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책 ' 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 '

by 다큐와 삶

[리뷰] 책 ‘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


어쩌면 여러 사람들이 단숨에 이 책을 잡고 읽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임경선 작가의 표현인 ‘저술업’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을 열심히 읽게 되고, 곱씹어보게 될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작가는 글을 쓰면서 자신이 생각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쓰기의 본질, 글쓰기의 고민, 글쓰기의 경험, 작가로 사는 인생 등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세부 챕터의 내용들은 알차고 간결하다. 아마도 작가의 문체처럼 내용 역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인상 깊게 본 부분은 작가가 글을 써도 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었다. 참고 참아도, 결국 글을 쓰고야 마는 사람들이 있다고 나 역시 느껴왔는데 작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놀랐다.


결국에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무엇이 되었건 일단 쓰게 된다고 하는 말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러쿵저러쿵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일단 쓰고 보는 마음. 그게 중요한 것 중의 하나라고 느꼈다.


그리고 또 하나.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마찬가지로 러닝을 하는 임경선 작가의 말처럼 앉아서 가만히 글을 쓰는 것 같아도 체력이 떨어지면 그마저도 무너져서 글을 쓰기 힘들다고 한다. 물론 작가가 오랜 투병을 이어오던 때가 있어서 개인차가 있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로 앉아서 엉덩이의 힘으로 글을 쓰려면 규칙적인 운동이나 산책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임경선 작가의 서늘하지만, 따뜻한 구석이 느껴지는 글을 오랜만에 읽어서 기분이 좋았다. 아무래도 글을 쓰는 데 있어서 필요한 마음과 지식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이 생겼다. 게다가 미리 예방 접종하는 느낌마저 들었는데, 그것 역시 감사했다.

작가의 이전글[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