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829
1. 이번주 회고
간결함은 탁월성의 상징이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문장이다.
소통에서의 간결함은 얼마나 빠르게 핵심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연결지어 문맥을 형성하고, 소통 대상의 목적과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것을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전달하는 역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결함은 정말 탁월성의 순수한 반영이 되는 것이다.
기획안과 콜드메일이 자꾸 길어진다면 확신이 없기 때문에 자꾸 사족을 덧붙이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아무것도 당연하게 요구할 수 없다. 그들이 시간을 들여 우리의 메세지를 꼼꼼히 읽어보기를, 친절하게 그들의 상황을 설명해주기를, 우리 제품에 관심이 있었다가 사라진 이유를 자세하게 공유해주기를 기대하는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우리에게 무관심하고 정신없이 바쁜데다가 노이즈에 둘러쌓인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백배, 천배 더 날카롭게 우리의 메세지를 다듬어야 한다.
1. 이번주 회고
오늘도 AI 코딩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나는 요즘 간단한 코드를 작성해야 할 때 AI를 사용해서 초안을 생성하고, 원하는 대로 미세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모어나 카네페 등 실제 업무에서는 AI도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LLM을 이용해 프로젝트에서 코드를 생성하다 보면, AI가 종종 틀렸지만 꽤 그럴싸한 코드를 만들어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지만 실제로 문게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문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많이 낭비하게 되며, 한번 당해보면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 AI로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AI(특히 에이전트형 도구)에 코드나 테스트 작성을 맡기면, 어떻게든 테스트를 통과시키기 위해 테스트 자체를 바꾸거나 딱 테스트만 통과하면 된다는 식으로 코드를 쓰는 일이 있다는 점이다. 이럴 때 보통 다른 LLM 모형이나 도구로 교차 점검을 해야 오류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이 AI가 오늘도 같은 실수를 안 했겠지?” 하면서 교차 검증에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 물론 시간이 자날수록 많이 개선되기도 했고, CLAUDE.md 등 규칙 파일에 관련 규칙을 강하게 강조하면 일부 해결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손봐야 할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1. 이번주 회고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계속해서 리드를 잃는 경험이 반복됐다. 숫자로만 보면 단순히 ‘빠져나갔다’라고 정리할 수 있지만, 문제는 내가 어떤 채널에서, 어떤 가치를 가진 리드를, 왜 놓쳤는지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흘려보냈다는 점이다.
그 순간순간마다 원인을 짐작은 했다. 메시지가 덜 먹혔다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거나, 채널 자체가 적절치 않았다거나. 하지만 그 순간에 그쳤을 뿐, 근거를 갖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정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잃었다”는 결과만 남고, 그 과정을 학습 자원으로 삼지 못했다.
단순히 기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원인을 적어두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를 실제로 팀과 논의하며 톺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고, 기록이 다음 액션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9월은 그동안 시도했던 세일즈들을 차분히 되짚어보고, 어떤 접근이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지 논의와 설계를 통해 정리할 것이다. 단순히 리드를 확보하거나 잃었다는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검증된 방법을 뽑아내고 체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손길을 느끼는 레오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에도 생산성 업무를 중심으로 일을 진행했다. 사실 그동안은 ‘자동화 업무’라고 표현해왔지만, 앞으로는 ‘생산성 업무’라고 지칭하려 한다. 단순히 자동화를 넘어, 팀원들의 실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 더 본질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에는 창현님과 함께 지금까지 진행해온 생산성 업무를 정리하고, 앞으로 진행할 태스크들의 우선순위를 함께 정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에도 임팩트나 소요 시간을 고려해 나름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팀 전체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과 내가 생각한 우선순위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이번 과정을 통해 ‘팀이 지금 당장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더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실제로 이번 주에는 오래되어 사용이 어려웠던 헬프센터 매크로를 교체하고, 이전에 제작했던 헬프센터 도우미 봇을 업데이트했다. 최근에는 헬프센터를 여러 명이 함께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업데이트가 꼭 필요한 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리드 수집 업무도 계속 이어갔다. 이미 Python으로 자동화를 진행해 수집 속도는 개선했지만, 여전히 웹사이트마다 코드 수정이 필요하고, URL이 없는 경우에는 이메일 수집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를 경험하면서 단순 반복적인 자동화 수준을 넘어, 구조적으로 더 효율적인 리드 수집 방법을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관련 아티클과 자료들을 찾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정리해볼 계획이다.
이번 주는 ‘생산성 업무’라는 이름에 맞게,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팀의 실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저번 주말에 FECONF를 다녀왔다. FECONF는 가고 싶어도 티켓팅이 치열해 잘가보질 못했는데 이번엔 어떻게 티켓이 남아 갈 수 있었다. 후배랑 같이 다녀왔는데 재밌는 세션도 많았고 오랜만에 뵙는 분들도 계셔서 인사 나누고 재밌게 다녀왔다.
1. 이번주 회고
최선을 다한 지원이 때로는 과한 세일즈처럼 느끼는 유저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그들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 사용해야만 하는 기능들을 열정적으로 나는 소개했던 것 뿐인데, 그러한 행동을 유저에 따라서 오로지 더 비싼 기능을 팔려고 하는 행동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장사꾼”처럼 보이지 않는 “CX Manager”의 스킬은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세일즈도 결국 인간의 감정이 관여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능적 수요 충족 뿐만 아니라 상대의 감정적인 부분까지 만족시켜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 사실 이렇게 하는데 보이지 않는 리소스 (예: 멘탈)이 많이 쓰이게 된다. 이 부분은 그저 나의 멘탈이 강해져야할 지, 새로운 스킬을 익혀야 할지, 아니면 올바른 방법이 있을지 궁금하다. 현재는 감정을 쏟는 케어 CX가 우리의 업셀링 세일즈를 Drive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속 가능한지 가끔 의문이 든다.
오랜만에 내부 보고용 데이터를 위한 작업을 해서 굉장히 즐거웠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연동 작업들이 들어갔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데이터 정리 자동화가 진행되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가 제일 즐겁긴 하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11월부터 제과 학원에 다닌다. 제과 수업이 만족스러운 구운 과자 수업까지도 들을 것이다. 제빵왕 고릴라의 탄생이 기대된다.
1. 이번주 회고
고객으로부터 도입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그냥 ‘A고객사 드랍되었음. 사유는 이러함.’ 정도로만 기록하고 끝나면 안 된다. 하나의 스프린트에서 3곳 이상 동일한 사유로 드랍이 되었다면, 반드시 레슨런을 파악하고 팀에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그 레슨런을 바탕으로 넥스트 스텝을 그려야 한다.
이번 주에 지역축제 타깃으로 세일즈를 진행하며 스프린트 실행 >고객 커뮤니케이션 > 레슨런 > 넥스트 스텝까지 모두 끝냈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바로 넥스트 스텝을 적용한 새로운 실험까지 진행했다. 넥스트 스텝을 바탕으로 발돋움 했기 때문에 1차 시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최종 성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만약 이번에도 딜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최소 1차 스프린트와 동일한 이유로 엎어지지 않을 것이기에 더 뾰족한 실패 원인 파악이 가능해진다.
이 경험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의 모든 세일즈 스프린트에서 넥스트 스텝을 놓친 것 없이 잘 설계 했었나? 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마침표를 찍어버렸던 자사앱 쪽도 아직 넥스트 스텝이 세워지지 않았단 걸 알게 됐고, 팀원들과 함께 더 이야기 나누면 돌파구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금요일 하루 동안 그동안의 자사앱 관련 세일즈를 정리했으니, 다음주 팀원들과의 논의를 거친 후 다시 자사앱 쪽에서도 넥스트 스텝을 밟아 나갈 수 있길 바란다.
1. 이번주 회고
개발자는 말그대로 정말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어야한다.
제품을 개발할때 올바른 아키텍처를 장려하고 팀의 마일스톤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이끄며 제품의 새로운 기능을 아이디에이션하고 검증하고 기획하는 일이 진정한 개발자의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 들은 AI가 도와줄 수 는 있지만 결국 개발자의 손 끝에서 이루어진다.
나는 개발의 본연의 지식에 대해서도 아직 깊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일단 그것보다 제품의 방향을 이끌고 빌딩하는 “개발자 Developer” 가 되기 위해 최근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우선 프로젝트 매니징 부터 시작해서 점차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해나가고 싶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이제 AI가 다 해줘서 이제 개발자가 필요없다는 풍문을 최근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
개발자는 아직 대체 불가능하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一昨日ベトナムのお店で日本の友達と一緒に夜ご飯食べてた時、すぐ横のテーブルに座ってた韓国人男子から「日本の方なのに辛い食べ物良く食べれますね」って書いた翻訳機画面を見せられました笑
完全に日本人の扱いをされて流石にちょっと戸惑ったんですが、それで、昔日本語通訳士の資格を取ったことを思い出しました。
同じ韓国人にも日本語のネイティブたと勘違いさせる程日本語を喋れることが今週の自慢です…!(まだ下手くそになってなくて良か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