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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30

2023년 5월 2째 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새로운 시장의 제로투원에 있어서 처음부터 엄청난 확산, 초대박을 기대하기보다 첫 고객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함을 깨달은 한 주였다. 그리고 첫 고객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어떤 가설이든 세우고,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 일본 시장에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했을 때, 일본 분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만들어 대박을 터뜨려서 잠재고객들에게 닿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콘텐츠를 제작해서 이곳저곳에 배포해보았다.


그 뒤에는 일본 마케터분들께 닿기 위해서 마케터분들이 실무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블로그 콘텐츠와 일본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위한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다보니 하루에 10명 내외의 분들이 가입해주시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지인소개로 가입하신 분들이 주를 이뤘다. 그분들께 이메일로 교육자료도 보내고, 유료 플랜 무료체험도 제공해드리며 어떻게든 온보딩을 해드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답장이 오는 분들이 한 두 분씩 생겼는데, 재미있게도, 대부분 일본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오피스 분들이셨다.


바로 그분들께 일본 시장 도전 관련 파트너십 미팅을 요청드렸고, 흔쾌히 받아주셨다. 미팅에서 제안 드렸던 것은, 우리 로고가 제거되지 않지만 모든 프리미엄 플랜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무료체험 플랜을 열어드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컨설팅을 해드리며 성공경험 선사해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부탁드렸던 것은 성공적인 캠페인이 이뤄졌을 경우, 블로그에 업로드할 인터뷰에 참여해주시라는 것 1가지와 우리 서비스를 주변에 많이 소문내달라는 것 2가지였다.


일본 시장 도전을 선언한지 6주차, 드디어 일본 지역에서 제작된 설문조사와 콘텐츠가 10개를 넘었다. 조금씩 꾸준함과 진정성에 반응이 오고 있다. 행복하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연락이 많았던 주였다. 평소보다 한국 업무에 관련핸 이메일, 문자, 전화가 많이 왔는데 더불어 미국 유저들과 소통할 일도 많아서 다소 정신없게 보냈다. 와중에 핸드폰이 고장나서 다사다난한 일주일을 보냈던 것 같다. 


지난주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의는 종화님과 진행한 유저 성공에 대한 대화였다. 대화 이후 writing assignment를 드렸는데 연휴동안 어마어마한 고민을 하신 후, 정말 멋진 글을 작성해오셨다. 이번 주 위클리 스모어를 위해 몇 줄 발췌해보려고 한다: 

결국 ‘장기적 관점’을 가진다는 것은, 마치 가이드가 해당 관광지에 대해서 각 관광지의 역사, 어떻게 동선을 짜면 좋을지, 어디서 관광객들 밥을 먹여야 할지, 어디서 반응이 가장 좋은지 등을 아는 것처럼. 내가 고객의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 나는 지금까지 ‘장기적 관점’이라고 하면 단순히 ‘시간’의 개념으로, 1년 뒤를 생각하라는건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장기적 관점’이란, 고객이 가야할 길을 내가 이미 다 다녀와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팀 내에서 고객 성공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가슴이 뛴다. 


우리는 제품을 파는 사람들이 아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고, 실제로 그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사람들이다. 고객 성공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없다면 그 위에 아무것도 쌓을 수 없다. 


Airbnb 파운더 브라이언 체스키의 인터뷰를 오늘 아침 출근길에 봤는데, 이런 말을 했다. 대충 번역하자면 뭔가 새로운 걸 하려고 할 때는 꼭 허락이 필요한데, 그 허락은 고객이 일단 우리의 핵심 서비스를 사랑해주기 전 까지는 얻을 수 없다라는 내용이었다. 확장을 생각하기 전에 하고 있던걸 잘 하라는 뜻이다. 


고객이 우리 핵심 서비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우리의 핵심 서비스가 무엇인지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고객들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수많은 이유 중, 가장 빈번하게, 가장 높은 우선순위로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걸 알아내려면 결국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떤 이상적인 미래로 가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계속 등장하는 핵심 단어는 미래다. 어떠한 미래로, 우리가 함께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 이 지점에서 고객 서포트와 고객 성공이 나뉜다. 고객 서포트는 바로 수행비서처럼 따라다니는, 수동적인 무엇이다.  것 수동적이다. 이미 일이 일어난 후의 액션이기 때문에 반응적이고 수동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고객 성공은 능동적이어야 한다. 앞에서 이끌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친구가 주말에 이천 도자기 축제에 가서 작은 도자기 고양이 세마리를 선물로 사다줬다. 저 세마리를 합치면 500원짜리 동전 크기가 된다. 엄청 귀엽지는 않은데 또 보다보니 정이 드는 것 같다.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Google은 Bard를 공개했다. 

사실 Waitlist가 돼서 나는 이미 사용해 봤지만, 코딩 관련 질문을 하면 돌아온 답이 GPT-4보다 퀄리티가 현저하게 낮아서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PaLM2 적용과 한국어 지원된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해 봤는데, 코딩은 여전히 못하지만 우리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별 5개를 주고 싶다.


종화 Biz Lead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도 역시 고객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찬 한 주였다. 


내가 우리 고객을 이렇게나 모르고 있다니. 매주 놀랍고 부끄럽다. 


이번 주에 특히 많이 한 생각은, 내가 더 능동적으로 고객의 성공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했다는 걸 알아줘’, ‘이런저런 장치를 만들어 줬으니 고객이 이런 행동을 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더 능동적으로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며 달성할 수 있는 ‘성공’을 정의내리고 그 지점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 한 주였다. 


다음 주도, 그리고 그 다음 주도 고객을 더 잘 알고 고객을 더 잘 이끌고 싶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요즘 커피를 줄이려고 하는데, 일다님께서 나를 위해 홍차 티백을 사무실에 배송시켜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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