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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튜브 Jun 16. 2024

요즘 유튜브에서 보이는 '반(反) 갓생'

 안녕하세요. 유튜브 채널 1:1 관리를 하는 닥터튜브입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는 주제를 정리해서 전달해 드리며, 마지막의 생활변화관측소 영상을 제외하고, 모두 인급동에 간 영상들입니다.


�갓생도 좋지만, 나는 나대로~


 브이로그 카테고리에선 '갓생'은 오랫동안 인기 있는 주제입니다. 크리에이터 분이 1분 1초 시간을 쪼개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시청자분들도 '나도 오늘부터 갓생 살겠다!'라는 반응이 많죠. 

 갓생의 대표 크리에이터인 deemd 딤디님과 강민경님의 영상은 꾸준히 인급동에 갑니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두 분의 갓생 브이로그에 공감하고, 꾸준히 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콘텐츠도 있습니다. 박명수님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네', 고수님이 덕개님, 수현님과 함께 한 '미라클 모닝 도전기'가 있죠. 

 2월 2주 차에 발송드렸던 뉴스레터와 같은 맥락입니다. '갓생'과 '미라클 모닝'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사는 것입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디빌딩 대회도 꾸준히 나가시는, 지피티님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영상이 인급동에 가곤 합니다.

 감스트님과 같이 운동을 한 뒤 칼로리를 뺀 만큼 드시는 영상뿐만 아니라, 그 다음 인급동에 간 영상의 제목은 "먹어야 떡상하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2011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신입사원>에 같이 출연하셨던, 강지영님과 김대호님이 라이벌 구도로, 티키타카 하는 영상이 인급동에 가고 있죠.

 여기서 강지영님과 김대호님은 반대되는 이미지를 갖고 계십니다. 강지영님은 '자기 관리'에 철저하시며, "극한으로 몰아붙여야 사람은 발전한다"고 하시죠.

 반면 김대호님은 현실적인 'K-직장인'에 가까우십니다.

 

 즉, 유튜브에서 이렇게 정반대 되는 콘텐츠들이 뜬다는 것은, 그만큼 시청자들도 나누어져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콘텐츠에 공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분초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은 '갓생' 콘텐츠에 공감합니다. 무리해서 갓생을 시도하는 삶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이들은 '반(反) 갓생' 콘텐츠를 보는 겁니다.  

 주목할 점은, 이 '정반대'의 상황에서, 중심은 '나'입니다. '내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겁니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OO적 사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4가지 사고 외에, '펠리컨적 사고' 같은, 많은 'OO적 사고'가 있습니다)


 OO적 사고에 대해, 생활변화관측소 채널에선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원영적 사고 같은) 그런 새로운 사고를 좀 더 받아들이고, 저 사람의 마인드도 하나의 정답 같은 걸로 인정해 주고, 하나의 장르로 인식하고 있다."

 즉, 개인의 사고방식이 존중받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영적 사고'가 바이럴된 후, <살롱드립>에선 '내 자신이 너무 좋을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장원영님은 이렇게 대답하시죠.

 "두려운 일이 딱히 없을 때, 겁먹지 않을 때 제 자신이 좋은 것 같아요.

  떨면 내가 가진 것의 10%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잖아요.

  근데 안 떠니까, 있는 나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그때가 좋은 것 같아요"

 즉, '원영적 사고'가 단순히 '긍정적인 삶의 태도' 만으로, 바이럴된 게 아닙니다. 장원영님이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모습이, '원영적 사고' 안에 녹아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죠. 

 그만큼 앞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실 때,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하시면 어떨까요? 


 오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이며, 제가 연사로 참여하는 건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매년 개최하는 <트렌드 콘서트 2024>입니다. 2023년 트렌드 코리아의 주제는 '로컬'이었고, 2024년 주제는 '영피프티, 시니어를 벗다'입니다. 


  더 이상 '나이'로 시니어를 한정 짓는 것은 무의미하며, 누구나 늙기 때문에, 향후엔 '시니어'가 유튜브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시니어분들이 핵심 층이 될 겁니다.

 제가 강연하는 주제는 <시니어 친화적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아직 유튜브에 시니어 분들이 많이 안 계셨던 2019년부터, 시니어 타겟 채널들을 운영하며 얻게 된 인사이트를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 부탁드립니다.(유료)

https://event-us.kr/trendconcert/event/84026?utm_source=eventus&utm_medium=organic&utm_campaign=search-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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