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2
1. 이번주 회고
이번주는 특히 쉴틈없이 바빴다. 위에서 떨어지는 과일을 바구니 속에 다 담아야 하는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기분이었다. 하나도 놓치지 않고 이번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것 같아서 뿌듯하게 일주일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매출 실적과 별개로, 이들의 니즈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불안하게 한다.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니라 시장 안에서의 comfort zone에 머무르고 있다. 고객을 잘 이해하는 것은 얼핏 들었을때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 불안함이 생겨나는 이유는 지금 이 고객사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치교환에 확장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단기간 목표 달성과 장기간 성장곡선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뭘지 고민이 크다. 선택과 집중과는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다.
지금 핸들링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ROI를 높이기 위해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훨씬 더 표준화 할 필요를 느낀다. 그리고 단기 매출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면, 적어도 설정된 표준을 벗어나는 부분은 포기할 수 있는게 필요하다. 외부 리소스를 더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중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내 캘린더에 다시 순수 고민과 탐색의 시간을 확보하는게 고민 해결의 첫 단계일듯 하다.
1. 이번주 회고
최근 LLM과 각종 관련 IDE, CLI도구를 활용한 코딩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험품으로 옮기는 데 큰 장점을 보인다. 스모어를 수정하면서도 가끔 기계적인 코드 / 번역 등을 할 때 LLM의 힘을 빌릴 때가 많다. 하지만 조금만 복잡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 과정에서 생성된 코드는 일관된 설계 맥락이 약하고, 사람이 유지보수하기 어려운 형태로 남아 기술 부채를 키우기 쉽다. LLM은 긴 범위의 문맥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길어질수록 환각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물은 “왜 이렇게 동작하는지” 알기 어려운 블랙박스가 되기 쉽고, 팀 차원에서는 코드 신뢰도가 떨어진다. 또한 LLM 사용 전제를 깨지 않으면 코드가 사실상 중간 산물이 되어, 이후 변경도 계속 LLM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가 된다. 결국 LLM 코딩은 단기 속도와 장기 비용의 교환임을 인정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검증 절차 아래에서만 신중히 채택해야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1. 이번주 회고
피드백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뭘까?
카나페 그로스를 진행하며 고민이 되는 지점들에 대한 피드백을 들으면 “아, 이건 진짜 필요하겠다” 싶다가도 막상 정리하려고 하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사실 내가 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정확히 어떤 게 필요한 건지조차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누수 전문가가 “당신 집은 곧 물이 샐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이렇게, 저 부분은 저렇게 각도와 재질을 고려해 시공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해줄 때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분명 필요한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로 물이 새본 경험이 없으니, 그 고통이나 피해를 체감하지 못한다. 우선은 시물레이션을 나름 그려가며 이해한 토대로 대충 뭔가 설치 하기는 한다. 결국 비가 쏟아지는날 천장에 얼룩이 번지고 축축해진 걸 보고 나서야 “아..! 이래서 여기는 그 목재로 매꾸라고 했던 거구나…” 하며 허겁지겁 양동이를 찾는 신세가 된다.
막상 그 상황이 와도 전문가의 조언과 100% 일치하는 경우도 없다 점이다. 물은 예상 못한 틈으로도 스며들고, 상황은 늘 다르게 흘러간다. 그렇다면 나는 그때 누수 전문가의 말을 듣고 어떻게 준비했어야 했을까? 하는 질문이 남는다.
아마 답은 결국 ‘이 집에 진득하게 살아보면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감을 만드는 것’ 아닐까 한다. 완벽하게 미리 대비할 수는 없지만, 조언을 단순히 받아 적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내 상황 속에서 실험해보고 체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더라도, 그 안에서 배운 것들을 다음 선택에 녹여낼 줄 알아야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지난 휴일 너무 예쁜 카페를 찾았다! (+라운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 고양이도 봤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내가 할 업무를 스스로 정리하고 우선순위에 맞춰 잘 진행했던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전과 오후를 나누어 업무를 구분한 점이 효과적이었다. 오전에는 메일 관련 업무를, 오후에는 자동화 및 개발 관련 업무를 배치했는데, 덕분에 머릿속 정리가 명확해졌고 각 업무에 집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이전에는 메일 업무와 자동화 업무가 중간에 섞이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있었는데, 이번 방식은 확실히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메일 업무를 진행하면서 발송 이후의 팔로업이나, 어떤 메일이 잘 되었고 어떤 메일이 성과가 부족했는지에 대한 분석을 깊이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리드들이 우리에게 더 큰 관심을 갖고 실제 가입이나 구매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부분은 다음 주 월요일에 발송한 메일 성과를 정리하면서 보완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성과와 최근 시작한 메일 캠페인의 결과를 함께 분석해, 더 많은 리드를 실제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싶다.
자동화 업무에서도 개선이 필요했다. 지난주에 마무리했어야 하는 자동화가 이번 주로 밀려 진행되었고, 이미 제작했던 자동화에서도 오류나 개선점이 다수 발견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제작한 자동화의 문제점을 정리하고, 창현님과 함께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해 수정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팔로업 및 분석, 그리고 자동화 개선 같은 보완 과제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다음 주는 이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보고자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저번 주말에 본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내려가서 친구들도 보고 재밌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건 등산을 못하고 왔는데 다음에는 등산을 하고 와야 할 것 같다.
두번째 사진은 내가 다닌 초등학교인데 올해 신입생이 0명이였다고 한다. 진짜 조만간 옆동네 학교와 합쳐지거나 폐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학교를 둘러보니 옛 추억도 생각나고 조금 싱숭생숭 했다.
1. 이번주 회고
세웠던 가설을 바탕으로 한 상시 스프린트에서 굉장히 많은 리드들이 최근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 리드들 중 규모가 있는 유저들을 전환 및 Very Warm 리드로 남겨두는데 성공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헬프센터가 더 이상 고객상담(?) 채널이라기 보다는 유료 고객들의 고민 상담 및 해결책 제시 채널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모어의 모든 채널들이 업셀링을 위한 채널로 사용되고 있고 이에 따라 나 또한 업셀링 잠재 고객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 다만, 최근 업셀링 리드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여전히 자동화와 데이터 영역에서 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기 때문에 모든 업무들을 잘 처리하는데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지 9월에 좀 생각을 해봐야 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님이 만든 노트북에 갇힌 고릴고릴이다다
1. 이번주 회고
최소 한 달 이상, 길게는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소통해 온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담당자님들로부터 아쉬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주였다. 모두 같은 이유로 카나페 도입을 잠정 중단하거나 다음 분기로 연기하셨는데, 그건 바로 ‘내부 개발팀 설득 실패’라는 사유였다. 현재 카나페 커스텀 연동을 위해선 고객사 개발팀 리소스 투입이 불가피한데, 세일즈 미팅을 진행한 담당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카나페 도입을 추진하고 싶어도 내부 개발팀 설득이 되지 않아 진행이 더뎌지는 듯했다.
고객사를 위해 SDK도 개발하고, 커스텀 연동 개발자 문서도 전달해드렸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두 가지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판단을 했다. 그렇다고 당장 무언가를 더 도와드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사실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간의 세일즈를 되돌아보니 6월 초에 세웠던 ‘카나페가 팔린다면 뭐가 달랐을까 파악하기, 팔리지 않는다면 뭐가 틀렸을까 알아내기’라는 목표는 오히려 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은 앱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었고,
7월은 그 가설이 맞았음을 증명해 내며 본격적으로 앱 타깃 세일즈를 진행했다.
그리고 8월엔 세일즈 리드 대상 CRM을 통해 팔리려면 어떤 점이 보완되어야 하는지까지 (=안 팔리는 이유) 알아냈다.
즉, 두 달 정도의 시간 동안 프로덕트의 새로운 기회 발견, 세일즈 경험, 보완할 점까지 모두 알아냈으니
9월엔 이를 바탕으로 더 탄탄하게 나아가면 된다.
그래서 8월의 마지막 한 주 동안은 9월의 도약을 위한 고민을 깊게 해보려고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지난 주말, 서해의 어느 섬에서 멋진 일몰을 봤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애널리틱스 개편에 온전히 집중한 한 주 였다. 역지사지로 마케터의 입장이 되어서 애널리틱스 데이터를 살펴보았고 물론 개발자의 입장으로서 애널리틱스 내부의 컴포넌트 정리나 리팩토링도 짬짬히 진행했다. 다음 주에 배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전에 다시 한 번 팀원 분들의 힘을 빌려 QA를 진행할 것 같다. QA는 정말이지 중요하기 때문에 나를 흠씬 두들겨 패고(?) 법정에 세울 QA검찰 QA폭격기가 필요하다. 고통을 즐기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팀원의 깐깐한 피드백과 오류 발견이 고객의 에러 리포트보다 100배 더 마음 편하고 낫기 때문이다. 오류 없는 IT 제품은 존재하지 않기에 팀원 여러분들의 날카롭고 예리한 QA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