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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새나라 새미술 전시회

in 국립중앙박물관

by 다큐와 삶

오랜만에 간 국립중앙박물관은 날씨가 다한 풍경이었다. 이번에 새로 전시를 열었는데 이름은 “새나라 새미술”이었다. 입구에 처음 들어서자 본 글귀가 마음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 한 시대가 일어나면 반드시 한 시대의 제작이 있다.”


그렇다. 시대가 새롭게 시작되면 그에 영향받은 문화가 자라기 마련이다. 조선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고 그에 영향을 받은 미술품들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문화의 한 분야인 미술품을 전시했다.

아기자기한 공예품들, 특히 도자기가 인상 깊었는데 귀여운 찻잔의 손잡이가 특히나 아름다웠다. 손잡이가 없어도 입이 닿는 부분의 매끄러움이 이쁘게 보였다. 백자도 전시되어 있었고, 푸른 무늬가 아름다운 도자기 역시 보였다.


도자기 분야를 지나 산수화 부분에 왔을 때는 나귀와 사람의 줄다리기가 인상적인 그림을 볼 수 있었다. 팽팽하게 잡혀있는 끈이 마치 진짜처럼 보였는데, 아주 오래된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을 잘 포착하여 그린 듯싶었다.

강아지를 그려놓은 산수화 역시 너무나 귀여웠다. 아주 작은 강아지일 텐데 눈에 많은 애정을 쏟은 듯 그려져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상이 놓인 곳이 정말 신기했다. 다양한 자세의 불상들은 요즘 보기 힘든 것들이 많았고, 일정에 따라 전시되는 것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것은 다른 미술품 역시 그렇게 진행된다고 해서 이번에 간 김에 아주 자세히 보려고 노력했다.

아주 온화하고 눈과 손이 아름다운 불상 중에서 특히, 인상 깊은 것은 나무에 흙을 씌워 만든 부처였다. 그저 금으로 씌운다든지, 목조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무른돌로 만든 후 금박을 입힌 것 역시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훈민정음을 해설한 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새로 글자를 만들어 그 원리를 설명한 책인데 이 책의 이름은 “ 훈민정음해례본”이다.

이 전시는 전시된 미술품이 각각 변화되는 날짜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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