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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도다 136

250613

by 도다마인드

라운 | CEO

1. 이번주 회고

좋은 제품 + 팔지 못하는 팀의 조합으로 망하는 회사는 많지만

별로인 제품 + 잘 파는 팀의 조합을 가지고 있으면 그 회사는 적어도 망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세일즈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시장 안에서 부딪혀 보는 팀은 결국에는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제품에 갇혀 있는 팀은 그럴 수 없다라는게 더 정확하다. 내부에서는 논리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판단이,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중요한 것은 그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그 틈을 좁히기 위한 실행을 지속할 수 있는 팀이 되느냐이다.


너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것보다 더 자주 마주하는 상황은 완벽한 논리를 완성하지 못해 계속 안에서 머무르는것이다. 스스로 준비가 덜 됐다고 느껴 실행을 미루고, 충분히 정리된 언어와 설득력 있는 메시지가 없다는 이유로 시장을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은 완성된 논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실행하지 않으면 학습도 없다. 논리는 언제나 관찰과 피드백을 통해 다듬어져야 하며, 제품은 시장과의 상호작용 속에서만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진짜 고객을 만날 수 있다. 겉보기엔 신중해 보이지만, 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결정을 미루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기보다, 지금 이 판단이 시장으로부터 얼마나 빨리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선택인지를 묻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번주를 그 어떠한 임팩트를 내지 못하고 흘려보낸 것 같아 후회가 많이 남는다. 새롭게 시도하는 일들이 많아 전체적인 효율이 떨어졌고, 무엇보다 하나에 집중하지 못한 채 여러 목표 사이에서 방향 없이 흔들렸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분명한 가설이나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만 분주하게 움직이며 에너지를 소진했다. 주말에 너무 쉬지 말고 제대로 다시 고민을 해서 돌아와야겠다.



일다 | CTO

1. 이번주 회고

열심히 점프 중


2. 자랑하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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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예 | 디자이너

1. 이번주 회고

벌써 6월의 반이 지나갔다.

이번 주는 카나페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스프린트를 진행했다. 그중 긍정적인 흐름은 웰컴콜 관련 스프린트였다. 첫 시도 이후 약 2주가 지났고, 그 사이 한차례 개선이 있었다. 웰컴콜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각도로 체감할 수 있었다. 고객에게 카나페를 각인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시도였지만, 더 확장성 있게 접근해도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도 성과를 내고 싶은스프린트를 얹어보는 실험을 계속해보고 싶다. (이에앞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이 기회를 소중하게 여겨야한다)


반면, 아쉬운 부분은 여러 업무를 병렬로 진행하다 보니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졌다는 점이다. 어느 한 가지 업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려웠던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많이 아쉬운 결과였다. (요일별? 혹은 시간대별 사이클을 잡아야 할것 같기도 하다.)


사실, 이번주는 세워둔 목표로 잘 가고있다는 확신이 없이 불안한 한 주 였다. 하지만, 불안은 멈춰야 할 이유가 아니라 방향을 점검하라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레오랑 출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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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 프론트엔드

1. 이번주 회고

이번주에는 블로그 자동화 업무와 다른 그로스 업무들을 진행했다.

우선 이번주 스프린트 중 잘 진행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내용은 한 가지에 꽂히지 않는 점이였던 것 같다. 지난주 위클리 도다에서 한 가지에 꽂혀 다른 것을 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회고 했었는데 이번주 블로그 자동화 업무를 진행하면서 독스 업로드 하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코드로 해결하려다가 리소스를 낭비할뻔 했는데 코드로 구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Zapier를 통해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금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도 그 생각에 아주 잠깐 꽂혀 시간을 낭비할뻔 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다음 업무로 잘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주에 아쉬웠던 점은 리소스 분배 및 소통에 대한 문제가 아쉬웠던것 같다. 두가지가 엮어 있는것 같은데 내가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해 업무의 우선 순위와 다른 곳에 사용할 리소스를 사용해버려서 업무가 조금씩 밀리는 부분과 필요 없이 지연된 내용이 있어서 아쉬웠던것 같다.


다음주의 제일 큰 목표는 이번주 아쉬웠던 점을 해결하는 것이고 다음주 task 정리 및 진행할 내용들을 무사히 완주하는 것이 작은 목표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의아하면서 재밌는 게시물이 있어 자랑 및 공유했다.

민둥산은 청량리역에서 동해선을 타고 민둥산역에 내려서 걸어서 15분만 걸으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 등산 후 하산까지 약 3시간이면 충분하다. 등산하기도 쉬워서 강추하고 10월에는 억새꽃이 피어 마을 축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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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 | BI Engineer

1. 이번주 회고

이번주는 말그대로 응답 참조와 UTM 추적하기를 고가치 유저 (aka. 팀플랜과 프리미엄 플랜)에게 어떻게든 판매하기 위한 이메일 스프린트를 진행했다. 이번에 1) 업셀링 플랜 계약 구조상 고가치 유저에게 접근해야 하며 2) 부가 기능의 실제 체험 효용성이 상당히 높은만큼 무료 체험을 기반으로 세일즈를 해야한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스프린트를 진행했고 모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 특히 이번 스프린트의 가설 증명이 중요했던 이유는 이 가설들이 추후 6월 스프린트로 계획되었던 “고급 로직점프” 및 “추가 업셀링 세일즈”에도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후 스프린트들을 진행할 때 적어도 어떤 것을 중심으로 세일즈를 할 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6월 연휴 제외 기업 운영 8일 동안, 6월 매출 목표의 33%를 달성했다. 기간이 33% 지난 시점에서 매출 목표의 33% 달성한 것이 성공적이라고 누군가는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이번 스프린트에서 그보다는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까 기대했기에 나는 조금 실망했다. 물론 진행하는 세일즈 형태 때문에 즉각적인 매출 임팩트로 이어지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오히려 이번 스프린트에서 이랬기 때문에 다음 스프린트들도 그 결과를 보는데 시간이 걸려서 결국 6월 매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할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다만, 6월 매출로 이어지지 않아도 7월의 리드와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업셀링 플랜 세일즈는 굉장히 어렵다. 솔직히 이 세일즈를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시스템이 현재 스모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동으로 (aka 몸으로) 때우는 것들이 많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당하다. 부디 앞선 스프린트의 회고를 바탕으로 진행할 다음 스프린트들이 충분한 성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만들어준 콘텐츠를 플레이해서 나온 결과 페이지가 이번주 나의 모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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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 | 마케터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의 목표는 세일즈를 본격적으로 킥오프하고, 회신이 온 브랜드들과 최대한 빠르게 미팅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지난달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과 아쉬움을 돌이켜보며 느낀 건, ‘직접 팔아보는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적극적으로 팔아보는 데 집중하자는 방향이 명확해졌고, 그 첫걸음을 이번 주에 시작했다.


하지만 고객에게 답장을 받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메일이라는 산만 넘으면 어떻게든 미팅으로 끌어와 카나페를 판매해 볼 수 있을 텐데, 첫 접점에서부터 막히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지금까지 미팅으로 전환된 고객사 세 곳 모두 기존 스모어 고객사였다는 점에서, 웜메일에 가까웠던 사례였고 콜드메일의 벽은 확실히 높게 느껴졌다.


금요일부터는 우리와 전혀 접점이 없는 뷰티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콜드메일을 발송하기 시작했는데, 메일이 무조건 그들에게 읽히고 회신을 줄 만큼 후킹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우선 이번주는 꼼꼼하게 리드 스코어링하고 가예님과 함께 메일 A/B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화 중이다.


동시에, 아예 ‘메일’이라는 수단 자체를 벗어나 브랜드 담당자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도 함께 찾고 있다. 처음부터 메일로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 더 자연스럽게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방식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번 주에는 세 곳의 고객사만 만났지만, 짧은 시간 안에 ‘직접 팔아보는 경험’의 중요성과 그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 배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 경험들을 세일즈 사이클과 인사이트에 잘 연결해서 카나페 2.0의 도약과 함께 매출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고 싶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님께서 플라워북을 선물해 주셨다 ㅠㅠ!!

해외 배송에 두 달을 기다려야 했던 상품이라.. 지난 3월 말부터 위시리스트에 있었는데도 주문을 망설였었는데, 이렇게 가예님께서 선물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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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풀스택

1. 이번주 회고

이번주는 스모어의 가격페이지의 팀플랜 부분을 개편했는데 창현님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좋은 싱크업 방향을 맞추어가고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어서 참 다행이였다. 물론 목표는 결과가 아니라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의미가 있음을 알고 있고 여러 고객들의 문의를 토대로 작업한 스프린트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가 곧 나오길 고대하고 있다.


그리고 스모어 크롬 익스텐션 개발을 하면서 이 또한 창현님이 킥오프 때 스프린트 배경과 고객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셔서 좀 더 능동적인 목표 의식이 생긴 것 같다.


실제로 리서치 중 어떻게 고객이 사용할 것이고 어떠한 성과를 낼 것인지 생각하며 리서치와 개발에 들어갔고 궁금한게 생기면 적극적으로 소통을 해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하였다.


중간중간에 팀원과의 원활한 얼라인과 보고가 아닌 진행사항 확인을 위해 도중에 슬랙에 현황을 남기는 건 매우 중요하지만 사실 개발을 하면서 어느정도 되었습니다 라고 딱딱 정의하는게 조금 애매하기도 하다. 코드와 실행되는 프로덕트의 결과로서 보여주는 느낌이 강하고 개발의 진행 상황은 멈추어 있는 것 처럼 보여도 빠르게 움직일 때도 있고 (개발할 때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시간은 머리를 붙잡고 코드만 멍하니 바라볼 때이다) 방대해 보이는데 실속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간회의에서의 회고를 통해 이건 소통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최소한의 예방책이자 핵심 가치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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