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없는 것
처음 맡아보는 냄새였다.
숲의 냄새도, 강의 냄새도 아니었다.
따뜻했고, 짙었고,
공기 속에서 붙잡히는 냄새였다.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 냄새가 나는 쪽으로 발을 옮겼다.
생각보다 발이 먼저 움직였다.
연기 사이로
불빛이 깜빡였고,
그 아래에서
모락모락 무언가가 익어가고 있었다.
불판 위에
꼬치처럼 꽂힌 것들이 놓여 있었다.
겉은 점점 갈색으로 변했고,
기름이 떨어질 때마다
치직,
짧고 선명한 소리가 났다.
아이는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배가 고팠다기보다는,
입 안이 먼저 반응했다.
아이는 침을 한 번 삼켰다.
그 소리가
자기 귀에만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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