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얼굴들
강가를 지나자 숲이 다시 나타났다.
조금 전까지의 숲과는 달랐다.
나무의 간격이 넓었고, 땅은 더 단단했다.
발밑의 감촉이 달라질수록
아이는 이 숲이
자신이 떠나온 숲과 이어져 있으면서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
아이의 시선이 멀리로 끌렸다.
하늘까지 닿을 듯한
뿌연 연기가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연기는
바람에 흩어지지 않고
한 방향으로 모여 있었다.
아이는 멈춰 섰다.
숲에서는 연기가 나지 않았다.
불을 피울 필요도,
하늘을 가릴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연기 아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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