇼츠 버전도 엄청나게 많고, 계속해서 2차 재생산되고 있죠.  

 심지어 먹방 소재로 '장충동 왕족발 보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실제 장충동 왕족발 보쌈 집을 찾아가니, 판매량이 늘어났고, 어떤 손님들은 "장충동~~ 왕족발~~ 보쌈~~♬" CM 송을 부르며, 포장해 간다고 하죠.

 말왕님은 2023년 12월 6일, '장충동 왕족발 콘테스트 심사' 영상을 올립니다. 조회수는 4일 만에 157만, 댓글도 3,000개가 넘었습니다. 심사 영상에선, 주옥같은 2차 재생산 영상들을 볼 수 있죠. 1위 영상은 한편의 고퀄리티 뮤비와 같죠. 

 이젠 '말왕의 장충동 왕족발 챌린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2차 재생산이 중요할까요? 바로 '관계 쌓기'측면입니다. 계속 말씀드렸듯이 유튜브는 팬들과 관계를 쌓으셔야 합니다. 아무리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잘 만든다고 할지라도,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는 하는 것은 시청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관계를 쌓으셔야 된다는 뜻입니다. 콘텐츠에 크게 상관없이, 크리에이터, 즉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끔 만드는 것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팬들에 의한 2차 재생산은 엄청난 티키타카가 됩니다. 팬들이 다 같이 즐기는 축제라고 할 수 있죠. 이는 '장충동 왕족발 콘테스트 심사' 영상의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차 재생산'으로 원래부터 유명한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돌'이죠. 아이돌의 무대 교차 편집이나, 티비에 나온 클립들을 모아놓거나, 심지어 홈마도 있습니다. 모두가 2차 재생산입니다. 아이돌은 팬심 자체가 크리에이터에 비해 훨씬 강하기에, 2차 재생산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죠.

 흐름에 맞게, 유튜브에서도 2차 재생산이 생긴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바로 버튜버(=벼츄얼 아이돌)입니다. 버튜버는 일본이 원조격이고, 이젠 영어를 쓰는 버튜버들도 강세입니다. 근데 버튜버는 평상시 영어를 쓰는데,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습니다. 일본어도 마찬가지고요. 왜일까요?

 팬들이 글로벌 버튜버의 영상을 가져와서, 그중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편집한 뒤에, 자막을 넣고 2차 재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채널들을 클럽퍼(Clip+er)라고 하죠.

 2023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의 사례가 나왔습니다. 외국의 인기 버튜버인 Shylily의 클립퍼인 허니츄러스가 실제로 데뷔를 한 것입니다. 데뷔 방송 라이브엔 유튜브 2.6만 명, 트위치 0.5만 명이 모였죠. 7월엔 공식 음원인 <ii(아이아이>를 발매했고, 인급동 9위에, 유튜브 뮤직 기준 54위를 달성했습니다. 심지어 허니츄러스의 생일 라이브에 샤이릴리가 등장했고, 댓글창은 터졌습니다. 왜냐하면면 샤일릴리의 팬이 허니츄러스의 팬이기 때문이죠.

 그동안 크리에이터의 관계 쌓기를 '댓글+하트', 혹은 '라이브(스트리밍)'으로만 말씀드렸습니다. 그만큼 2차, 3차로 계속 재생산 되고 있는, 말왕님의 '장충동 왕족발 보쌈' 챌린지는, 정말 희귀한 사례죠.

 오랜 시간이 걸릴 테고,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한번 팬분들이 자발적으로 '2차 재생산'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해 보셔요. 제대로된 관계 쌓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장충동 왕족발 보쌈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처럼, 브랜드랑 연관이 된다면, 또다른 비즈니스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말왕님의 장충동 왕족발 챌린지가 본사와 함께 진행된 것처럼요. 



2. 소재가 고민될 땐, '대중성'있는 소재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외국인 리액션 카테고리, 특히 음식 리액션에서 주기적으로 인급동에 뜨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tvN의 스페인에서 진행하는 <장사천재백사장2>의 '김밥'도 마찬가지죠)

 '김밥''프라이드치킨''삼겹살''부대찌개'

 이유가 뭘까요?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인 소재일수록 검색량이 많습니다.

 만약 외국인 리액션 카테고리에서, '어죽(충남 예산 향토 음식)'을 하면 조회수가 잘 나올까요? 조회수가 잘 안 나옵니다. 모르는 음식이니 관심도 없고, 검색량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죽'이 뭔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소재가 고민될 땐, 차라리 대중성 있는 소재들 중 고민해 보시는 게 낫습니다.

 마찬가지로 '실비 김치'도 유튜브 초창기 때부터 유명했던 '소재'입니다. 여전히 유튜브 인급동에 '실비 김치'로 한 영상이 든 다는 것은, 그만큼 유튜브 시청자들이 '실비 김치'가 무슨 김치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보고 클릭하는 것입니다. 만약 '고구마순김치'를 소재로 했다면, 이 정도의 반응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겁니다. 

 시청자들이 많이 아는 소재를 해야, 클릭률 자체가 높게 나옵니다. 종종 크리에이터 분들 중에선 '특이한 것 해야지'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리스크가 있는 편입니다.

 ▶ 특이한 것을 통해 -> 그 영상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미나 정보가 있으면 오케이입니다.

 ▶ 하지만 특이한 것을 통해 -> 그냥 크리에이터만 자기만족하는, 즉 혼자 재밌는 콘텐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다루지 않는 특이한 소재는, 잘 안 다루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 물론 채널 처음부터, '특이한 소재'를 잡아서, 실험을 하거나 발명 콘텐츠를 했다면, 오케이입니다. 왜냐면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구독자로 모였으니까요. 제가 이야기하는 분들은, 아직 소재에 대한 감이 잡히시지 않은 분들입니다.



3. 특정한 관계에서 형성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인급동에 자주 등장했던 관계인 '고부'관계는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뜻하죠. 가족 간에 특정 이미지가 형성되는 관계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 '장모님과 사위' 이런 식으로요. '아빠와 딸' 환상적인 케미는, 대표적으로 하알라 님이 있죠. 천뚱님은 장모님과 타이밍 맞게 김장 + 순대굿을 하셨고, <불타는 트롯맨>에서 엄마와 아들이 '모전자전'이라는 컨셉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주아주 대표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남매'죠. 12월 1주 차 인급동엔 악동뮤지선의 '남매들'이 등장했죠. 여기에선 여기선 찬혁&수현 외에 예나-성민, 조나단&파트리샤, 땡깡&진절미, 이렇게 남매들이 출연합니다. 남vs매 구도로 진행된 티키타카를 볼 수 있습니다.

 한혜진 - 기안84- 이시언님의 뭉친 콘텐츠 이름도 '삼남매 케미 폭발'입니다. '삼남매'라고 하는 순간,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한혜진 : 오늘의 게스트 - 기안84, 이시언!"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과 "삼남매 캐미' 라고 표현하는 것 중, 어떤 게 확 이미지가 잡히시나요?

 당연히 '삼남매'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특정 관계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이미지'를 활용해 보시는 콘텐츠도 기획해 보셔요.


4. 걷기 좋은 동네를 걸으세요.


 특정 지방을 가서, 그곳만의 음식이나 풍경, 혹은 여행 형태의 영상이, 계속해서 인급동에 뜨는 이유는 '로컬 트렌드' 때문입니다. 백종원 님의 '장성-곱창' 영상에서도 보면 '전라도-묵은지'로 곱창도 싸먹고, 밥 위에도 올려먹는 장면이 나오죠. 

 그리고 식당 사장님이 손님들의 이름까지 알고 있다는 것에, "시골 식당에는 정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시죠.

 하지만 최근엔 서울의 동네가 뜨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평창동', '이번 주엔 '서촌'이죠. 왜일까요? 이 두 동네는 서울이지만, 강남이나 홍대처럼 번잡한 서울 도심 느낌이 아닙니다. 걷기에도 좋으며, 자전거 타기도 좋은 고즈넉한 동네입니다. 실제로 주우재님 영상과, 김나영님의 영상에선 자전거를 타고, 걷죠. 김나영님은 이렇게 동네를 걷는 '걷기 시리즈'라는 콘텐츠를 종종 하시며, 반응도 좋습니다.

 해외에서는 '도시 계획' 관련하여 약 10년 전부터,기존의 '자동차 도로 중심'의 도시 계획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행 편의성을 위한, 걷기 좋은 도시(The Walkable City)'를 만들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도로를 줄이고 → 수많은 골목길들을 만들어 → 사람들이 자유로이 걷게 되면 → 도시가 살아난다는 관점이죠. 도시의 중심이 '자동차'에서 '인간'으로 옮겨오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핫플이라고 불리는 Reload이고요. Reload은 '편집샵 거리'로, 골목길뿐만 아니라, 건물도 계단을 통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자동차 중심의 도로를 고치는, 보행 편의성을 위한 '걷기 좋은 도시'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흐름의 예로, 고즈넉한 평창동이나 서촌을 편하게 걷는 콘텐츠들이 하나 둘 등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나영 님처럼 '걷기 시리즈' 콘텐츠를 해보시는 것도 생각해 볼만합니다. 단, 강남처럼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중심의 동네를 걷는 것이 아닌, '고즈넉한 동네(평창동, 서촌)'가 핵심입니다.



5. 단거리 여행 : 제주 vs 일본


 겨울 + 연말을 맞이하여, 단거리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 있을 겁니다. 제주와 일본, 둘 다 괜찮아요. 다만 여행을 콘텐츠와 결부시키실 생각이라면, 각 여행지의 특성을 알고 계시는 것도 도움 됩니다.

 '제주도에 갈 바엔 일본 간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제주도 물가가 비싼데, 오히려 일본은 엔저 현상이 계속되기 때문이죠.

 반면 제주도에 '한 달 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아무리 엔저 현상이라 해도, 말이 통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제주도 한 달 살기', 혹은 '워케이션(제주도에서 한 달 정도 근무하는 형태)'가 계속해서 인기죠.

 즉, 정리하면 '한 달 살기'는 → 제주도로, '단기간 여행'은 → 일본이 좋습니다.

(물론 이건 콘텐츠 기획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고, 아예 off를 하고 다녀오시는 여행이면, 국내 지방(로컬)이든, 제주도이든, 일본이든, 다 좋습니다. 장기전인 유튜브에서, 컨디션 관리는 필수입니다)


6. 콘텐츠는 항상 타겟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주엔 '살림' 관련 콘텐츠가 3개나 인급동에 떴습니다. 정리마켓님의 '전국 살림 자랑' 콘텐츠는 주기적으로 인급동에 뜨는 콘텐츠죠. <살림남>은 연예인 남성분들의 살림기를 담은 KBS2의 방송 프로그램이고요. 댓글의 어투를 보면 대부분 중장년층 분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나영님의 살림 콘텐츠가 인급동에 들었습니다.살림의 여왕으로 각종 꿀팁을 전수해 주시죠. 이 영상엔 "김나영씨 덕분에, 화장실 거울을 뽀득뽀득 닦는 법을 알게 되었다" 와 같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김나영씨'라는 댓글은, 중장년층 분들이 김나영님을 부르는 어투입니다. 서촌 영상엔 '김나영씨'라는 댓글은 많이 없고, '나영 언니'라고 부르죠.

 이게 바로 타겟이 확장되는 콘텐츠입니다. 마치 작년에 한혜진님과 박나래님이 함께한 김장 콘텐츠와 같죠. 이 김장 콘텐츠도 똑같습니다. 기존 한혜진님 영상엔 '혜진 언니~'라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었고, 김장 콘텐츠엔 '혜진 언니' + '한혜진씨'가 합쳐진 형태로 댓글이 달렸었죠.

 채널의 타겟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 시청자를 배려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레시피 채널은 기본적으로 주부 타겟입니다.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도 많죠. 그리고 1년 전체 건강검진 수검자 중, 40%가 10월 이후부터 받는다고 하죠. 지금 이 시기가 딱, 건강검진을 받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김대석 셰프님의 '건강검진 후 녹두죽으로 회복하세요'는 타이밍도 맞고, 타겟을 배려한 아주 훌륭한 콘텐츠가 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팬분들의 건강을 챙겨주니, 관계도 쌓을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기도 하고요.

 항상 타겟을 염두에 두시고, 메인 타겟을 이미지화한 뒤에, 콘텐츠 소재를 물색하시는 게 제일입니다. 가끔씩은, 새로운 타겟들을 유입하는 콘텐츠도 생각해 보시구요.



* 12월 1주차 추천 콘텐츠

 띱의 '저기요'라는 콘텐츠이며, OOZY COFFEE 브랜디드 콘텐츠(브랜드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아직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한 감이 잡히시지 않은 분이라면, 꼭 보셔요.

 ★ 브랜디드 콘텐츠는 '잘' 만들어야 합니다. 광고가 아닌, '콘텐츠'처럼 만들어야 해요. 시청자들이 해당 영상을 클릭하여, '광고라고 인식하는 순간, 바로 이탈해 버리니까요.

 '시청자의 이탈'은 알고리즘에 있어 독입니다. 이탈하는 순간, 구글 입장에선 해당 영상은 '매출이 떨어지는 채널'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드롤 광고가 노출되기 전에, 시청자가 이탈해 버리면 광고 효과가 없으니까요.

 브랜디드 콘텐츠(브랜드 콜라보)를 콘텐츠화 시키는 방법은, 자연스럽게 USP를 녹이면서,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관점에서 띱 채널의 '저기요'라는 콘텐츠는 아주 훌륭한 사례이고요.


※ 스토리는 스포가 되니, 일단 보신 뒤에, 아래 글을 읽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브랜드와 USP를 자연스럽게 노출한 부분들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첫 장면은 매장 전경과 알바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OOZY COFFEE의 브랜드 자체가 노출되는 데 이질감이 없습니다.

 알바생은 배우 연습생인데, 계속 오디션에 탈락하죠. 우지 커피에 온 손님은 배역을 찾는 감독이며, "오디션 본 여배우들이 모두 딕션(발음)이 안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알바생은 우지 커피의 메뉴를 아주 또바또박 발음하여 전달하죠.

 감독이 손님으로 온 것 자체를 기회라고 생각해서, 새로 온 남자 손님에게 본인이 좀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임을 급히 이야기하죠. 그리고 그 남자 손님이 커피를 주문하는데, 1,500원이라는 커피 가격에 "되게 싸네요"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래서 알바생은 "싸니까 맛이 없을 것 같아요?"라고 되묻죠. 우지 커피가 가성비가 좋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남자 손님에게, 배우 역할을 받아준 것에 감사해서 우지 커피의 신메뉴도 드리겠다고 합니다. "저희 신메뉴 '크리스마스구마' 한 잔 드릴게요"

 영상 마지막에 감독은 우지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촬영 현장에서) "이거 딥카페라떼 40잔 정도 주문할게요"라고 하죠.

 이게 바로 광고 거부감이 없는, 성공적인 브랜디드 '콘텐츠'의 예시입니다. 그 결과 우지커피의 브랜디드 콘텐츠임에도 조회수는 103만, 댓글은 2,778개, 좋아요는 3.2만개 찍혔습니다. 광고가 아닌 크리에이터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이런 성과를 내기 매우 힘들죠.

 그만큼 USP를 아주 자연스럽게 녹인, '시청 완료율(=평균 조회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측되는 콘텐츠이니, 꼭 한번 보셔요.

 크리에이터는 콘텐츠와 비즈니스 둘 다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비즈니스 할 줄 모르면, 그동안 노력하신 것에 대해 '제값'도 받지 못하고, 채널 날라갑니다. 채널이 죽는 여러 원인 중, 큰 파이를 차지하는 것이 '광고 영상을 콘텐츠화 하지 못해서'입니다.


 며칠 전,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인상된다'라는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이 이유를 '광고 거부감' 관점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셔요. 유튜브 프리미엄의 핵심은 '유튜브 뮤직'보다는 '광고 안 보기'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튜브 스튜디오 데이터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 뜻은 점점 유튜브 이용자들이 광고 보는 것을 꺼려 한다는 것도 뜻합니다.

 구글 입장에서도 이제 가격을 올려도, 유튜브에서 광고를 보지 않는 것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매달 결제할 것에 대한 확신이 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격을 올린 것이죠.



12월 1주 차는 여기까지고요. 정리하겠습니다.

 1. 팬들이 '자발적으로' 2차 재생산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보자. 시간이 걸리고, 매우 어렵지만, 팬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올 수도 있다.


 2. 콘텐츠 기획 시 '대중성이 있는 소재', '특정 관계에서 형성되는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3. 로컬뿐만 아니라, 고즈넉한 동네를 '걷는' 콘텐츠도 괜찮을 것이다. 이는 보행 편의성을 위한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4. 단거리 여행 시, 기간이 짧은 여행은 일본으로,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간의 여행은 제주가 좋긴 하다. 사람들에게 일본은 엔저 현상으로 물가가 싸고, 제주도는 국내임에도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5. 내 채널의 메인 타겟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이를 통해 가끔씩 타겟을 확장하는 콘텐츠를 기획해 보는 것도 좋다.


 6. 유튜브에선 '광고 거부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브랜드에게 협찬받는 광고일지라도, 광고 영상이 아닌 콘텐츠처럼 만들어야 하며, 이탈하는 순간 채널이 죽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해라. (시청 완료율이, 알고리즘의 핵심이다)



채널 운영하시느라 늘 고생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닥터튜브 드림


� YouTube 관련해서 궁금한 점은 편의 문의주셔요. 

 : doctortub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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