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20
1. 이번주 회고
지난주, 여러 목표 사이에서 방향 없이 흔들리며 그 어떠한 임팩트도 내지 못했다는 후회가 컸었는데 이번주 크게 나아진 점은 없었다. 손에 잡히는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거대한 목표를 잘게 쪼개 하나씩 처리해보려 했다.할 일 목록을 하나씩 처리하는게 도움은 되었지만, 하나의 점들을 지웠다고 해서 의미있는 선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내가 풀어야 할 문제가 '일을 얼마나 해치웠는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흩어진 점들을 아무리 많이 모아도, 그것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선이 없으면 의미 있는 그림이 될 수 없다.
요즘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질문은 ‘확장성’이다. 1의 인풋을 넣었을 때 올해는 2의 아웃풋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성장은 선형적이라 예측 가능하고, 또 그만큼 한계도 명확하다.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비즈니스는 복리처럼 쌓여야 한다. 지금의 1이 내년에는 10이 되고, 그 후에는 100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구조는 무엇일까? 최근 몇몇 Biz dev 분과 나눈 대화가 도움은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얼른 답을 찾아내야 한다는 불안함과 조급함을 더 자극하기도 했다.
지금 계속 기억해야 하는 건, 내 과업은 눈앞의 돌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지렛대를 찾아내는 것이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까지 고급 논리뛰기(?)를 완성했다. 조금은 복잡한 기능이지만 매우 유용하기 사용할 수 있다.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1. 이번주 회고
뷰티 브랜드 타깃 세일즈는 예상과 달랐다. 자사몰 강화에 대한 니즈가 클 거라는 가설은 유의미한 숫자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업계에 대한 단순화된 가정인 “뷰티 업계 = 자사몰 성장 니즈 있음”이라는 공식을 다시 돌아봐야 했다. 이건 틀렸다기보다, 우리가 어떤 목소리를 ‘듣고 싶은 대로’ 해석했을지도 모르겠다. 결코 쉽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솔직히 내가 어떤 관점으로 이시장을 바라봐야할지 뼈맞으며 배운 기분이었다..
웰컴콜은 3차까지 진행됐고, 통화율도, 활성화율도 나쁘지 않았다. 연결율도 상승 했고, 대화에서 얻은 인사이트들도 있었다 그런데 왜 다음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이건 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고객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객이 지금 어떤 결정을 앞두고 있고, 어떤 저항을 품고 있는지를 심도있게 몰입해서 읽어내야 한다.
워크샵도 비슷했다. 신청은 많았지만 실제 참여율은 낮았고, 온라인 특유의 거리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패턴은 보였다. 누가 진짜 관심이 있는지, 어떤 니즈로 들어왔는지, 흐릿하긴 해도 감지할 수 있었다. 이를 또렷하게 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만큼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메인 핵심일것 같다.
이번 주는 또다시 성과보다 질문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가설이 틀렸다면 수정하고, 시도한 방식이 약했다면 다르게 접근하면 된다. 중요한 건 ‘어떻게 틀렸는지’를 분석하고, 다음 시도를 위한 발판으로 연결시키는 거다.
그래서 남은 6월을 방향을 정밀하게 좁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해왔던 실험들을 흘려보내지 말고, 진짜 중요한건 맥락을 다시 정리하면서 신호와 잡음을 가려내야 한다. 한 번의 성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 구조 안에서 작은 길!!을 발견해야 한다. 그게 다음을 여는 실마리가 될 거다.
의미 있는 축적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정확한 질문을 끝까지 쥐고 가야한다. 헷갈림 속에서도 감각을 놓지 않고, 이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7월에 진짜 돌파할 수 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이렇게 평온하게 발톱 깎는 고양이 보셨나요!
1. 이번주 회고
이번주에는 아쉬움 65% 만족 35% 정도였던 한 주였던것 같다.
우선 이번주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테스크는 블로그와 리드 수집이 있었다. 먼저 블로그 테스크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업 중 하나인데 오랜만에 고스트를 수정하는 작업과 계속해서 블로그 발행에서 조금씩 오류가 생겨서 시간을 조금 많이 뺐겼던 것이 아쉬움이 남는 이유였고 이 테스크를 진행하면서 부가적인 아쉬움도 있는데 내가 진행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서 수시로 슬랙을 통해 공유를 하지 않아 작업 진행도가 공유가 되지 않았던 점과 Zapier를 사용해서 구현을 하면서 테스트 때 비용을 많이 사용한 점이 아쉬운것 같다.
진행상황 공유의 경우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던 문제라 고치지 못해 그 자체가 문제였고 새롭게 발생한 Zapier 비용 문제는 Zapier에 대해 좀 쉽게 봐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어 이 문제는 한 번 깊게 고민해서 비용을 줄일수 있는 방법등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리드 수집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고 오히려 좋은 성과를 뽑아내서 다행이였던 테스크였다. 기존에 라운님께서 요청하신 사항을 토대로 리드 수집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다 좀 막혀서 시간이 오래걸리는 점도 있었어서 다른 방식으로 우회하는 것을 선택해 결론적으로 리드 수집을 완료했고 시간도 더 걸릴 수 있었지만 적절히 잘 끊어 낼 수 있었다. 이 테스크에서는 지난주, 지지난주 고민하던 하나에 집중해서 다른 것을 놓치는 부분을 잘 보완했던 테스크였고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주에는 내가 작업하는 상황 공유와 Zapier 또는 다른 비용이 드는 툴을 사용했을때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깊히 고민하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대덕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회 후배들이 서울에서 재학생, 졸업생을 모아서 컨퍼런스를 여는 일명 대크톡을 개최해 지난주 토요일날 참가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생회끼리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것에서 나도 학생회였던 입장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한게 아쉽기도 했고 후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선배님들의 발표도 너무나도 유익해서 재밌게 들었고 오랜만에 본 선후배들과 네트워킹도 하고 재학생들과 명함교환도 진행하면서 뜻깊은 자리였던것 같다. 명함을 많이 챙겨가지 않았는데 다 소진 되어서 조금 더 챙겨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선배와 후배와 함께 학생회에게 회식비도 주고 재밌고 보람찬 하루였다.
1. 이번주 회고
사전 등록 및 몇몇 공격적 프로모션 연락을 통해서 고급 로직 점프 무료 체험단을 어느정도 확보했다. 확보한 수로만 보면 지난번 팀플랜 무료 체험보다 더 좋은 성과이긴 하다. 이제 6월의 목표는 이 무료체험단을 최우선적으로 전환시키는 동시에, 출시 알림과 함께 연결되는 기능 관련 페이지를 통해서 무료 체험 없이 전환을 하는 유저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팀플랜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부가 기능 세일즈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해당 세일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 유저들이 기능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기능적 측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설명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고 2) 무료 체험 등 어떻게든 체험을 며칠이라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급 로직 점프는 많은 유저들이 원했던 여러 가지 기능 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 유형들도 가능케 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이 1)과 2)를 활용한 세일즈가 더더욱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드디어 가격 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우리가 이메일을 통해서 먼저 다가가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유저들이 먼저 원하는 기능/활용법을 보고 우리에게 문의할 수 있는 소통 수단이 추가된 만큼, 6월 남은 기간 동안 이 고급 로직 점프 세일즈 리드를 지속적 확보 + 전환 및 갱신 + 결제 이후 케어를 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중에서도 나는 헬프센터,챗봇 등을 통해서 유저가 문의한 것들 중 기존에는 안 되었지만 고급 로직 점프를 통해서 가능한 것들을 연결하여 기능 소개 페이지 ‘무엇이 가능할까요’ 부분에 넣는 것과 가격 요금제 페이지에 넣는 것이 가장 유효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고급 로직 점프 주제 하나만 가지고 워크샵 2시간은 거뜬히 할 수 있을 만큼, 이 고급 로직 점프가 어쩌면 팀플랜 이상으로 우리 스모어 세일즈의 목표를 뚫는 핵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한정판 미피 비치 타월을 얻었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 세일즈 타깃으로 설정했던 세그먼트가 카나페의 매출을 올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슬프게도 그 가설이 틀렸음을 잠정적으로 확인한 한 주였다. 해당 세그먼트는 생각보다 자사몰 탈피에 대한 고통이 크지 않았고,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곳이 아니라면 외부에서 고객을 당겨오는 노출과 유입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 사실 이 지점에 크게 공감 되기도 했다. 지금의 카나페도 회원 리드가 수집되기만 하면 어떻게든 연락을 하고 미팅을 잡아서 구매 논의까지는 이끌어 내는데, 외부 담당자들에게 카나페를 알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서 리드 자체가 잘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해당 세그먼트에서 씁쓸한 실패를 맛 봤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도 찾았다. 앱 서비스 담당자 분들께서 ‘앱 활성화’를 카나페로 해결하고 싶으신 니즈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이커머스’, ‘ 회원전환’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리드를 새롭게 발굴해 보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우리 카나페를 정말 필요로 하는 분들이 먼저 다가오실 수 있게끔 하는 장치를 곳곳에 만들어서 뿌려둘 생각이다.
비록 6월의 마지막 주인 다음주 일주일 동안 매출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라운님께서 주간회의 말미에 말씀 주셨듯, 이번 달 내내 시도하고 고민했던 것들이 7월에는 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여름이 좋은 이유…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평소처럼 여유롭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예상치 못한 복잡한 작업과 에러에 당황하기도 한 한 주였다. 물론 결국 잘 해결했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다.
가장 큰 교훈은 AI가 때로는 일을 더 그르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예전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AI 산업 덕분에 바이브 코딩이 주목받고 있고, 개발에 대한 러닝 커브 또한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무에 종사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듯 AI는 아직 개발자를 대체할 수 없다.
내 제품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로직은 오롯이 내 머릿속에 있다. 이 복잡하고 거대한 구조에서 일부분만 떼어내어 AI에게 알려준다고 해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가장 합리적인 정답을 도출해내기란 어렵다. (오히려 그걸 이해시키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 AI는 주어진 단 일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답을 제시해줄 수는 있지만, 전체 시스템 맥락에서는 오히려 일을 더 커지게도 한다.
아쉽게도, 이전에 변경된 백엔드 코드에 대한 한순간의 방심과 AI가 제시한 “그 일부분에만 완벽한 코드”에 매료되어, 이번 주 스프린트에서는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고객 피드백은 제품과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신호이기에 반갑지만, 그것이 나의 우유부단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마치 야단맞는 학생처럼 아차 싶게 만들기도 한다.
AI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넘어, 아직은(?) 대체 불가능한 개발자로서 내 제품 코드를 다시 한 번 깊이 톺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