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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별화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 도다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바라보고 있는 도다만의 유니크한 셀링 포인트(USP)와 로드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PMF을 다시 찾아야한다>

저희가 6,7,8월 동안 100분과 인터뷰를 하면서 심리테스트 시장에서는 99%가 이미 도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지만 심리테스트와 같은 마케팅 콘텐츠의 업의 본질은 끊임없이 신선하고 새로워야하는데, SaaS는 개발을 하고, 모든 사람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야하는 ‘일반화'가 중점인 서비스이다보니 둘의 업의 본질이 맞지 않음을 깨달았어요. 


솔직히 인터뷰 진행 중에 초기에 2분의 마케터분들께서 “냉정하게 2~3개월 쓰기에는 너무 좋은 서비스이지만 1년 내내 사용할 동기가 없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희는 지속가능하게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야했고, 심리테스트라는 아주 작은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99%를 달성했으니, 새로운 시장과 제품의 핏(PMF)를 찾아나서야했어요.


저희는 불행 중 다행으로 도다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노코드로 만드는 것이지만 형식은 서베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서베이는 한달에 2번 이상 진행하고, 꾸준히 사용되는 주기성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도다가 눈을 돌린 시장은 서베이 시장이었어요. 이미 시장에 커다란 플레이어가 많지만 각각의 플레이어들이 엄청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었기 때문 시장 크기 역시 충분히 크다고 판단했어요.


이미 10년 이상 오래되었고, 규모도 굉장히 큰 플레이어가 많기 때문에 그들과 다른 USP를 찾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기존에 도다의 USP, 즉, 다른 서비스 대신 도다를 사용해야하는 유니크한 셀링 포인트는 타입폼 같은 서베이 폼들로는 만들기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로직들을 클릭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서베이 시장으로 넘어오는 순간 기존에 USP는 부수적인 요인일 뿐, 크리티컬한 요인이 되지 못 했어요.


<도다의 USP 설정>

그래서 저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인 “서베이는 지루하다, 그렇기 때문에 완료율이 낮고,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렵다.”라는 것에 더 집중했어요. 저희가 발견한 해결책은 “서베이의 콘텐츠화”였고, 서베이가 재미있고, 몰입감 있는 UX를 가지고 있다면 완료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가설이 만들어졌어요. 


이미 심리테스트 빌더로 사용되면서 사람들이 서베이를 콘텐츠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저희가 직접 경험했고, 저희 고객사분들이 제작한 서베이 콘텐츠들의 평균 완료율이 92%라는 점과 실제로 고객사 한 곳에서는 심리테스트가 아닌 서베이를 도다로 진행했을 때 예상대비 20배가 넘는 사람들이 응답을 완료해주면서 저희가 생각한 가설이 어느정도는 맞다는 것을 알려줬어요.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저희는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현재 저희는 이렇게 설정된 USP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로드맵을 다듬고 있어요. 어차피 똑같은 프로덕트를 만들면 저희를 사용할 이유는 더더욱 없어지기 때문에 차별점을 가져가는 것이 초기에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바뀌어야하지만, 저희는 서베이의 몰입형 경험으로 차별점을 가져가는 것이 저희가 살아남을 수 있고,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꼭 살아남아보겠습니다! 


응답하고 싶은 콘텐츠형 서베이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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